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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 Love NBA 원문보기 글쓴이: CheddaKayZ
- 지난 주말 오랫만에 MSN을 통해 지인 몇과 채팅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영어 수준이라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지인이 따라붙기는 하지만 어쨌던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들과 이야기 했던 몇몇 썰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 캐벌리어스는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 2000년대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라는 훌륭한 팀으로의 롤모델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캐벌리어스 또한 스퍼스 출신의 대니 페리-마이크 브라운 조합을 가동시키며 훌륭한 Era를 보냈었습니다. 그렇지만 LBJ " The Decision Guy " 가 본인의 " Decision " (In Game or not) 재능을 남쪽 바닷가로 가져가기로 결정하면서 캐벌리어스라는 프랜차이즈가 받게되었던 타격은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정도입니다. 결과는 결국 비극으로 마감이 되었구요.
이러한 것들과는 별개로 이전의 몇몇 글들에서 전 캐벌리어스가 팀의 새로운 미래를 아주 빨리 발견했고, 댄 길버트와 크리스 그랜트, 바이런 스캇으로 이뤄진 프론트-감독의 궁합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Basic) 캐벌리어스는 대세의 흐름을 따르고 있는가?
- 리그의 대세는 아주 간단한 명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 리그는 능력있는 감독과 GM이 지배하고 있다. " 라는 논지입니다. 물론 이는 확정되었다가나 누구나에게 전부 공감을 얻을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저를 포함해서 몇몇 이들, 그리고 제가 당시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과는 공감을 얻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댄 길버트는 아주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팀이 스몰마켓으로 취급받고는 있지만, 결코 본인의 팀이 스몰마켓이라거나 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거나 하는 생각을 좀체 가지지 않는 사람이죠. 그래서 항상 팀이 좀 더 큰무대로 향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라 여기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가 아닌 오하요로 생각해서 그렇다는 말도 있긴합니다만, 어쨌던 그는 팀을 위해 가장 훌륭한 선택을 할 수는 없을 수 있지만, 팀을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을 제공해주는 사람이죠.
반면 크리스 그랜트는 아주 조용하고 냉철한 사람입니다. 대니 페리의 어시스턴트 GM으로 있을때는 크게 존재감을 발하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대니페리와 마이크브라운이 거절하여 불발된 아마레, 리차드 제퍼슨이 얽힌 트레이드를 만들어 낸 것은 크리스 그랜트입니다. 크리스 그랜트는 캐벌리어스가 대니 그린을 2라운드에서 지명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던 사람 중 하나이며, 대니 그린이 팀을 떠나는 것을 원치않았던 사람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결국 LBJ " The Decision Guy "의 흔적들을 지우고 싶어했던 댄 길버트와, 바이런 스캇. 그리고 LBJ " The Decision Guy "가 없는 팀에서 뛰기를 원치 않았던 선수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스퍼스로 향했지만요.
그리고 크리스 그랜트가 원했던 바이런 스캇은 인격적으로나 팀이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볼때 아주 훌륭한 감독입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그를 따르고 있고, 특히나 카이리 어빙이라는 좋은 가드가 있는 상황에서 가드를 가지고 게임을 할 줄 아는 바이런 스캇은 현 리그의 패러다임과도 적적하게 부합하는 인물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궁금한건 바이런 스캇이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만큼 훌륭한 감독이냐는 거죠. 발단은 이것이었습니다. 바이런 스캇이 좋은 감독임은 부정하지 않으나 주저앉아있는 팀을 리빌딩하여 하나의 완성된 팀으로 도약시킬 자질이 있느냐는거죠. 마치 폴 사일러스가 받고 있는 의문과도 동일한 것 입니다.
1) 의문1 : 캐벌리어스가 고려하고 있는 리빌딩 완성 시점은?
- 궁금해들 하고 있습니다. 카이리 어빙이 팀의 미래의 중심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봤을때, 이 미래의 슈퍼스타의 재목이 팀에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되는 시점 혹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 언제냐는 것이죠. 바이런 스캇이나 크리스 그랜트는 말하지 않았고, 댄 길버트는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스틴 카 선생은 2년이라고 시즌전에 이야기 했고, 저 또한 내년 시즌 까지가 리빌딩의 마지막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캐벌리어스는 이번 2012년뿐만 아니라 2013년에도 몇장의 1라운드 픽들을 보유하게 될 겁니다. 만약 새크라멘토 킹즈가 훌륭하게 리빌딩을 이뤄낸다면 한장의 보너스 카드를 더 거머쥘 수 있을 것 이구요. 사실상 캐벌리어스는 이전에 샘 프레스티가 해왔던 것처럼 훌륭하게 드래프트 픽들을 모으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샐러리캡의 변화나 오클라호마나 포틀랜드가 리그에 끼친 영향으로 인해 많은 팀들이 신인 지명권을 내어주길 더 꺼려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나름 훌륭하게 일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올 시즌 캐벌리어스는 4장의 드래프트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4명의 로테이션 혹은 스타팅급의 멤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앤더슨 바레쟝이 건강하다면 캐벌리어스는 당장의 전력 + 신인 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따라서 오스틴 카가 예상했던 대로 캐벌리어스가 한번 더 시험대를 거쳐야하는 시즌이 있다면 그것은 내년 시즌일 것이고 내년 시즌이 넘어간다면 캐벌리어스는 더 이상 리빌딩 팀은 아닐 것 입니다.
