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록에 대한 고찰

[aaonline]

디자인 설계

작동구조

브라우닝 캠 잠금식 쇼트 리코일 구조.

슬라이드와 배럴 상부에 파여있는 홈과 돌기로 연결되어 단주퇴 운동을 함.

쇼트 리코일 작동을 도식화한 그림

1. 장전,폐쇄
2. 격발,단주퇴
3. 개방,탄피배출
4. 재장전
5. 약실 폐쇄

글록 Gmbh의 플래그쉽 모델에 해당하는 Glock 17(이하 G-17)은 9미리 구경의 쇼트-리코일 노리쇠 잠금식 반자동 권총이다.

쇼트-리코일(단주퇴 라고도 불림) 노리쇠 잠금 구조는 원래 20세기 초반부터서 이미 사용되어진 것으로 현재 대부분의 총기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작동방식 이다.

유래를 따져보면 유명 총기 설계자인 미국의 존 모지스 브라우닝(John Moses Browning, January 21 or January 23, 1855 - November 26, 1926)이 고안한 캠 잠금(Cam-Lock)식 폐쇄기구가 그 효시이고 발사시 약실의 개방을 늦춰서 탄도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가스 조기 누출로 인한 기계적 고장이나 사수의 부상방지를 막는 효과가 있다.

벨기에 FN Herstal 사의 Hi-Power 권총에 맨 처음 적용되었는데 글록의 폐쇄기구는 바로 이 방식을 개량해 넣은 것이다.(권총치고 데글 같은 놈 빼놓고 저 방식 아닌 놈 찿기가 더 어렵다능.)

G-17은 발사시 배럴과 슬라이드가 함께 이동하다 배럴만 아래로 떨어지고 슬라이드는 그대로 후퇴한다는 면에서는 브라우닝식과 흡사하지만 한가지 틀린점은 캠 연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발사 직후, 탄환이 총열을 떠나고 약실 압력이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질때까지 배럴이 슬라이드와 함께 약 3mm(0.12 in)정도 같이 후퇴한다.(보통 블로우백 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의미상으론 조금 틀림.)

이 떄, 배럴 후방 아랫쪽에 비스듬하게 각이 진 돌기가 프레임 상단에 있는 로킹 블럭(Locking Block)에 걸려 아래로 잡아당겨지게 되면서 슬라이드와 결합이 풀리게 된다.

이떄문에 배럴의 움직임은 거기서 종료되지만 슬라이드는 리코일 반동으로 계속 후방으로 이동하면서 탄피 추출 및 배출, 재장전을 수행한다.

슬라이드의 후방 운동과 더불어 리코일 반동 이용식 구조는 브라우닝식 쇼트 리코일 구조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난사중인 Glock 18

배럴 앞쪽이 위로 솟구치면서 살짝 안으로 말려들어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브라우닝식 쇼트 리코일을 쓰는 총기에서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특징

글록 Gen3 부터는 장전시 칼퀴가 탄피배출구 쪽으로 갑 툭하고 튀어나와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2002년에 발표한 3세대형 글록에는 장전표시기 용도로도 쓰이는 독특한 모양의 칼퀴를 가지고 있다.

이 새로운 탄피추출기는 약실에 삽탄시 추출기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얇은 철조각이 슬라이드 오른편에 있는 탄피배출구를 통해 살짝 튀어나와 장전여부를 알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세이프 액션(Safe Action)

글록은 해머리스 구조의 스트라이커(공이직동식)식 발사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스트라이커는 방아쇠압에 따라 2단계에 걸쳐 코킹되다 방아쇠가 완전히 당겨지면 스프링의 반발력을 이용해 전진하는 공이뭉치(Firing Pin Assembly) 라고 보면 된다.

프리셋(pre-set) 트리거링 시스템(Triggering System)

작동 예시를 한 번 들어보자면

일단 장전을 마치면 공이가 하프 콕(Half-Cock) 포지션으로 서서히 이동 한다.

