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5일,경북 성주군 선남면 선로로 768~5에 소재한, 김해김씨 삼현파 미산문중 기념관과, 전시관을 돌아볼수 있는 다소 이색적인 탐방의 기회를 가져 보았다.
이날 이곳 성주를 찾게된 계기는, 청암 이명환
선생께서 미산문중 기념관과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며, 자신이 오랫동안 소장해 오던 작품(병풍과 서예작품)들을 이곳 기념관에 기증하고자 함에서 였다.
미산 김원수회장과 청암선생은, 비록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소한 일까지도 상의할
정도로 막역한 친형제같은 사이라고 한다.
천안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대구로 향하다가,
왜관쪽으로 빠지면 성주가 나온다.
성주는 참외의 고장이라서, 온통 비닐 하우스 참외농장이 하얗게 들녘을 덮고 있었다.
성주는 참외가 그만큼 농가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귀뜸한다.
목적지인 선남면에 도착하니,미리 사람을 내보내 점심식사부터 해야한다며, 예약된 오찬장으로 우리 일행을 안내하였다.
찾아간 오찬장은 메기 매운탕으로, 주변에서
최고라는 손중헌 원조 논메기 식당이었다.
식당이 있는 곳은, 성주땅이 아닌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선남면에서 낙동강 다리 하나 건너편
에 있는데, 전철역 마지막 종점이기도 하여.
많은 대구시민들이 이곳을 찾는 곳인데, 주변엔 식당들이 온통 메기탕 전문이지만,
우리가 찾은 식당이 그중 으뜸이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곧바로 미산 문중 기념관으로 향했다.
기념관에 도착후 일단 싣고간 짐을 내려놓고,
전시장 안부터 한바퀴 돌아보았다.
전시장안에는 진귀한 수석과 서화, 그리고 도자기및 고긒 양주병등이 2층까지,가득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시장을 돌아본 다음에는, 문중 기념관으로
우리를 안내 하기에, 그곳을 돌아보았다.
문중 기념관 밖에는, 김해김씨 시조인 김수로
왕과 허황옥 왕비의 석상이 있는가 하면,김유
신장군 석상도 세워져 있고, 기념관 주위에는
김해김씨 삼현파 문중계보를 비롯해서,다양
한 기록들이 벽면에 빼곡히 들어서 있다.
기록물 중에는 우리나라 100대 성씨 내력과,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기록들도 있는가 하면,
김해김씨에 대해서는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우리 만큼 꼼꼼하고 상세하게 잘 정리된 기록은, 미산 회장의 질긴 집념이 엿보였다.
실내에도 마찬가지로, 온갖 기록물들이 가득 하였는데,미산 김원수회장의 각종 상패들과,
자녀 손주들의 상장이며 기념물들까지도 알뜰히 진열되어 있어,참으로 소중한 기념관으로 느껴왔다.
필자는 많은 기념관이나 전시관을 다녀 보았
지만,이렇듯 시조의 역사를 비롯해서,다양
하게 희귀한 작품들과 문중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소장한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아 퍽 좋은 탐방의 기회라 여겨졌다.
이곳은 가족끼리 찾아도 느끼고 배울점이 많
고,단체 관광도 좋은 여행이 되리라 믿어진다.
특히 전시장 3층에는 90평에 달하는대강당과 노래방 시설까지 갖추어져있어,가족이나단체 방문시 이용하기 좋은 공간이되리라는생각이 들어,인근 여행길에 한번 들려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념관 외부 전경
작품 하역작업중
500~600년 되었다는 대추나무 괴목
이 작품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업하던 분께서 이것만은 본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특별히 기증해 주신 거라고 한다.
포효하는 호랑이 문양 수석
대한민국 지도 형상석
커피타임에 홍시까지 내 오셨고ㅡ.
달마대사에 대한 작품들
휘귀한 도자기 작품들
선물받은 고급 양주
기념관 외부
벽면의 기록물들
김수로왕과 허왕후 석상
김유신 장군 석상앞에서
각종 훈장및 표창패
미산 김원수회장은 문중 기념관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성초재배를 대규모로 하고 있는데(약 1만평/전국 최대규모)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두신 분이라고 한다.
대구시내에는 빌딩만도 수십채를 소유할 정도로,막강한 기반을 갖고 있어 리틀 거인,
또는 제 2의 정주영으로 통하고 있단다.
사회 봉사활동도 폭 넓게 하고 있는데, 현재 대구광역시 라이온스 클럽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각종 생산 제품
3층 대강당에는 노래방시설도 있었다.
노래방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 곧바로 귀가
길에 오르게 되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까닭은 성주에 간길에 돌아볼만한 여러 관광지들도, 한번 돌아볼까 했던 생각을 접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가까히 인접해 있는 한개민속마을이며,성주
팔경등이 있는데.그곳들을 하나도 가보지 못한데다,특히냐 세종대왕 왕자태실과,달성의
육신사를 돌아 보고 싶었는데 그곳들을
가보지 못한 서운함과,올라오면서 추풍령 근처 영동의 황간 월류봉이라도 가볼까 했던 기대마져 시간 관계상 무산되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글/ 박광선 시니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