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산수목원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
개장 시간은 3~10월에는 10~17시, 11~2월에는 10~16시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에는 휴관한다.
선진 임업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 임업 생산성 향상과 산림환경 보존, 신품종 개발, 각종 수목과 야생 초화류 전시, 희귀/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호 및 증식, 생태교육 환경조성 등을 목적으로 2001년 5월 4일 개원하였다. 총면적은 94만 2000평이다.
전문수목원/산림교육관/식물종자은행/수목산야초연구센터/자연체험캠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목원의 중심을 이루는 전문수목원은 온실/기념식수원/단풍나무원/유전자보존원/침엽수원/야생초화류원/무궁화원/애완곤충생태원 등 11개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생초화류원에는 수생/고산식물 등 100여 종 8만 본이 식재되어 있고, 별도의 육묘장에서는 130종 16만 본의 육묘가 자란다. 무궁화원은 무궁화통일동산으로 불리는데, 총 2만 650본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고, 야외학습장/관찰로 등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애완곤충생태원에서는 나비류/딱정벌레류 등의 곤충과 기주식물(寄主植物)/흡밀식물(吸蜜植物) 등을 볼 수 있다.
열린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전통 산림문화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산림교육관에는 9목 79과 328종의 곤충과 16목 36과 65종 96점의 조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식물종자은행에는 충청북도 내 희귀종/천연기념수 등 향토 수종 100종과 야생초화류 100종의 유전자가 전시되어 있다.
수목산야초연구센터에서는 번식 및 이용가치 분석, 다목적 자생식물원 조성 등의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자연체험캠프는 삼림욕과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숲길로, 환경보호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개장 시간은 3~10월에는 10~17시, 11~2월에는 10~16시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에는 휴관한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호/대청댐, 금강유원지, 장계관광지(대청비치랜드),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초정약수 등이 있다.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米院面) 미원리 20번지에 있으며,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리한다.
미동산수목원
해발 557.5m의 미동산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미동산 자락에 위치하여 미동산수목원으로 이름을 정했으며,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1996년부터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2001년 5월 4일 개원하여 현재까지 조성한 것이 지금의 미동산수목원이다.
장미원 등 51개의 일반·특별전문원을 조성하여 총 1,593종 31만본의 식물을 보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산림과학박물관, 난대식물원, 다육식물원, 식충공중식물원, 목재문화 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등이 있어 볼거리와 풍성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재미있는 식물이야기로 숲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알려주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유아들을 위해 마련된 즐거운 숲속놀이터 유아숲체험원이 있으며, 홈가드닝, 나무의사 양성교육 등 산림 치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림교육센터가 있어 숲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다.
숲은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새로운 생활공간이며, 어린시절 자연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일수록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한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숲속 생태를 즐길 수 있는 충북 유일의 공립수목원인 미동산 수목원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공간공감/미동산수목원
동양일보 기사 입력일 : 2023.07.07.
진정한 쉼을 얻고 싶다면 떠나라, 미동산 수목원으로
바람 지나가는 소리 가득한 메타세콰이어 숲길 ‘매료’
일상의 스트레스 이겨내는 데 최고의 명약 ‘자연’이 있는 곳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도심의 팍팍한 일정을 뒤로하고 진정한 쉼을 얻고 싶다면 자연에 가까이 갈 것을 권한다. 아름드리 나무와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일상에서 다친 심신을 조금은 치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산림치유는 자연에서의 산책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방법으로 이미 많은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숲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자연의 소리, 향기 등에 취해 있다보면 우울증과 불안증,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이다. 지쳐있는 자신에게 줄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오늘은 충북의 미동산 수목원에 떠나보기로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 수국담채원, 습지원, 열린마음나눔숲길 등 가볼 곳이 많지만 특히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추천한다. 아름드리 숲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새소리, 바람의 흔들림, 물과 바람 지나가는 소리로 가득하다. 자연에서 만나는 생명의 소리는 도시의 소음을 날려버리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최고의 명약이 될 것이다.
△전국 세 번째 규모 복합문화체험 공간
청주에서 30여 분 운전해 가면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에 위치한 미동산 수목원이 바로 그곳. 총면적 94만2000평에 조성된 수목원은 각종 수목과 야샹 초화류 전시, 희귀·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호와 증식, 생태교육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2001년 5월 4일 개원돼 20년 넘게 충북 도민들의 힐링과 쉼의 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다.
‘미원리의 동쪽에 있는 산’ 해발 557m의 미동산 아래 조성된 ‘미동산 수목원’은 충북 유일의 공립수목원이다.
전국 세 번째 규모인 미동산 수목원은 250ha 면적에 유전자보존원 등 51개의 전문원을 조성해 1593종 약 31만본의 식물유전자원을 자랑한다.
방문자센터, 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난대식물원, 다육식물원, 식충공중식물원, 전문원 등 51개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림문화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기도 한다.
미동산 수목원에 가면 숲해설, 자연학습, 목재문화, 세밀화 그리기, 유아숲 체험은 물론이고 숲속버스킹도 즐길 수 있다. 자연 안에서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복합문화체험 공간인 셈이다.
△식물유전자원 확대…관람객 위한 편의시설·관람시설 지속적 개선
미동산수목원은 3월 미선나무 분화전시회, 5월 ‘미동산 숲과의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 년 중 4회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이번 달에는 한지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김남훈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미동산수목원을 찾는 관람객 중에는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며 “수목원이 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수목원으로서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식물유전자원을 확대하면서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관람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목원은 울창한 숲과 각종 시설을 기반으로 사람과 문화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때 의미가 있다”며 “관람객의 다양한 리즈에 맞춰 누구나 편하고 쉽게 배우고 체험하는 복합 산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도 트레킹] 충북의 庭園 ‘미동산’… 가벼움 허락하는 ‘산책로’
박근주 기자
뉴데일리 기사 입력일 : 2020-03-29
해오름길·해아람길·톳나무숲길 ‘각광’… 사시사철 부담 없는 산행
미동산은 ‘충북의 정원’이다.
