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파*여행사를 통해 시카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것도 많은 우여곡절이...
사실 처음에 예약한것은 스** 여행사 였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 하는 여행이라 여행사 측에서 조인해주겠다던 다른 한명이 취소를 하자 여행 전날 전화를 해서 날짜를 바꾸던가 취소를 하라는 말도 안되고 쓸데 없는 소리를 늘어놓길래 안된다 했더니 자기들이 이리저리 알아보다 파*여행사 쪽에 자리가 있으니 그쪽으로 여행날 합류해서 가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사실 이점도 웃깁니다.
여행 후 문제 생기면 다른 회사 탓으로 돌리기 급급하면서 또 이렇게 궁할 때는 서로 여행사끼리 여행객 넘겨주기 하는거 너무 웃깁니다. 절대 저와 같은 이런 경우가 생기면 다른 여행사로 넘어가지 마세요. 차라리 돈 더 받고 취소하세요. 어이없이 나중에 딴소리만 합니다. )
어찌됐건 그래서 저는 좋지 않은 기분으로 여행 당일날 파*으로 갔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
6시 30분까지 버스 탑승과 출발이 이루어져야는데 가이드님 말씀하십니다.
버스 결함이 발견되어 30분 늦게 출발합니다. 양해 부탁합니다.
30분 지났습니다. 왜인지 알 수 없으나 30분 후 출발!
우리는 자동차 수리센터를 향해 달려갑니다. (30분 지체는 왜 된것인지;;)
자동차 수리센터에 들러 수리를 하고 달려 캐나다와 미국 국경 도착 1시간 정도를 남겨두고 휴게소에 잠시 들러 쉽니다.
운전석에서 갑자기 호흡이 심히 가빠지시는 버스 운전기사분. 버스에서 내려 어디론가 가십니다.
분명히 15분에서 20분정도만 쉬고 서둘러 출발해야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버스 운전기사분 쓰러져서 응급차 불렀다는 소식.....
( 여행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버스 기사를 보았을 때 저는 이미 알았습니다. 백발이 성성하고 연세 지긋하신 노인이 하루 10시간이상을 어찌 운전을 할 수 있을까...왜 불길한 예감은 늘 틀리는 법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얼마를 기다리자 응급차가 옵니다.
버스안에 남겨진 황당해 하는 모든 여행객들. 쓰러진 운전기사에 대한 염려, 여행에 대한 걱정이 계속 되었습니다.
가이드 분은 이 상황을 곤란해 하시며 고군분투 하며 여행사와 계속 연락을 하더니
새로운 버스 운전기사를 토론토에서 보내기로 했다며 다행스럽게도(?) 여행이 취소는 안되고
2~3시간 정도 기다리면 갈 수 있다하십니다.
그리고는 개인 사비로 휴게소에서 먹을것을 먹을 수 있게 하시며 우선 여행객들의 동요와 불만을 잠재웠습니다.
점점 해가 높이 뜰 수록 버스 안은 더워지는데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를 고물 버스는 에어컨도 고장나서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새로운 버스 운전기사가 오셨고 우리는 출발합니다.
작동 되지 않는 에어컨 덕에 버스 뚜껑 문을 열고....
아침 7시에 출발해 시카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반 즈음....
당연히 첫날은 시카고에 도착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둘째날 시작된 시카고 여행
공짜로 포함시켜 준다고 해놓았던 명물 수족관은 입장 안된다는 사실을 저는 그날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측 여행사로부터 어떠한 공지도 받지 못한 상태였기에 황당했습니다.
수족관 입장료라며 환불해준 8불...
결국 수족관 대신에 향한곳은 동물원
찌는 듯한 한낮의 더위에 흔해빠지고 허술한 동물원을 구경하기에는 힘들었기에 조금 보고 앉아서 쉬었습니다.
셋째날은 첫날 들렀어야할 아울렛을 들르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날 일정은 독일전통 마을, 아울렛을 다 소화했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독일마을을 버스로 점만 찍고 돌려 나와 아울렛에서 겨우 2시간의
쇼핑 시간을 얻었습니다. 그 큰 아울렛몰을 쇼핑하게에 두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심히 달려 토론토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렇게 2박 3일의 짧고도 긴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여행 일정도 일정이지만 저는 여행사의 태도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컸습니다...