그 상태에서 방아쇠를 조금 더 잡아당기면 스트라이커가 발사일보 직전단계인 풀 콕(Full-Cock)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방아쇠를 완전히 젖히면 디스커넥터(Disconnector)에 의해 트리거바(Trigger Bar) 뒷쪽이 아래로 떨어진다.

그와 동시에 공이차단블럭(AFPB)이 해제되고 공이 스프링의 탄성에 의해 전진, 탄피 뇌관을 떄리고 발사가 이루어진다.

발사 후 재장전이 이루어지면 스트라이커가 다시 하프 콕 위치로 돌아가도록 붙잡기 위해 디스커넥터가 트리거바를 리셋시키면서 1회의 발사 순환 과정이 끝나게 된다.

이러한 격발 시스템을 보통 프리셋(pre-set) 트리거 매커니즘 부르는데 제조사인 글록 Gmbh에서는 세이프 액션(Safe Action) 이라는 상표명으로 홍보하고 있다.

글록 내부 단면도

맨 위쪽에 공이차단블럭이 보이고 그 아래 방아쇠와 연동되는 트리거바가 있다.

맨 아래에는 트리거 세이프티가 보인다.

발사 후에는 돌아오는 디스커넥터가 트리거바를 다시 붙잡기 떄문에 방아쇠를 당기고 있든 떼고있든간에 오로지 반자동으로만 사격이 가능하고(글록 18은 제외. 이놈은 내부를 상당 수준 뜯어고친 넘이라서리..) 이것은 기존의 해머식 반자동 권총의 안전시어(주/보조 시어 겸용)와 동일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실상 트리거바나 디스커넥터는 기존 해머식 권총에도 원래부터 다들어가는 부품이지만 글록의 경우 외부로 드러난 해머가 없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이러한 부품에 해머와 시어등의 기능까지 같이 넣은 것 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Glock 30 의 트리거 뭉치

디스커넥터(우측), 트리거바(중간), 트리거(좌측)

위와 같은 방식 떄문에 글록은 오로지 더블 액션(Double Action)식으로만 발사가 가능하다.

일반 해머격발식은 발사 후에 슬라이드 후방 운동으로 해머가 풀 콕 포지션으로 자동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그 이후부턴 싱글 액션(Single Action)식으로 쏠 수 있다.

하지만 글록의 스트라이커 액션은 외부로 노출된 해머가 없기 때문에 방아쇠 조작없이는 공이를 풀 콕 포지션으로 복귀 시킬 수 없다.

그래서 결국 초탄발사 이후 연속 사격시에도 글록은 더블 액션식으로 발사 되고 이러한 방식의 자동권총을 DAO(Double Action Only) 타입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더블액션은 별도의 슬라이드나 해머조작 없이도 바로 꺼내서 쏠 수 있다는 점에서 순발력과 즉응성면에서는 좋지만 역시 방아쇠압이 싱글액션식보다 월등히 높아 속사와 명중률면에서는 좋다고 보기 어렵다.(베레타는 사격장가서 쏴본적이 있는데 글록은 쏴본적이 없어서 실제로 그렇다고는 말 못함.)

그래서 대부분의 권총에서는 초탄발사시에는 더블액션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싱글액션으로 발사가 되도록 구현이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글록의 경우 스트라이커식이라 더블액션식으로 쏘더라도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공이치기나 시어뭉치등이 코킹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방아쇠압이 그다지 높을 필요는 없어보인다.(실제 글록 방아쇠압이 높아서 다루기 힘들다란 얘기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리.)

또 그 때문에 더블액션식 전투용 피스톨임에도 내부구조가 일반 해머격발식 권총에 비해서 단순해지고 신뢰성, 내구력, 안전성등은 훨씬 더 낫다고 보는 관점도 있기 때문에 딱히 좋다 나쁘다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인다.

