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타콤사의 AMX-13 발매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더불어 타콤사에서 T-55 씨리즈를 신제품으로 공개했습니다.
바로 2041번 T-55 AM과 2042번 T-55 AMV 가 바로 그것입니다.
서방을 놀라게한 1세대 전차의 표준 T54/55 전차
1950년 첫등장한 T-54/55 전차는 전후 개발된 1세대 전차의 표준을 확립한 전차로 우수한 기동성과 반구형포탑을 채택 낮은 실루엣과 둥근포탑이라는 소련제 전차의 이미지를 구축한 전차로 당시 서방제 주포보다
한단계 높은 구경을 장착한다는 소련전차의 설계사상을 반영 100밀리 주포를 장착한 전차로 생산량도 무려
10만대에 이를만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대수를 자랑하는 전차 입니다. (많은이들이 최대생산전차를 T-
34형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생산된 전차는 바로 T-54/55대이다) 이 전차는
1945년부터 1983년까지 무려 10만대 이상이 생산되어 소련을 비롯 동독과 폴란드 , 체코와 중동국가들 그
리고 북한과 중국등 전세계 5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주력전차로 사용중인 전차 입니다.
[T-54/55전차는 현대 중전차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전차중 하나로 이를 베이스로 한국의 K전차 씨리즈들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우리와는 주적관계인 북한군의 실질적 주력전차로 여전히 사용중이며 중국 역시 58/59식 전차가 바로 T-54/55전차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전차 입니다.
[중국군의 59식 전차는 구소련의 T54/55 전차를 카피한 전차로 원래 소련으로 부터 라이센스 생산하려 했으나 1959년 소중간의 국경분쟁으로 소련기술자들이 철수한뒤 중국이 독자적으로 생산한 전차이다. 구소련의 T-54형을 기반으로 한 이 전차는 중국군뿐 아니라 북한에도 도입되어 현재에도 주력전차라 활약중이다]
[북한은 T-62를 개량한 천마호 와 그리고 T-72 전차급의 폭풍호 란 전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1960~70년대 도입된 T-55전차도 주력전차로 운영중이다. 대부분 구소련 전차 그대로 운용하고 있지만 포탑위의 대공기관포가 14.5 밀리의 KPV-14.5 heavy machine gun (Krupnokaliberniy Pulemyot Vladimirova, in Russian as Крупнокалиберный Пулемёт Владимирова, or КПВ기관포로 바뀐것이 특징이다.]
T-54/55전차는 생산단가가 낮고 제작하기가 쉬우며 100밀리 주포를 장착 표면적으로 서방제 전차의 90밀리 주포보다 한단계 위였으며 (실제로 성능은 그 이하거나 동급 )반면 뛰어난 성능의 V54/55 디젤엔진은 높은 기동성과 먼 항속거리를 가진 전차로 등장 당시 서방을 떨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T-54/55전차의 등장은 파격 그자체였다. 값싸고 튼튼하며 대량생산에 적합한 전형적인 소련식 전차인 T-54/55는 30년 넘는 시간동안 10만대 이상이라는 (중국이 불법카피로 찍어낸 TYPE 59 전차까지 합하면 최소 15만대는 넘을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양으로 이는 2차대전 미친듯히 찍어내던 M4셔먼전차 도 2만여대 남짓.. T-34전차 역시 3만대가 안된다는 점에서 엄청난 양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인지 이 전차가 등장한지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각국의 분쟁지역에서는 계속 보이는 전차중 하나이다.]
이 전차의 등장으로 미국은 바로 M46패튼전차의 개량형 모델인 M47패튼을 개발하게 되었고 서독은 레오파트 전차를 개발하게 됩니다.
[T-54/55전차의 등장은 당시 서방세계의 충격을 던져주었는데 외형적으로 매우 위협적으로 보이던 T-54/55전차에 놀란 나머지 급히 개발한것이 서독의 레오파트 (맨위) 와 미국의 M48패튼전차이다. 이는 T-54/55등장이후 이를 연구하여 개발된 서방의 답이였다]
특히 T-54/55 전차는 등장한지 오래된 전차이니 만큼 실전경험도 풍부했는데 2~6차 중동전쟁에서 아랍 연합군의 주력전차로 사용되어 결과적으로 이스라엘군의 전차군단에 개발리게 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아래글 참고!!
