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당직근무를 마치고 퇴근 후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마누라가 비타민c 를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비타민?
하고 반문을 했더니 TV 홈쇼핑 광고를 본 모양인지 비티민c를 선전하는 내용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순간, 승질대로 할 것 같으면 싸다구를 날려도 몇번 날릴 일이었지만 꾸~~~~욱 참고
(18 남편은 한푼이라도 벌려고 이 나이에 고생하는데 마누라 라고 하는것이 TV나 보면서 카드를 긁고 있으니)
비타민c에 대하여 일장 설명을 했습니다.
「비타민c는 무기질 성분으로 소량만 있어도 충분하다. 자동차의 휘발유는 달리는데로 소비되지만 다른 오일들은 약간만 넣어줘도 오래 가듯, 비타민c는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 국, 채소반찬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비타민c는 음식으로 자연섭취를 해야하지 합성된 비타민c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고 무슨 성분으로 만들었는지 신뢰가 안간다.」
「2차 대전(大戰)에서 만주를 침공한 일본 관동군이 겨울이 길고 매우 추운 만주의 날씨로 채소를 장기간 공급하지 못하게 되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길러 먹는 콩나물을 응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러므로 콩나물은 머리, 잔뿌리까지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다. 머리에는 비타민1이 있고 잔뿌리에는 콩나물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있다. 똑똑한 체 하는 바보들이 콩나물 대가리 때어 버리고 잔뿌리 잘라 버리는데 이는 아주 바보짓이다」
「똑똑한 체 하지말라. TV광고는 바로 똑똑한 바보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혜로운 자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광고에 속는 자처럼 바보는 없다. 광우병 걸린 사람 봤나? 그런데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정말 그런 줄 알고 속아 넘어가서 나라가 뒤집어 질 뻔 하지 않았나, 지금은 봐라 미국산 쇠고기 잘만 먹지 않느냐 말이다.」
휴~~~
이렇게 해서 마누라가 카드로 주문한 비타민C를 취소시키고 한숨을 놓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세계보건기구:45mg 미국:60~95mg 우리나라는 100mg으로
한 달에 채소 한 줄기, 과일 1개이면 충분하며 특히 우리는 김치, 국을 먹으므로 이 마저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음식을 통한 자연섭취를 권장하지 인위적인 합성 비타민c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비타민c가 부족해서 괴혈병에 걸린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뉴스에서 본 기억이 없습니다.
똑똑한 바보들로 인한 보이지 않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피해가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와~~~~
설채 선생님 영리하십니다.
비타민 C 는 음식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알약 1,000mg 비타민씨 계속 먹으면 위험합니다.
분해되면서 옥살산나트륨이 생성되며 결석을 만들고 신장을 망가트립니다.
그래서 야채도 적당히 먹어야지 너무 많이 먹으면 해롭습니다. 이런경우도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훌륭하십니다.
실험실에서 시약으로 쓰는 아스코르빈산나트륨이 비타민씨 입니다.
노란것은 색소를 넣은 것이고 순수한 것은 백색입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알고 계신분은 드문데 대단하십니다.
아이구 과찬이십니다. 여자들이 일견 똑똑한 것 같아도 의외로 모르는게 많습니다.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우리가 알려 줘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미국의 광고세계 라는 자료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광고, 선전물은 여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각종 화장품, 보석류, 의류 기타 등등 고로 여자들만 지혜로우면 상업성 광고로 부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한 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TV는 바보상자
ㅎㅎ
당직실 TV 있어도 밥먹을때 외엔 잘 안봅니다
저는 마누라가 환자라서 병원에서 하모닐란 비타민 처방받은것 반은 저를 줘서 거의 2년 먹었는데 이제 한 6개월 중단해야겠네요
ㅎㅎㅎ 좋은 생각이십니다.
우리나라국민 대다수가 필요 이상으로 영양제를 과다 복용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잡사람 권유로 각종 영양제 복용중인데
이참에 자제를 해야 겠네요
맞습니다. 가장 좋은 보약은 식보(食補)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