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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0!! 일본 여자대표팀의 6년만의 우승 도전.
지난 2010년은 언제나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중국 여자대표팀의 자존심에 두번이나 큰 상처가 났던 한해였습니다. 먼저, 5월에 개최된 모스크바(Moscow)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류스원, 딩닝, 궈옌등이 주축이 된 중국 여자대표팀이 마지막 결승에서 싱가포르에 패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여자대표팀은 딩닝, 류스원이라는 신성(新星)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싱가포르의 펑톈웨이, 왕웨구에게 차례로 무너지며 최종 경기결과 1-3으로 패하고 말았는데, 당시 중국은 1991년 지바(Chiba) 세계대회에서 코리아 팀에 패한 이후, 세계대회 여자단체전 8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모스크바 세계대회의 패배로 9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여자대표팀의 자존심을 건드린 2번째 패배는 미래의 탁구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주위링, 구위팅등이 주축이 된 중국 여자대표팀은 12월에 개최된 슬로베니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당시, 중국에 이변의 패배를 안긴 일본의 에이스는 바로 이시카와 카스미로, 중국은 2003년 칠레 산티아고(Santiago)에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가 시작된 이래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여자단체전 7회 연속 우승 중에 있었지만, 브라티슬라바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놓치고 만 것입니다.
역시, 2010년 중국이 2번의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내주게 된 것은, 펑톈웨이, 이시카와 카스미라는 상대팀 에이스의 활약 때문이었습니다.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펑톈웨이가 1,4단식에서 딩닝, 류스원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었고, 브라티슬라바 대회에서는 이시카와 카스미가 역시 1,4단식에서 주위링, 구위팅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적어도, 마지막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홀로 2승을 책임져 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가 필수라는 것을 결과로서 보여준 셈이었습니다.
2016년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가 11월30일(수)부터 12월7일(수)까지 8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대회는 지난 2003년 칠레 산티아고(Santiago)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이후 14회째 개최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역시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 카토 미유가 주축이 된 일본 여자대표팀입니다. 일본 여자대표팀 나이만 어릴 뿐이지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으로, 특히 세계랭킹9위의 히라노 미우는 올해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탁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랭킹11위의 이토 미마는 올해 리우(Rio) 올림픽에 주전으로 참가해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리우 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로, 탁구 사상 역대 최연소(15세300일)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출전 선수들의 세계랭킹및 국제대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서두에 언급한대로,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해까지 총13번의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중국이 딱 한번 우승을 놓쳤는데, 그 대회가 2010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개최된 대회였고, 중국을 이기고 우승한 팀이 바로 현재 일본의 에이스인 이시카와 카스미가 에이스로 활약한 일본대표팀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일본이 여러 국제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이미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시작된 셈입니다. 하지만, 올해 일본대표팀이 역대 최고 수준의 팀이라 하더라도, 중국이 존재하는한 우승만큼은 결코 낙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 비해 세계랭킹도 밀리고, 국제대회 경험이라든지 역대 성적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밀린다 하더라도, 세계최강 중국탁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