[베트남 패망의날..!! 베트남전에서 대통령궁을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이 전차는 월맹군의 T-54A형 전차로 월남의 패망을 대표하는 유명한 사진이다. T-54/55전차는 구소련을 비롯 중국과 북한등 총 50여개국에서 10만원 이상이 생산된 전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중전차이다]
T-54/55 최고의 날. 75년 4월 30일 남베트남 사이공의 독립궁(당시 남베트남 대통령 관저) 정문을 부수는 북베트남군(실은 T-54의 중국제 카피 59식).
T-55(Объект155). 소련의 전차. 1958년에 처음 만든, T-34/85 후계차인 T-54(Объект137)를 현대화 개량한 것. 기술적으로는 그다지 차이도 없기에 둘을 한데 묶어 T-54/55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형에서는 길고 단순한 주포, 큰 경사각의 차체 전면장갑 등 T-34/85의 흔적이 남아있다.
세계에서 제일 많이 생산된 전차이자 70개국이 넘는 사용자를 가진 최고의 베스트셀러. T-54까지 합하면 1977년까지의 생산분만 따져도 10만대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워낙에 카피된 숫자, 특히 중국의 59식 패밀리가 많아 정확한 숫자는 며느리도 모른다. 참고로 T-34가 76과 85를 합쳐 약 7만대 이상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뢰제거 장비를 장착하고 이동중인 구동독군의 T-55전차의 모습 T-54/55형은 엔진의 차이외에는 외형적인 차이는 없으며 보통 T-54/55로 묶어 부르고 있다 성능도 거의 비슷하다]
T-54에서의 개량점은 일단 엔진 출력 강화(520마력에서 580마력), 연료 탑재량 증가(순항거리 400km에서 500km로 확대), 장전수를 위해 포탑 바닥에 턴 테이블을 설치(T-54의 경우 포탑 잘못 돌리다 장전수가 납작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포에 처음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배연기를 설치, 핵전쟁 대비로 차체 내부에 납-수지 혼합물 라이너를 설치한 뒤에 전투실내에 양압식 집단 화생방 방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포탑위 대공기총은 처음엔 폐지했다 헬기를 상대하기 위해 도로 붙였다.)
[T-54/55전차는 T-34전차의 뒤를 잇는 중전차로 역시 간결한 구조와 대량생산에 적합한 설계를 하고 있었다]
T-54의 경우 출현 당시 성능은 카탈로그 데이터 상으론 세계 최고인 주제에 설계는 겁나게 쉽고 단순한 물건이었다.
일단 포탑 전면장갑 200mm, 주포구경 100mm, 최대속도 48km, 최대항속거리는 500km 가량. 무게도 36톤 가량인 스펙 상으론 상당히 쓸 만한 전차다. 게다가 포탑 자체도 어느 방향에서든 큰 경사각도를 보이며, 전면장갑 역시 매우 경사각이 커서 적의 포탄을 튕겨내거나 관통이 중간에서 저지되기 쉬울 만큼 운동에너지가 감소하기 십상이어서 비교적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설계로 차량 전반에 걸친 장갑중량을 줄여 무게가 극히 줄어들 수 있었고, 덕택에 후기형의 700마력 내외(초기형은 580마력)의 적은 엔진 출력으로도 상당한 기동성을 보일수 있었다. 약간의 준비를 거치면 수중도하도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통했다.
게다가 등장 시점에선 100mm 주포는 구경만 따져본다면 서방측 어느 전차도 쉽게 박살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으므로 서방 국가들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곡사형태로 사격시 100mm 주포는 무려 16km 밖까지 날아갈 수 있어 지금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족등 여러 가난한 아랍권에서는 자주포대용으로 쓰고 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유명한 "지옥의 고속도로"상에서 폭격으로 파괴된 이라크군 T-55.
