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엔저 국면이지만… '주가 상승' '주가 하락' 각각이 일어나는 경우를 고찰[경제 평론가가 해설] / 12/8(일) / THE GOLD ONLINE
역사적인 엔저 국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엔저는 경기에 대한 효과를 전망할 수 없는 반면, 일반적으로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경제 평론가인 츠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가 해설합니다.
◇ 엔저는 경기에 효과없지만...
역사적인 엔저(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50엔이라는 수준 자체는 고도 성장기보다 엔화가 강세이지만,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할 때는 지금이 유리하다는 의미입니다.
수출에 유리한 환율이라면 수출이 늘고 수출기업이 가져간 달러를 팔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요즘 수출기업들은 수출보다 현지 생산에 열심이기 때문에 좀처럼 수출이 늘지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졸고 "역사적인 〈달러 강세 엔저〉 계속되지만… 「향후에는 수출이 증가해<달러 약세 엔고>로」라는 전망이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경제 평론가가 해설]」 를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달러 강세가 되면 수출기업은 달러가 비싸게 팔려서 돈을 벌지만 번 만큼은 주주 배당이나 은행 빚을 갚는 데 쓰고 임금 인상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혜택은 미미합니다.
반면 수입 기업은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물가에 전가하기 때문에 주머니가 허전해진 소비자는 마시러 가는 횟수를 줄입니다. 전기 요금 등의 상승으로 마시는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었던 독자도 많을 것입니다.
아베노믹스 이전에는 엔화 약세가 되면 수출 수량이 늘어나 경기가 좋아졌지만, 최근에는 수출 수량이 조금밖에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 감소로 인한 마이너스로 상쇄되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플러스 마이너스 0 정도가 아닐까, 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졸고 "'옛날에는 <엔고불황>이라는 말이 있어서 말이지…" 레이와의 지금 <엔저>가 경기에 효과가 없게 된 납득의 이유[경제평론가가 해설]" 를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수출기업 이익 증가는 '주가'로 직결
수출기업이 달러를 비싸게 팔아 번 만큼은 주주에게 배당되거나 내부 유보됩니다. 내부유보가 늘어나면 '있어야 할 주가'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겠죠. 참고로 '있어야 할 주가'라는 것은 주당 순자산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기업이 해산할 때 주주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라는 이미지입니다.
번 만큼이 배당되면 '있어야 할 주가'는 오르지 않지만 주가는 오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다음 분기 이후에도 고액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살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미인투표적인 요인도 있을 것 같아요. 모두가 오른다고 생각하면 모두가 매수 주문을 내기 때문에 실제로 오른다'는 것이군요. '달러 강세라면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되면 주가가 오릅니다. 그렇게 되면, 한층 더 많은 투자자가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되므로, 다음 엔저 때도 주가가 오른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는 것은 상장하고 있는 대기업이 많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수출 기업의 이익의 대부분은 상장 기업의 이익이지, 그대로 주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