2) 의문2 : 앤톤 제이미슨이 빠져나갔다. 그렇다면 그 자리는?
- 앤톤 제이미슨이 캐벌리어스에 남을까요? 이러한 의문은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즈음부터 시작해 불과 얼마전가지 캐벌리어스 팬들에게는 언제던지 토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전 일부 언론 및 내부적인 소스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전에 몇몇 글들에서 제가 밝혔던 소식 또한 긍정적 이었구요.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프로의 세계이고 계약서가 완성되기 전까지 그 어떠한 멘트도 L/S입니다. 결국 앤톤은 내년 시즌 클리블랜드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밝힌바가 있죠.
자 그렇다면, 캐벌리어스에 앤톤은 꼭 필요한 자원이었을까요?
네. 제 대답은 Yes입니다. 그가 나이가 들고 있고 기량이 노쇠하고 있고, 리그에서 가장 형편없는 슛터중에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이미슨의 기량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니까요. 제이미슨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견제를 받고 있고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아웃되었던 기간에는 거의 혼자서만 수비를 몰고 다녔습니다. 제이미슨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그가 더이상 코트위에서 날렵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는 어려운 컨테스트샷들을 미들레인지에서 시도하고 있고 체력적인 부침또한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게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내년 시즌 캐벌리어스에 좀 더 훌륭한 공격옵션이 장착된다면 캐벌리어스는 제이미슨을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었겠죠.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을 수 있는 스코어러입니다.
뿐만 아니라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 제이미슨이 코트 안팎에서 보여주었던 것들, 그리고 그가 지역사회에 환원해왔던 것들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댄 길버트는 시즌중 틈틈히 적당한 가격이라면 그를 잔류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밝혀왔었던 상황이구요. 올 시즌 제이미슨은 트리스탄 톰슨의 바로 옆자리에 라커룸을 자리하고 있고 그에게 코트위에서 그리고 미디어를 대처한 상황에서 코트 밖에서 연습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가르쳐왔습니다.
시즌 후에 톰슨은 Big Z와 1:1 트레이닝을 3개월가량 한다고 하니 그는 아주 훌륭한 멘토들을 만나게 되는 거겠죠. 어쨌던 제이미슨은 현재 캐벌리어스에서 미래를 같이했었다면 아주 좋을 만한 가장 완벽한 베테랑 옵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빠져나갔고 캐벌리어스는 팀에 새로운 베테랑을 더하던가 아니면 4번자리의 보강을 위해 본인들의 픽을 투자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캐벌리어스는 3번째 권리를 얻어냈고, 3순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MKG, 해리슨 반즈, 토마스 로빈슨 3인방 중 한명은 반드시 선택하게 될 겁니다.
그러한 것이 아니라면 캐벌리어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사면룰로 방출하게 될 엘튼 브랜드를 영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기량적인 측면외에서 훌륭한 베테랑이고 신인 인사이더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자질이 있습니다. 명품은 변치 않을 테니깐요. 외에는 일야소바, 마레스 스페이츠, 제이슨 맥시엘, 마르커스 캠비도 선택할만한 옵션들 입니다.
3) 캐벌리어스의 미래는 어떠한 식으로 계획되고 있는가?
- 가장 심도있게 논의된 내용입니다. 카이리 어빙은 많은 이들의 생각을 뛰어넘어선 활약을 보이고 있고, 많인 이들의 의문과 맞서야했던 트리스탄 톰슨은 훌륭한 빅맨으로의 편린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알론조 지, 매니 해리스, 사마르도 사무엘스로 이어지는 D리그 3인방과 부상에서 복귀할 앤더슨 바레쟝과 부비 깁슨, 은퇴의사를 밝혔지만 앤톤 제이미슨이 팀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1년 더 팀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는 앤소니 파커 새롭가 가세할 신인 4인방을 합한다면 전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내년 시즌 바이런 스캇은 알론조 지의 2번 포지션 컨버젼을 시도한다고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이미 밝힌 상황이고, 알론조 지가 퍼리미터 게임을 하는 대신 슬래셔로서의 2번자리를 고수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때문에 캐벌리어스에 필요한 것은 윙맨자원이고 캐벌리어스는 퍼리미터 게임과 로스터의 다재다능함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MKG 혹은 해리슨 반즈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죠. 캐벌리어스가 Top4안에만 안착한다면 캐벌리어스는 원하는 것을 손에넣을 수 있을 겁니다.