그러나 막상 실전에서 뚜껑을 따보니 상당히 실망스런 물건이었다. 포의 가공 정밀도가 높지 않은데다 조준기와 포 안정 장치도 성능이 나빠 거리 1,000m 이상만 떨어져도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당장 이스라엘군의 노획전차에 의한 실험에서는 1,500m에서 정지 목표 46%였다. 같은 조건에서 M48/60은 75%. 그런데 외계인을 고문한 독일의 쾨니히스 티거의 88mm/71구경장은 1,500m에서 실습사격시 정지 목표 95%(실전에서는61%) ... 정말 외계인을 고문했는가?
[위협적일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T-54/55 전차가 첫 사용된 중동전에서는 거의 이스라엘 전차에 의해 개박살 나다 싶이 연패를 당했고 결정적으로 망신을 당한건 바로 걸프전.. 이라크는 T-54/55전차를 대량으로 보유한 국가중 하나였는데 시야가 팍트인 사막에서 이처럼 모래밑으로 숨어 포탑만 내놓고 매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전차들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학살을 당했으며 평균 2천미터 이상에서 손쉽게 격파가 가능했으며 심지어 3천미터 이상거리에서도 M1A1 혹은 미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던 M60A1 PLUS 타입에사도 쉽게 발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덤으로 한 번 쏠 때 마다 조준도 엄청나게 흔들려 발사속도는 정지상태에서도 기껏해야 1분당 3발 정도가 고작인 지경이었다. 마지막으로 관통력도 서방제 90mm와 동등 내지 그 이하였다. 탄심 제작기술이 떨어지는 소련은 위력을 늘리기 위해 구경을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소련제 답게 거주성이 최악이었다. 이는 방어력 증가와도 연관이 있는데, 방어력 증가를 장갑의 증대보다는 전체적인 체적의 감소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내 여유용적이 극단적으로 감소하는 원인이 되었다. 전투효율 감소는 물론이고, 심할 경우 탄약부족으로 전투지속능력마저 감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기계화부대의 집중 투입을 전제로 하는 소련군에게 전차 한 대 한 대의 전투지속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렇다고 여겨졌다. 덕분에 승무원들은 비좁은 내부 공간에 억지로 몸을 구겨넣는 지경으로 전투를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조차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모자랐다. 선대인 T-34도 불편하고 타기 힘든 차량이었으나 그보다도 더 불편하고 좁은 차량이었던 것이다.
[소련제 전차의 주거성은 매우 극악스럽기로 유명한데 좁은 차체와 포탑안에 무려 4명의 승무원을 끼워넣었어야 하니 그 피로도는.. 결국 인체공학과는 거리가 먼 이런 설계는 장시간의 전차운영을 불가능하게 하여 중동전에서는 버려진 T-54/55전차들이 수천대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방어력도 기대했던 만큼 뛰어나지 않아 서방제 90mm포에도 정면에서도 관통당하는 경우가 흔했다. 포탑구동에 유압을 사용했기에 오일에 인화하면 보통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게다가 유압을 사용하지 않는 T-54 초기형은 사람이 직접 핸들을 돌려 포탑을 회전시켜야 하므로 승무원이 고생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포탑 회전속도가 더럽게 느렸다. 게다가 왼쪽으로 몰린 전투실 배치 탓에 장갑이 얇은 차체를 관통한 비폭발형 철갑탄조차 사선상에 있는 조종수, 사수, 차장을 경단삼형제로 만들어 버려 유폭하지 않더라도 전투불능에 빠지곤 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T-54~62에 이르는 이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 기대 이상의 격파율을 기록했다. 습식 탄약고는 T-64 이후에 도입되었기에 유폭률이 매우 높은 것도 큰 약점이다.
