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정규 시즌은 마무리되고, 한창 플레이오프가 뜨겁게 진행중입니다.
올해 정규 시즌의 각 부분 최고의 선수들, 코치들도 가려지고 있는데요.
어디가나 안티 어워즈가 빠질 수 없지요!!!!!!!!
잘한 사람만 뽑을 순 없다!!!!!!
지난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썼던 미드시즌의 안티어워즈와 비교해보셔도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7i/25788)
원문 : http://www.hickory-high.com/?p=3998
원제 : 2012 NBA Anti-Awards
본문은 hickory-high.com의 Ian Levy가 쓴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실제로 이런 상은 없습니다.ㅋㅋ
재미로 보는 글입니다. NBA 안티 어워즈!!!
빠~밤!
[션 브래들리 상] : 레지 에반스
이 상은 빅맨 중(6-10이상) 가장 높은 비율로 블락당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500분 이상 플레이한 선수)
레지 에반스가 이번 시즌의 깜짝 수상자입니다.
전반기만 해도, 아이반 존슨을 선두로 에네스 칸터, 케빈 세라핀, 트리스탄 톰슨이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후반기에 에반스가 무서운 기세(?)로 피블락을 당하면서 깜짝 수상하게 되었네요.
에반스는 올해 19.4%의 비율로 블락을 당했습니다.
리그 평균 블락%가 6.2%입니다. 세배네요.
지난해 이 부분 수상자인 오미르 아식, 자자 파출리아의 19.1% 기록보다도 미세하게 앞서며, 전년도 수상자의 기록을 갱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상깊네요.
[숀 켐프 상] : 드마커스 커즌스
이 상은 가장 많이 파울아웃, 퇴장당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숀 켐프는 1986년 이후로 현재까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파울은 한 선수이며
115,35개의 파울을 범했습니다.
우왕. 드마커스 커즌스의 2년 연속 숀켐프상, 파울아웃상 독식입니다.
올해 커즌스는 7번의 퇴장을 당했습니다.
전반기 4번의 퇴장으로 선두였던 데이빗 리는 후반기에 아쉽게 2번의 파울아웃을 더해 총 6번의 퇴장을 당했습니다.
1번 차이로 커즌스에게 수상자의 영예를 빼앗기네요.
지난해 36분 환산 기준 평균 4.7개의 파울을 범했던 커즌스는 올해 같은 기준으로 평균 5.2개의 파울을 범하며 자신의 파울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과연 2013시즌에도 커즌스의 행보가 계속될까요?
[자히디 화이트 상] : 자말 맥기
이 상은 자신의 야투 당 어시스트가 적은 선수(500분 이상 플레이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자히디 화이트는 그의 커리어 334경기를 치루는 동안 겨우 1.7%의 비율로 어시스트를 한 선수입니다.
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말 맥기입니다.
올시즌 전반기만 해도 니콜라 페코비치, 제이슨 스미스, 자말 맥기 세 선수가 모두 동일하게 0.05%라는 극악의 어시스트 비율로 이 부문 공동 선두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말 맥기의 승리로 끝났네요.
맥기는 올해 552번 필드골을 시도했고, 그 중에서 겨우 31번의 어시스트를 팀원들에게 해주었습니다.
0.04%입니다.
그런데 맥기는 이 과정에서 쫌더 심각한 수치도 있습니다.
이 552번의 필드골을 시도하는 동안 겨우 31번 어시스트를 한 것보다도, 8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어시스트 갯수의 2배가 넘는 턴오버입니다.
올여름에 맥기는 패스는 둘째치고 턴오버에 관련한 훈련에 더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데릭 마틴 상] : 마이크 비비
이 상은 최소한 150개 이상의 슛을 던진 선수 중 가장 극악의 야투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것입니다.
데릭 마틴은 13시즌 514경기의 그의 커리어 평균 38.2%의 야투율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아 세월이여!!!
세크라멘토의 슛도사였던 마이크 비비가 커리어 말년에 극악의 야투율로 수상을 하게될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올해 28.2%의 극악의 야투율을 기록한 비비입니다.
드션 시티븐슨과 셰인 윌리엄스가 30.0%가 약간 안되는 수치로 수상을 노려봤으나....
이 상은 재밌다기보다 조금 씁쓸하네요.
[제이슨 키드 상] : 코비 브라이언트
이 상은 한경기 가장 많은 턴오버를 범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제이슨 키드는 살아있는 레전드요, 명예의 전당에 갈 위대한 선수이지만,
그는 12개 이상의 턴오버를 범한 경기가 3경기나 되는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2월 19일 선즈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10개의 턴오버를 범했습니다.
전반기에도 이 기록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는데요.
결국 시즌 막바지까지 아무도 이 기록을 깨지 못하면서 코비가 상을 받네요.
코비는 36분 환산 기준으로 평균 3.3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의 커리어에서 3번째로 높은 시즌이에요.