트리거링(Triggering)

글록의 트리거 구성에 좀 더 알아보면

글록의 공장제 투 스테이지 트리거는 풀 콕 이동시 12.5mm(0.5 in)의 이동거리와 약 25 N (5.6 lbf)의 방아쇠압이 걸리도록 설계되어있다

SIG P226이 DA상에서 5kg(11 lbf) 정도의 압이 걸리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글록의 방아쇠압은 컨트롤하기에 상당히 무난한 편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스커넥터를 좀 더 좋은걸로 바꿔 쓸 경우 35 N (7.9 lbf)의 힘으로 방아쇠압을 좀 더 높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20 N (4.5 lbf)으로 낮출 수 있다.

저러한 디스커넥터가 나오게 된 경위는 DEA, NYPD 등지에서 글록을 채용할 때 방아쇠압을 좀 더 걸어 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트리거 스프링(좌측), NY1 트리거 모듈(중간), NY2 트리거 모듈(우측) 

글록은 NY1(New York)이라는 트리거 모듈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트리거바에 연결하는 스프링을 코일 스프링 대신 판 스프링으로 바꿔 단 것이다.

이 개량 트리거 모듈은 NY1과 NY2 가지 버젼이 있는데 퍼스트 스테이지(Half->Full)에서 NY1은 25 N (5.6 lbf)에서 40 N (9.0 lbf), NY2는 32 N (7.2 lbf) 에서 50 N (11.2 lbf)의 방아쇠압으로 설계되어있다.

세컨드 스테이지(Full->Fire)에서 NY1은 20 N (4.5 lbf) , NY2는 30 N (6.7 lbf) 의 방아쇠압을 필요로 한다.

소재(Materials)

글록의 프레임, 매거진 바디, 기타 여러 부품들은 폴리머2라고 불리우는 고장력 나일론 소재의 폴리머로 만들어져 있다.

이 신소재는 특히 기존의 탄소강이나 합금류에 비해 내구력이 뛰어나고 신축성이 월등하다고 평가된다.

또한 내충격성, 내식성이 높고 고온 상태에서 탄소강이나 합금강에 비해 비틀리고 깨지는 성질이 작은 장점이 있다.

프레임의 사출 금형에는 슬라이드가 왔다갔다하는 4개의 열처리된 강철제 가드 레일이 파여있는데 프레임 후방에 2개가 있고 나머지 2개는 방아쇠 울 전방 윗부분에 파여있다.

방아쇠울은 앞 부분이 각이 져있고 체커링 처리가 되어있다.

그립은 복렬식 탄창이 들어가는 관계로 다소 두꺼우며 도트 패턴의 텍스쳐가 그립 양 사이드와 프론트/백 스트랩에 도포 되어있다.

펀치를 이용해 로킹 블럭 고정 핀을 걷어내고 로킹블럭을 들어내는 장면이다.

로킹 블럭은 리코일시 배럴의 후퇴를 저지하고 차탄 장전시에는 피딩 램프(Feeding Ramp)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프레임 안 쪽에는 배럴 후방 아랫쪽에 붙어있는 로킹 러그의 45도로 기울어진 면과 맞물려서 배럴을 하방으로 잡아당겨 리코일 반동시 딜레이를 줄 수 있는 정밀주조된 로킹 블럭이 자리잡고 있다.

이 로킹 블럭은 방아쇠 트리거와 슬라이드 멈치 고정용 철제 핀에 의해 프레임 안 쪽에 고정되 있다.

트리거 하우징은 플라스틱 핀으로 프레임 안 쪽에 고정되어있다.

글록은 총구축선과 트리거라인의 고저차가 작은 로우 프로파일 형상을 가지고 있다. 