[특히 T-54/55전차의 문제점은 작은공간에 몰려 있다 보니 단 한방의 포탄의 피격으로도 드라이버-전차장-포수 가 몰살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이용 중동전에서 이스라엘군은 일격으로 3명을 몰살시키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소련제 전차들이 그렇듯 T-54/55 전차는 부풀려진 면이 많았다. 이들 전차를 실제로 대량으로 운용될것을 상정한 전차이지 각기 격파로 나갈때는 서방제 전차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신세를 면치 못했다.]
동력계통 또한 T-34것을 뻥튀기했을 뿐인 엔진이다. 말 그대로 뻥튀기로 실린더수를 늘려 출력을 강화하고 그에 따라 중량경감과 내구성 유지를 위해 마그네슘합금을 사용했다. 당연하게도 전통(?)에 따라 신뢰성은 물론이고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많아서, 그나마 유럽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했지만 극한 환경, 특히 사막에서는 과열로 자연 발화(!)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반자동식 이산화탄소 소화장치가 달려있긴 했으나 엔진이 가솔린 엔진 뺨치게 잘 타기 때문에 아무 쓸모가 없었다.시동을 처음 걸면 엔진의 거친 마무리 때문에 연료통에 쇠가루가 한시간에 1kg씩 쌓이기 시작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T-54/55 전차의 동력계통은 T-34것을 뻥튀기했을 뿐인 엔진이였다. 말 그대로 뻥튀기로 실린더수를 늘려 출력을 강화하고 그에 따라 중량경감과 내구성 유지를 위해 마그네슘합금을 사용했다. 당연하게도 전통(?)에 따라 신뢰성은 물론이고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많아서, 그나마 유럽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했지만 극한 환경, 특히 사막에서는 과열로 자연 발화(!)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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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54/55에 탑재된 V54/55 엔진은 특히 출력에 비해 성능이 우수해 T-54의 경우 400킬로 성능이 향상된 T-55에 장착된 V55 엔진의 경우 500킬로라는항속거리를 가진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당시 미국제 전차들이 연료소비가 높은 가솔린엔진으로 200 킬로 남짓한 항속거리를 가진것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탑재된 V54/55 엔진이 우수한 설계의 전차용 디젤엔진이기도 했지만 엔진 출력은 작지만 이에 무게도 36톤 가량으로 가벼웠기 때문이다) 엔진은 파워팩 형태로 쉽게 이탈착이 가능해 전장에서 쉽게 교체가 가능했다 ]
[T-54/55 전차에 장착된 V54/55 디젤엔진은 T-34전차에 장착되었던 V-2 엔진의 개량버젼으로 실린더는 12개로 늘리고 출력을 높인 버젼으로 기본적인 디자인은 비슷하다]
[T-34에 경이적인 기동성을 부여했던 V-2 디젤엔진은 2차대전을 통털어 가장 신뢰성이 우수한 전차용 디젤엔진으로 약 500 hp (370 kW)의 힘을 낼수 있었다,반면 T-54 전차에 사용된 V54엔진은 약 530마력을 T-55전차에 장착된 V55 엔진은 580마력의 힘을 낼수 있는 엔진으로 실질적으로 이 엔진들은 거의 같은 엔진이였다]
[T-34와의 차이라면 T-34전차에는 이처럼 종으로 엔진이 배치된 반면, T-54/55에는 힁으로 배치된것이 다르다. 이는 차체의 크기 때문이다]
조직적인 전투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무전기 역시 성능이 좋지 않아 부대 단위의 유기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운데다 조종성능마저 형편없어 기동중 기어 전환이 어려운 탓에 기어 레버를 때려(!) 움직이기 위해 조종수는 망치를 표준장비로 가지고 다녔다. 이건 사실 T-34, KV-1, IS 패밀리 모두 공통이었는데, 이 문제는 결국 T-72 까지 가서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특히 전후진 기어 전환은 망치로 때려도 잘 안돼서 충돌 사고를 일으키거나 뒤따르는 보병들을 납작하게 만드는 사고 사례가 제법 발견된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시 콘보이 대열 앞에서 호위하던 아프간 정부군 T-55가 이 탓에 트럭과 충돌한 채 정지해버려 외길에 고립된 수송부대가 전멸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기동성은 높긴 했으나 현가장치에 토션바를 사용했으면서도 전륜은 T-34처럼 크리스티식 대형전륜에 지지륜이 없는 좀 이상한 형태인데다 싱글핀에 싱글블록이란 단순구조의 캐터필러는 고속을 낼 경우 궤도가 이탈되는 때가 많아 전장유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그나마 위의 기계적 문제는 설계 자체보다는 소련의 가공능력 문제 탓이 더 컸기 때문에 동독이나 체코에서 생산된 엔진과 부품은 품질이 비교적 우수해 실제로 아랍 국가들도 소련제 오리지널보다는 다른 소련의 위성국가 제품을 더 선호한 경우도 있다. (러시아의 기초 기계공학 -재료품질 문제) 중동전쟁을 통해 대량으로 이 전차들을 노획한 이스라엘도 상태가 쓸만한 차량은 개조(무전기와 주포를 교체)해 자국군용으로 썼는데 그러다보니 동유럽제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훨씬 많았다고한다.