여행 내내 3일 동안 식사(호텔 조식 포함)는 단 한 끼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흔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또한 흔히 그냥 넘겨야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모든 안전사고에 관련해서는 사전 예방이 가능합니다.
여행사 측은 버스와 운전기사 문제에 대해 자기들이 직접적인 잘못이 없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선택관광이었던 크루즈를 태워줬으니 되지 않았느냐 라는데...
우리가 뭘 잘못했나....뭐 먹고 떨어져라...뭐 더 군소리가 필요하냐 이런식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버스 회사는 자기네들이 계약하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계약하는거랍니까?
사업 운영을 할 때 협력업체의 이런저런 상황을 다 살피고 계약을 하고 이용하는거 아닙니까?
자기들이 계약하고 이용하면서 자기 잘못이 아니라면 여행객인 저는 버스 회사에 또 불만을 제기해야 하는겁니까?
버스로 하는 장거리 여행에서 버스와 운전기사보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을까요???
여행 다녀오고 끝나면 배 째라는 식의 태도...여행 다 했는데 모 어쩔래...이런 태도 맘에 안듭니다.
여행객을 봉으로 보지 마세요. 고객 소리에 귀기울이고 민감해지세요!
토론토 한인사회 생각보다 무지 좁습니다!
첫댓글 그냥 이런 에이전시 안거치고 본인이 알아서 갔다 오는게 백번 속 편할듯...참 기가 막히게도 밑에 사연에 나온 여행사와 동일한 데네요...
사실 그게 최고인데...
외국이고.. 모든것이 여의치 않고...아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시 또 이용하게 되는것이지요..
그것이 참 안타까워요...
어후..이러고도 자차보유니(딸랑 한두대),최신형버스니(여기저기 때마다 빌리기)....우리들이 외면을 해야 저들이 정신차리고 간판내립니다.뭣들하는짓인지...
소수 공급 상황에서는 늘 소비자만 봉인게 되는 것이죠...
여기 계신 많은 이민자 분들이 더 많은 한인들이 이주를 해와야 더 살기 좋아진다고 말씀하시는걸 봤는데...
점점 더 나아지기만을 바라야겠지요...
원래 아울렛 쇼핑몰은 2시간 관광이 맞습니다. 저도 전에 그렇게 다녀왔구요.. 그나저나 에어컨 안되는 버스는 정말 최악입니다... 또.. 다른 분과 조인해야 하는 경우는... 저는 여행사 측이 이해는 됩니다. 아무래도 호텔방 가격 차이 때문에 그랬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였던건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스문제도 여행사 측이 잘못되었네요. 만약 자기네가 계약했던 회사라면, 여행사가 버스회사 측에 컴플레인 해서 고객이 보상 받도록 하면 되는건데, 이 동네가 좁디 좁아 사장님들끼리 서로 형님 아우하는 사이라면,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은근슬쩍 서로 눈감아주겟죠. 버스가 자기네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기네 여행사 이름 간판 걸고 태우는거면, 책임이 여행사에게 있는거죠.. 그 책임을 눈가리고 아웅하겠다고, 저런 유치한 답변이나 하다니...
원래 두시간이 맞나요??? 원래 그렇게 안 주는데 그것도 상당히 많이 주는것처럼 말씀은 하시던데...
정말이지 모든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한 답변은 참...늘 그렇듯..
자기 편할대로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더군요...
어이쿠~~!
님 포함 해당 버스에 탑승한 여행객들 상당히 함들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고객의 불만은 후에 이용할 친구,친지 등등등에게 분명 더 낳은 서비스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ㅍㄹ여행사는 고객의 불만을 귀 담아 듣고 개선했으면 합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사전,후 서비스는 분명 영업에 큰 타격입을거라 예상됩니다.
저 본인이 몇번 여행을 다녀본 결과와 주변인들의 경험을 뒷받침 해볼때...