글록 자동권총은 상대적으로 다른 피스톨에 비해 슬라이드의 높이가 낮은 형태의 로우 슬라이드 프로파일(low slide profile) 형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상의 장점은 총구 축선과 사수의 어깨높이간 높이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격발시 주퇴압력에 의해 일어나는 총구앙등 현상이 상대적으로 작고 속사 사격시 조준선을 빠르게 정렬 할 수 있어 보다 유리하다.

사각형 모양의 슬라이드는 CNC 선반을 이용해 한 덩어리의 강철을 정밀 절삭가공 하여 얻어 낸 것이다.

베이킹 파우더를 뿌리고 진흙구덩이에 파묻고 난 후 이상이 없는지 테스트 하는 사진

글록 21  .45 acp  Gen3형 으로 보인다.

특히 배럴 및 슬라이드는 테니퍼(Tenifer)라 불리우는 마법에 가까운(?) 표면경화처리공법을 이용한 코팅 처리가 적용 되어 있다.

배럴 및 슬라이드는 테니퍼링 직전에 2가지의 표면경화처리를 거친 후 약 500°C 온도에서 질산염 처리를 해주는데 이렇게 해주면

강철 표면에 약 0.4 mm (0.016 in)에서 0.5 mm (0.020 in) 두께의 질화층이 형성되는데 이러한 코팅을 도포하여 글록의 배럴과 슬라이드는 최고 수준의 경도와 내마모성, 내식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해줘도 +P+탄 같은거 마구 쏴 제끼면 총신은 버틸지 몰라도 플라스틱제 총 몸은 다 터져 나간다능

이러한 테니퍼 코팅을 해줌으로써 배럴과 슬라이드에 Rockwell 경도 등급 기준으로 64 HRC의 강도(산업용 다이아몬드와 맞먹는 강도)와 극한에 달하는 내식성 및 방염성능을 지닌(대충 스테인레스 스틸과 맞먹거나 그 이상인) 매튜-그레이 계열의 무광택 코팅 표면이 만들어지게 된다.

테니퍼 코팅이 적용된 글록 자동권총의 경우 테플론, 블루잉, 크롬 도금등의 마감처리공법을 적용한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른 권총류에 비해 내마모성, 내식성, 방염성능에서 훨씬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다.

테니퍼링을 통한 열처리과정을 거치고 난 이후에 마지막으로 부식방지를 위해 파커라이징 처리를 하여 강철 표면에 인산염 피막을 입혀주게 된다.

테니퍼링으로 열처리한 슬라이드와 배럴은 상태가 좀 낳아보이지만 그렇치 않은 리코일 스프링 뭉치와 프레임 내부는 녹이 시뻘겋게 서려 있다.

현재 G-17 권총의 생산품은 총 34개의 부품만으로 구성되어 제조되고 있다.

정비를 위해 분해하는 경우 배럴, 슬라이드, 프레임, 탄창, 리코일 스프링 뭉치 5개 파트로 분해하면 된다.

글록 detail field stripping

이 정도 성능의 권총치고 부품수가 정말 몇 개 안된다.

글록은 나토 표준 9x19mm Parabellum 탄 규격에 맞게 설계되어있지만 필요하다면 +P 또는 +P+(같은 9미리 용적이지만 작약을 꾹꾹 눌러 담아 추진가스압력이 거의 2배 가까이되는 변태탄)같은 고압력탄(increased pressure ammunition )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유용원의군사세계

[독-사]

감사~~

[리프리]

음... 근데 전 글록보단 베레타시리즈가 디자인면에서 더 좋더라구요...

[삐삐]

좋은 정보...good!!

[Navy Seal]

글록 18에 쌍방울 탄창 .... ㄷㄷㄷㄷㄷ

[멍청이]

전데져트이글 5.0 이좋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록은 글쎄여.................

[guategikimi]

글록은 한마디로 믿음을 주는 권총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잼이 발생할수 있는데 이놈은 늘 믿음에 보답하는 충실한 권총이지요.
명중률에선 CZ 보단 못해도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이 좋치요. 그런면 땜시 각광을 받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