[T-54/55 전차의 기동성은 높긴 했으나 현가장치에 토션바를 사용했으면서도 전륜은 T-34처럼 크리스티식 대형전륜에 지지륜이 없는 좀 이상한 형태인데다 싱글핀에 싱글블록이란 단순구조의 캐터필러는 고속을 낼 경우 궤도가 이탈되는 때가 많아 전장유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더구나 현가장치의 흔들림이 잦아 진도잉 포구까지 영향을 미쳐 명중률이 큰 영향을 미치는점도 단점중 하나]
요약하자면, T-55는 사실 기술적으로는 딱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굴러나온 물건이나 다름없었다. 차체와 동력계통은 이미 43년에 만들어진 T-44 것을 거의 그대로 쓰고 있고, 주포는 SU-100에 달려 있던 것(소형 포탑 탑재를 위해 장전부가 개량되었을 뿐 위력은 동일)을 개선한 것이며, 조준기와 무선기는 대전중 공여받았던 미국제 셔먼 M4A2에서 (대충)데드카피해 온 것이었다. 사실 이런 사정은 서방세계도 크게 나은 것은 아니었는데, 이쪽은 전후 기술을 적극 도입했지만 정작 전차의 개념은 2차대전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었다.
[T-54/55전차의 등장은 당시 서방세계의 충격을 던져주었는데 외형적으로 매우 위협적으로 보이던 T-54/55전차에 놀란 나머지 급히 개발한것이 서독의 레오파트 (맨위) 와 미국의 M48패튼전차이다. 이는 T-54/55등장이후 이를 연구하여 개발된 서방의 답이였다]
예컨대 미국은 대전 후 M46 패튼 전차까지 사실상 대전 말 M26 퍼싱 의 개량형으로 봐야 한다. 2차 대전 후 최초의 신규 개발 전차는 M47 패튼 전차(물론 그 이전에 수많은 프로젝트가 엎어졌으며, M47 전차 역시 이러한 와중에 신형 포탑에 M26부터 장구히 이어져온 구형 차체의 결합이었다.)이며, 이는 M60 패튼 전차로 이어진다. 영국 역시 대전중 개발하여 종전 직후에 등장한 센츄리온이 T-55와 비슷한 시기 주력이었다. 결국 MBT 라는 개념이 자리잡은 50년대 중반 이후에야 진정한 현대적 전차들이 등장하게 된다. 문제는 서방측의 전차는 2차대전형의 개량형이라도 개량한 부분은 확실하게 2차대전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즉 T-55는 허우대만 좋았지 내실이 없었다. 그런 관계로 결국 3차 중동전쟁을 시작으로 등장하는 모든 전쟁에서 서방제 전차에게 떡실신 당하며 진정한 동네북로서 활약(?)을 했다. T-54의 경우 심지어 첫 출전이었던 1956년 헝가리 의거 때부터 화염병 한방에 홀랑 타버리는 망신을 톡톡히 당했고, 1967년에는 대량노획의 수모를 당했다. 심지어 승무원들이 견디다 못해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바람에 완전 전투가능 상태로 노획된 차들조차 속출할 정도.