혼자 팀을 맥여살리던 시절, 코비 신인 시절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몬타 엘리스, 케빈 듀랜트, 러셀 웨스트브럭, 제레미 린, 벤 고든, 존 월이 모두 단일 경기 9개의 턴오버를 범했습니다.
1개차로 위의 선수들 7명은 코비에게 이 상을 빼앗겼습니다.
[맷 블라드 상] : 스티브 노박
이 상은 6-10이상의 키큰 선수 중 가장 낮은 리바운드%를 기록중인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500분 이상 플레잉한 선수)
사실 전반기에도, 노박은 압도적 1위였습니다. 300분 이상 플레이한 선수라는 조건에 미달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박은!!!!
아시다시피 후반기에 엄청난 출전시간을 받기 시작하고, 노박츠키라고 불리울 정도로 정교한 슛팅을 선보이며 뉴욕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기적같이 500분 이상 플레이한 선수가 되면서 이 부분 수상하게 되었군요.
5.9%의 비율로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비율이 아닌 실제 수치로 썰을 풀자면.
노박은 올해 총 1020분을 뛰면서 10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10분당 1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꼴입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상] : 케빈 듀랜트
이 상은 단일경기 많은 슛을 던지고, 많은 슛을 실패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전반기 코비는 너겟츠전에서 22개의 슛을 미스하는 넘사벽 기록을 세우면서, 이 기록은 후반기에 깰사람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이대로 시즌 턴오버상과 함께 코비가 2관왕을 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코비의 득점왕포스를 위협하며 결국 그 자리를 넘본 듀랜트가, 이 부분마저 코비의 수상을 저지했습니다.
그것도 레이커스를 상대로!!!!!!!!!!
듀랜트는 후반기 레이커스전에서 11-34라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코비가 보는 앞에서 23개의 슛을 보란듯이 미스해버립니다.
이 상도 내꺼다 하는 퍼포먼스엿지요.
[닉 앤더슨 상] : 드와잇 하워드
이 상은 단일경기 가장 많은 자유투를 놓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앤더슨은 자유투를 잘쏘는 선수입니다만,
1995년 휴스턴과의 파이널에서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친 기억이 너무 강렬하기에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견이 없습니다. 1월 12일 워리어스전에서 드와잇은 18개의 자유투를 놓쳤었습니다.
압도적 1위입니다.
[크리스 차일즈 상] : 얼 왓슨
이 상은 가장 높은 비율로 턴오버를 기록하는 선수(500분 이상 플레이)에게 주는 상입니다.
턴오버 비율로 주는 상이어서 앞선 제이슨 키드상과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뉴욕 닉스 선수였던 크리스 차일즈는 커리어 22.8%턴오버 비율을 갖고 있습니다.
유타 재즈의 백업 포인트 가드 역할을 수행하던 얼 왓슨이 올해 이 부분 승자입니다.
그의 포제션당 32.0%의 비율로 턴오버를 범했습니다.
크리스 듀혼, 베런 데이비스, 켄드릭 퍼킨스, 레지 에반스, 오미르 아식등이 이 자리를 위협하기에는.
얼 왓슨의 수치가 조금 압도적이었습니다.
첫댓글 하지만 얼왓슨-비비-코비-노박-듀랜트-에반스-커슨스-맥기 팀을 돌린다면????
묘하게 강한 거 같긴 한데 예측이 안되네요...ㅋㅋㅋㅋ
헐...쩔 것 같은데요...
잘 봤습니다..^^
재밌네요 ^^ 감사합니다~~
코비상 듀란트 수상이 젤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steve novak!!!
재밌어요 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듀란트가 저정도로 많이 던진날이 있었내요 ㅋㅋㅋ
숀켐프 파울이 저정도였나요? ㅜㅜ 하긴 파이널 마지막경기서 파울아웃당한 에이스가 켐프말고 더 있을가 싶기도..
파울력을 한층 끌어 올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개의 슛을 보란듯이 미스해버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두문장 읽다가 빵 터지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참 웃었네요ㅋㅋㅋ 잘 봤습니다!
커즌스는 동시에 오펜시브 차징 유도 부문에서 1위이기도 합니다. 파울을 많이 하는만큼 많이 얻어내기도ㅎㅎ 저 상은 다음시즌엔 다른 선수에게 양보했으면 좋겠네요ㅠ
재미있네요ㅎㅎㅎ
에반스랑 노박 둘 다 6-10이 안되지 않나요? 중간에 언급된 아이반 존슨도 그렇구요.
아이반 존슨 / 케빈 세라핀 / 트리스탄 톰슨 모두 6-10이 안되지요
높은순위에 랭크된 선수들 거의 언더사이즈 빅맨들이라....스티브 노박은 6-10으로 알고있구요. 6-10 슈터 노박에게 리바운드란..ㅋㅋㅋ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잘읽었습니다~
JaVale Mcgee....자바일 맥기죠
닉앤더슨을 두번죽이는...
레이커스 왕조를 위협하던 킹스의 1번이 어쩌다 이렇게....6차전 오리꽥 샷을 맞기 전 강심장 슛도 넣던 비비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