미동산은 사시사철 번갈아 얼굴을 바꾸는 꽃과 다양한 모양의 옷을 갈아입는 수목들로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다.
산림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초목 숲이 이제는 잘 가꿔진 꽃과 정원, 다양한 수종에 등산 길까지 갖춘 충북의 대표 정원이 됐다.
철마다 이곳을 오다 보니 이제는 모든 길이 익숙해졌다. 사람 소리에 놀라 푸드덕 날아가는 새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다. 길섶에서 만나는 다람쥐들이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도망가는 모양도 낯설지 않다.
미동산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 일원 약 250㏊의 면적에 조성돼 있고 인근 운암리, 금관리의 높은 산들이 에워싸고 있다.
1996년에 처음 개설된 미동산은 1998년 청주종묘장이 이곳으로 이전해 자리를 잡은 뒤 임도와 등산로를 추가하면서 방문객들이 다시 오게 만들었다.
등산을 위해, 가벼운 휴식을 위해,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의 성화에 따라갈 때도 있지만 후회한 적이 없다.
미동산 등산로는 ‘해오름길’과 ‘해아람길’, ‘톳나무숲길’ 등 세 갈레의 길이 있다.
해오름길은 미동산 수목원 일대를 가장 멀리 둘러싸고 있는 등산로다. 가장 늦게 만들어졌다.
등산로 전체 길이는 약 8.6㎞에 이른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두 시간 반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초심자에게는 무리다. 많게는 한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전망대 안내판 2개, 관측용 망원경 2개, 포토존 1개를 설치해 놔 제법 불편을 많이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정상은 약 557.5m로 미동산 쉼터,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간혹 출몰하는 고라니에 놀랄 수도 있다. 고라니 정원도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에 놀란 짐승들이 후다닥 뛰면 벌써 건너편 산기슭에 다다른다. 군데군데에는 멧돼지가 파 놓은 구덩이가 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햇볕을 가리는 나무가 적어 별로였다.
등산로 초입과 중간에는 그럭저럭 참나무들이 줄 지어 서 쉼터를 만들어줬지만 전망대를 지나면서는 키 큰 나무가 없어 등 뒤에 따가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올라가면서 참나무와 소나무가 번갈아 가며 뿜어대는 피톤치드가 청량제의 역할을 했다면 내려갈 때는 무릎과 엉덩방아를 걱정해야 했다.
이제는 제법 큰 나무들이 그런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조금만 더 크면 여느 유명 등산길 못잖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해아람길은 미동산 수목원 조성을 위해 임도로 만들어 썼던 길이다.
임도의 길이는 약 8㎞에 이른다. 길이 널찍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걷기 좋은 길이다.
비교적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처음 와보는 사람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정문에서 출발해 고라니쉼터~미동산쉼터~은방울쉼터~방문자센터로 내려오면 된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를 수도 있어 전에는 간혹 동호인들의 자전거 행렬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폐쇄됐다.
하지만 지루한 코스이기도 하다. 한참을 오르다 제법 산언덕에 닿았다고 생각했는데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길이 또 이어진다.
임도로 처음 조성한 까닭에 깎아내린 작은 비탈들은 등산객에게 걱정도 안긴다. 여름철 장마가 지면 속살 드러난 산허리의 흙들이 쏟아져 내릴까 해서다.
자동차를 정문 주차장에 주차하고 2시간을 돌아 제자리로 오는 순환로여서 그다지 어렵지 않다.
톳나무 숲길은 수목원을 가로질러 정원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길이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탐방로로 약 3.5㎞에 이른다.
적어도 한 시간 반은 잡아야 하고, 겨울에는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어쩌면 다른 등산로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미동산의 수많은 초목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한정 없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가벼운 마음과 차림을 허락하는 길이다.
이곳은 산림박물관과 같은 전시시설,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체험시설, 수목전문원이 들어서 있다.
방문 코스는 유전자보존원~목재문화체험장~산림환경생태관~습지원~잔디광장~녹색나눔숲~열린마음나눔길~산림박물관~중앙광장~방문자센터로 내려오는 길이다.
가을 톳나무 숲길을 따라가 봤다.
가을 산행의 묘미가 크지는 않지만 지금껏 지나쳤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가을을 떠받치고 있는 굵은 메타세콰이어 숲은 보기만 해도 듬직하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메타세콰이어를 안아보라고 목재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까칠까칠한 겉껍질을 통해 말을 전해온다. ‘겨울이 온다’고 아니 ‘가을이 간다’고.
메타세콰이어도 겨울보다는 가을을 부여잡고 싶은 모양이다.
메타세콰이어 숲 건너편 호수에서는 분수의 물줄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힘찼던 여름을 기억하게 하려는 듯하다.
가을은 아쉬움의 계절임이 틀림없다.
이 아쉬움을 잡으려 많은 산행객들이 내려온다. 작은 호수에 내려온 가을 감상에 빠진 등산객들도 눈에 들어온다.
습지원에서는 이미 가을 준비를 마친 듯하다. 갈색의 잎을 내리고 갈대와 부들은 물속으로 들어갔다.
겨울 준비를 하지 못한 풀벌레들이 한 낮의 온기를 느끼려는지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갈대와 부들도 마지막 가을 햇살을 즐기려는지 몇몇은 팔을 들고 있다.
여전히 아름답고 황홀한 순간이다. 그 가운데 나도 섰다.
미동산 수목원 지도
미동산 수목원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