이후 등장한 T-62도 주포의 위력만 강해졌을 뿐 T-55와 업어치나 메치나의 수준이었다. 사실 T-62는 T-55의 포탑을 115mm 활강포용으로 대형화하면서 이것을 얹을 수 있도록 차체를 연장한 것에 불과했다. 그나마 소련도 성능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T-62는 일단 임시변통에 가까웠고 T-62의 개발과 거의 동시에 진정한 전후형 전차인 T-64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T-62 전차가 장비한 115밀리 활강포는 당시에 세계최초로 전차에 장착한 활강포로 당시로는 획기적인 전차의 주무장이였다.T-62 전차는 이 주포를 장착하기 위해 기존의 T-55 전차를 재설계하여 제작되어졌다.이 주포는 당시 서방의 전차들이 장비한 영국제 L7 계열 105밀리 주포와는 확실히 다른 파괴력을 보여주는 전차포였다 ]
한마디로 말해 간단한 설계, 간단한 구조, 발전은 없으나 그래도 결함은 없을 물건이었으나 한마디로 소련의 열악한 기초 기계-가공기술과 원자재 품질 등의 문제로 인하여 '발전은 커녕' 퇴보에 가까운 물건이 되어버린 전차. 그래도 한때 지구의 반을 차지하고 전장을 호령한 지상전의 왕자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건 워낙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등장한지 반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러 전쟁터에서 기갑전력이 없는 경우에는 매우 위협적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 압도적인 생산성과 미친듯한 싼 원가로 기술수준이 낮은 후진국도 쉽게 국산화 가능하기에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에서 지금도 명전차로 꼽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북한의 주력전차로 절대수를 점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개량형을 생산해 쓰는 나라가 있다.(…) 심지어 중국군의 경우 T-54의 국산화형인 59식 전차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개조해서 현대전에 적응 가능한 괴이한 물건을 만들어 현재 상당량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후에 러시아에서도 개조했다.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 압도적인 생산성과 미친듯한 싼 원가로 기술수준이 낮은 후진국도 쉽게 국산화 가능하기에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에서 지금도 명전차로 꼽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북한의 주력전차로 절대수를 점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개량형을 생산해 쓰는 나라가 있다.(…) 심지어 중국군의 경우 T-54의 국산화형인 59식 전차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개조해서 현대전에 적응 가능한 괴이한 물건을 만들어 현재 상당량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같은 T-55전차지만 미개조 상태와 출개조 (아래) 의 상태는 극히 다르다 물론 풀개조 의T-55전차의 성능은 2세대 전차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소련과 동독을 선두로하는 바르샤바 조약기구군도 80년대 이후 경제사정 악화로 T-72의 보급에 차질이 생기자 그 땜빵으로 T-55의 약점을 대폭 메꾼 T-55M/AM을 비롯한 현대화 개수형을 널리 보급한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측풍감지기등을 설치하여 FCS를 대폭 강화 했으며 과거 떨어지는 연사력과 달리 이젠 포탄은 물론이고 9M117 대전차 미사일을 분당 4발(과거엔 포탄을 쏘는것도 분당 3발에 머물렀다.)을 쏠 만큼 공격력이 대폭 강화되었고 반응장갑을 장착하거나 전면에는 공간장갑[1] 형식의 증가장갑과 더불어 측면에 공구상자등을 옮겨 방어력이 상당히 증가되었으며 42톤으로 늘어난 중량때문에 엔진은 650마력급으로 교체되어 (이건 완전 재설계 수준) 사실상 2세대 전차로 진화 했으며 당시 서독군 레오파르트1에 충분히 맞설수 있었다고 판단되었다.