※ 내년 시즌의 로스터와 신인 드래프트
PG : Kyrie Irving, Daniel " Boobie " Gibson
SG : Alonzo Gee, Anthony Parker, Manny Harris
SF :
PF : Tristan Thompson, Samardo Samuels
C : Anderson Varejao
올 로터리에 여신의 변덕이 없다는 전제하에, 캐벌리어스는 아마도 높은 확률로 해리슨 반즈를 지명하려고 할 것 입니다. 그 이유는 바이런 스캇이 그를 원하고, 댄 길버트와 크리스 그랜트는 바이런 스캇이 원하는 것에는 입을대고 있지 않습니다.
카이리 어빙이 팀의 중심으로 들어선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바이런 스캇은 작년 해리슨 반즈라 One And Done을 선언했더라면 그를 지명했을 것 입니다. 바이런 스캇은 작년에 해리슨 반즈가 본인이 지도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유형의 스몰포워드라 밝혔죠. 이러한 말들이 1년이 지난 현재 바뀌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런 스캇은 마음을 쉽게 바꾸는 감독은 아닙니다. 앤톤 제이미슨이 빠져나가 캐벌리어스는 토마스 로빈슨을 원할 수도 있다고 여겨지지만 트리스탄 톰슨이 좀 더 발전할 가능성을 보였다면 토마스 로빈슨은 캐벌리어스가 원하는 첫번째 대안은 아닙니다.
레이커스의 픽이 24번째로 오면서 캐벌리어스는 한장의 픽을 더 스몰포워드 자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 하클리스, 로이스 화이트, 제페리 테일러 중 한명은 거머쥘 수 있습니다. 벤치에서의 출전이라는 점과 해리슨 반즈라는 루키가 때때로 무너져 그자리를 대체해야하는 점, 수비지향적이라는 점,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때때로 2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트레버 아리자와 빼닮은 모 하클리스가 첫번째 선택입니다. 만약 드레이몬드 그린이 남아있다면 반드시 데려와야 할 것 이구요. 퀸시 밀러가 ACL로 인해 떨어진다면 퀸시밀러도 대안입니다.
2라운드에서 캐벌리어스는 백업 PG한명과 백업 P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백업 PG는 볼을 운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 어떠한 선수도 부비 깁슨보다는 괜찮습니다. 이미 마르퀴스 티그, 존 젠킨스, 스캇 마차도와 같은 세명 중 한사람은 선택할 수 있고, 앤드류 니콜슨, 케빈 존스, 자마이칼 그린 중 하나 또한 반드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벌리어스에 있어서 뎊스가 (몇몇 얼리 엔트리 및 해외 드래프티의 신청으로) 다시금 두터워진 이번 드래프트는 축복과도 같고 이러한 드래프트에 4장의 픽, 그것도 모두 Top35안에 들어가는 4장을 거머쥔다는 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서 살펴볼 수 있는 내년 가상의 로스터
(I Love NBA Mock Draft 기준)
PG : Kyrie Irving, Daniel " Boobie " Gibson, Scott Machado
SG : Alonzo Gee, Anthony Parker, Manny Harris
SF : Harrison Barnes, Moe Harkless
PF : Tristan Thompson, Samardo Samuels, Andrew Nicholson
C : Anderson Varejao
와, 캐벌리어스가 시도할 수 있는 내년시즌 몇몇 FA들에 대한 영입으로 내년 시즌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당장 시작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바이런 스캇이 일부러 팀을 패배하게 만들었다고들 하고, 이는 틀린이야기는 아닙니다. 앤더슨 바레쟝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세션즈가 트레이드 되면서 바이런 스캇은 팀에게 노골적인 패배를 지시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승리하기는 좀체 어려운 라인업을 만들었을 뿐 입니다. 그 결과물로 얻어낸 것은 약간의 샐러리 절약과 더불어 로터리 확률 3순위라는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팀의 미래를 위해서 결정된 일이었고, 고의 패배라는 말로 비난받기는 어려운 측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벌리어스와 바이런 스캇, 크리스 그랜트, 댄 길버트 모두 팀을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결과물언 어제 로터리 추첨에서의 행운으로 다가왔습니다. 2년 연속 첫번째 픽(그것도 꼴지해서가 아닌)이라는 기적을 이뤄내기 위해 다시한번 Ohio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초딩을 한번 더 보내야할지 고민해볼 수도 있지만, 그 어떠한 일이 되었건 앞으로 일어날 몇몇 팀들의 봄날의 축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캐벌리어스 팬들이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기다리고 있는 드래프트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We are All Witness.
이전과 똑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는 또 다른 역사의 산현장의 목격자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첫댓글 아.. 정말 훌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