특정 여행지와 여행사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사전 공지가 아닌 버스에 타면 그제서야 일정변경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5월 초쯤 다녀온 오타와 튤립 여행은 버스에 탔는데 가이드 분이 출발하자마자 그러시더라구요...
이번 튤립은 별로라고...제대로 피지 못했다며...
버스타고 출발했는데 그런얘기 왜 그제야 하는건지...
버스만 출발하면 그만이라는거 앞으로 크게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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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갑자기 그 생각나네요. 가이드가 여행객 성추행한 사건. 여기였나요?
우린 파X여행 미국4일 잘 다녀왔는데;;;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나 봅니다. 우린 거의 뉴욕가서도 자유여행으로 돌아다녀서 인지.. 잘 다녀왔어요. 이번에 방문차 간거고, 다음엔 여행사 안통하고 개인이 예약하고 갈라구요...님.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돈을 덜내고 다녀온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조카가 뉴욕갔를때 상황하고 똑같음 와서 얼마나 화내는지 그레이하운드 타고 가서 실컷 뉴욕 보고 와라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이여행사로 가더니 뉴욕에 2시간 머물렀다나....
나도 당달아 2년전 무척 화가 났음
여행사에서 너무 무책임한듯..... 여기는 정말 돈만 받아먹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원래 눈팅만하는대 저도 패키지 여행 다녀온 유저라 글한번 끄져겨봅니다.위에님는 운이좀 많이 안좋으신듯 그리고 버스기사님 완전 불쌍. 솔까 내 개인취항 일수도 있지만 시간내서 일정짜고 여기저기 검색하고 비싸게 호텔 예약하고 위치 찾고 음식먹을때 찾아다녀야하고 버스비 나 기차비 따로 조회해서 내 일정이랑 마춰야되고 그래서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패키지 여행이 진리인듯. 그리고 파x 통해서 퀘백 2박3일 다녀왔는대 정말 가격대비 최고 만족이였슴 핵심만 둘려보면서 틈틈히 사진찍을수있는 자유시간 아 그리고 호텔은 정말 ㅋㅋ 대박 . 전 그래서 항상 친구들한테 파x 강추하는대. 근대 스xx 는 소문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저는 전날 금요일날 6사30분 출발하는3박4일 시카고 다녀왔어요.파***********여행사 통해서요.저희는 국경만 2번 넘나들었어요.버스가 미국국경넘어서 가다가 버스가 미국에선 운전할수 없는 버스였구....그래서 다시 캐나다로....다른버스 알아보는데 ...국경근처 맥도날드에서....6시간이상 시간허비하고....결국엔 저녁8시에 출발했네요.2박3일여행들이 좀 빠듯래서.....여유있게 여행할려구....3박4닐 선택한거구 1박이 늘어나니까.....가격도150불이차이가 나더군요.여행사라면....어느정도 버스여분이나 기사분들도....확보는 하고있어야 할텐데..이런 불상사에 대비책은없고...이래저래 황당한 여행이였어요.
저도 이때 있었는데, 버스안에 환기도 안되고 뭐 말도안되는 상황이 너무 많이 일어났죠, 그 기사분은 또 멀쩡해지셔서 웃으면서 물드시고 ㅋㅋㅋㅋㅋ
가이드가 마지막날 점심을 업그레이드 시켜주겠다고 간 뷔페는 6불짜리 ㅋㅋㅋㅋㅋ그럼 업그레이드 전엔 4불인가
암튼 최악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은 여행
저도 파x여행사통해 이번 시카고여행 다녀온 여행객인데 기사가 갑자기 휴게소에서 넘어지셔서 응급실가시는 바람에 일정에 좀차질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 하고 넘어갔습니다. 가이드분이 이런상황에서 만회해 보려는 듯 맥도날드 햄버거랑 음료수 사시고 30불 가량 크루즈도 태워주시는등 노력하시는 모습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어요.. 첫날 그냥 돌아오는거 아닌가 걱정 했었지만 그래도 시카고를 봤다는것에 의미를 두려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