현재도 T-55AD, T-55MV, T-55AMV등 다종다양한 현대화 개량형이 구 소련 연방국이나 주머니 얇은 친러국가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그중 T-55AM급 사통장치에 T-72의 파워팩을 탑재하고 반응장갑, 능동방어 시스템까지 탑재한 T-55AMV은 러시아군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T-55전차의 개조는 끝이 없다.. 자체와 포탑등의 기본설계가 튼튼하다보니 이처럼 덕지덕지 증가장갑을 붙인 T-55H형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동전쟁을 통해 아랍 연합군의 T-55랑 T-62를 1천대 이상 상대하고 역시 수백대 단위로 노획한 이스라엘군은 정작 '그럴싸한데'라는 평가를 내리고 'Tiran-1/2'란 이름으로 제식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써보면서 문제점이 마구 드러나자 먼저 기관총과 통신장비를 미제로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주포도 미제 M68/L7 105mm강선포로 교체하고 그에 따라 사통장치도 M60 패튼과 같은 미제로 교체하고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전차장 큐폴라도 360도 회전식으로 교체하고 마지막에는 엔진과 조향장치까지 미제로 갈아끼운 다음에야 "이젠 좀 쓸 만하다"고 평했다.(…) 물론 성능이 아니라 정비나 보급의 용이성 때문이기도 하다. 같은 주포니 포탄보급이 통일되고 엔진정비등도 훨씬 편하다. 국군이 외국에서 무기,특히 대형전투장비를 구매할때 미국제를 선호하는건 여러가지 주요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교육/훈련및 후속군수지원문제(정비부품은 물론 소모성 탄약까지도)도 끼어있다. 단적으로 같은 서방제인 영국제 고등훈련기를 도입했을때 정비공구중에 Y드라이버가 필요한걸 보고 경악했다는 일화까지 있다. 이 껍데기는 소련제에 알맹이는 미제인 T-54/55는 이스라엘군조차 그냥 부르긴 뭣했던지 Tiran-4/5로 구분해서 불렀다.
[이스라엘은 3~4차 중동전을 통해 엄청난 양의 T-54/55 그리고 T-62 전차를 노획하는대 그 수량이 수천량에 달하며 그중 대부분은 온전한 상태의 것으로 뜨거운 열사의 사막에 버리고간 전차들이였다]
[그때 주운 T-54/55 그리고 T-62전차를 따로 모아 이스라엘식으로 개조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티란 전차이다 (TIRAN) 처음에는 규폴라나 장비등만 이스라엘식으로 고쳐썼지만 (TIRAN 1,2) '그럴싸한데'라는 평가를 내리고 'Tiran-1/2'란 이름으로 제식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써보면서 문제점이 마구 드러나자 먼저 기관총과 통신장비를 미제로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주포도 미제 M68/L7 105mm강선포로 교체하고 그에 따라 사통장치도 M60 패튼과 같은 미제로 교체하고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전차장 큐폴라도 360도 회전식으로 교체하고 마지막에는 엔진과 조향장치까지 미제로 갈아끼운 다음에야 "이젠 좀 쓸 만하다"고 평했다.(…) 이를 티란 4/5/6 이라 부른다]
[이스라엘은 노획한 T-54/55/62 를 자기네식으로 개조하여 이어 벌어진 5~6차 중동전에 적극 투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 개조된 전차들은 이외의 성능을 보여주며 한때 아군이였던 중동엽연합군들은 몰아대기에 이른다. 이들 티란전차는 노획된 차량이 워낙 많아서(상세는 불명이나 2개 전차여단이 장비할 숫자는 되었다고 한다) 80년대 초반까지 현역이었으나 급속한 노후화는 어쩔 수 없어 반수 이상을 해외매각하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당시 무기시장에 등장한 Tiran-4/5를 가장 많이 구입한 곳은 리비아와 시리아로 이들은 이를 한참 이라크와 전쟁중이던 이란에 원조했고, 이중 극소수는 이란-이라크 전쟁 종결 후 이란에서 다시 헤즈볼라 손에 넘겨져 이스라엘군을 향해 포격을 해댔다. 참으로 기구한 팔자가 아닐 수 없었다.]
노획된 차량이 워낙 많아서(상세는 불명이나 2개 전차여단이 장비할 숫자는 되었다고 한다) 80년대 초반까지 현역이었으나 급속한 노후화는 어쩔 수 없어 반수 이상을 해외매각하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당시 무기시장에 등장한 Tiran-4/5를 가장 많이 구입한 곳은 리비아와 시리아로 이들은 이를 한참 이라크와 전쟁중이던 이란에 원조했고, 이중 극소수는 이란-이라크 전쟁 종결 후 이란에서 다시 헤즈볼라 손에 넘겨져 이스라엘군을 향해 포격을 해댔다. 참으로 기구한 팔자가 아닐 수 없다. 이 중 몇대는 적 장비 연구용으로 국내에 수입되었으며 T-72도 같이 수입되었다. 현재는 기계화학교에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KBS 드라마 서울 1945에서 북한군 T-34전차 대역으로 등장하는 전차가 M48도 아닌 티란-5다. 어? 수출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도 'Achzarit' APC로 전량 개수해 버렸다. Achzarit는 09년 초를 장식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떼거리로 목격되었다.
[티란에 머물지 않고 이스라엘은 또하나의 기가막힌 발명품을 개발하게 되는데 'Achzarit' APC로\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T-54/55 전차의 포탑을 떼어버리고 차체를 개조해 APC로 써먹은것인데.. 전차의 차체야 장갑차보다 튼튼할것이고 여기에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증가장갑을 부착 궁극의 무적 장갑차를 만들게 된것이다. Achzarit는 09년 초를 장식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떼거리로 목격되었다. 현재도 무장 APC로 널리 이용중]
[이뿐 아니라 티란은 멀리 한국에까지 팔려오게 되었는데.. 90년대 초반 적전차 연구용도로 이스라엘군을 통해 00 대의 티란전차를 구입하여 적전술 연구에 널리 이용하였고]
[이뿐 아니라 여기에는 T-72 전차 역시 덤으로 도입되엇다. 모두 이스라엘군을 통해 노획되어 개조된후 한국군에 팔린 제품이다. 이들 전차들은 북한군 전차 전술연구에 널리 이용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전남 장성의 기계화 학교 주창장에 잘 모셔져 있다고 한다. 가끔 모의전이 있을때면 출동하여 적군 역활을 해준다고..]
소련 붕괴후 남아 돌던 물건을 동유럽 국가들이 농기계(보통 트랙터..)를 비롯하여 불도저, 포크레인, 가교차량, 소방차 등 이것저것으로 개조해서 팔기도 했다. 물론 연비는 싸제보다 열등하다.
주인공 보정이 동네북에도 적용된 실제 사례도 있다. 어떤 이라크군 T-55는 배틀필드링스와 교전했으며 그 링스를 잡을 뻔했다! 목측식 조준기로 헬기 가까이 포탄을 터뜨리고, 1시간 동안 사각으로 숨어 다녔고, 8초당 1발을 쐈다고. 결국 그 T-55는 링스가 연료가 1분 어치 남은 시점에서 격추를 각오하고 이동간 TOW 발사로 격파. 링스 조종사는 단지 자신이 좀 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그 전차 지휘관을 만나면 경의를 표하겠다 말했을 정도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에어 파이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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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에 트인 공간이 있는 장갑. 반응장갑과 마찬가지로 대전차고폭탄을 막는데 유용한 물건으로서, 반응장갑에 비해서는 원시적인 수준의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한때 저렴한 가격과 높은 생산성 그리고 비교적 우수한 방호력과 공격력을 보유한 소련제 전차는 이후 주포를 115밀리로 강화한 T-62전차의 기본 베이스가 되기도 하였으며 (T-62전차에 대해서는 아래링크 참고) 이후 100밀리 이상의 주포와 반구형 포탑으로 대변되는 2세대 전차의 등장을 앞당겼으며 (M48/M60 패튼이나 레오파트 그리고 AMX-30전차등) 이후 등장하게 되는 T-64..7-72.. T-80 전차의 모든 기본이 되는 전차가 바로 T-54/55 전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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