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울릉도 도동항 새벽의 전경)
오늘은 아내가 여행을 가는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방의 냉장고 앞으로
나를 부르더니 냉장고 문을열고
위칸에있는 반찬은 무엇이고
밑에칸에있는 반찬은 무엇이라며
꼭 유치원에 다니는 손녀한테 부탁을 하는 것처럼
몇가지 반찬을 가르켜주더니
2박3일간의 울릉도 여행길에
같은 일행들을 만나는 시간을 맞춰서
아내는 집을 떠났다.
해서 나는 오늘 점심과 저녁을
아내가 해놓은 반찬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다음날 아침에는 된장찌개가 먹고싶어서
냉장고를 뒤지니 야채박스에 풋마늘이 있기에
한웅큼 꺼집어내어 숭덩 숭덩 썰어놓고
옹기그릇 냄비를 끄집어내어
적당량의 물을 잡아놓은다음
된장 한수저반과...고춧가루...다시다 반봉지...미원
그리고 다진마늘등을 넣고 한참을 끓이다가
마침 냉장고에 두부 반모가 있길래
두부를 바둑판 모양으로 써는게 아니라
직사각형으로 야시끼리하게 썰어서
된장찌개가 어느정도 끓은다음 두부를넣고
좀 더 끓이다가
아까 썰어놓은 풋마늘을넣어 끓인다음
밥통에 밥을 한그릇 퍼가지고
밥 한수저를 입에넣고
한창 바글바글하게 끓는 된장찌개
한수저를 먹어보니
이 맛이야말로 내로라하는 일류호텔에서 요리를하는 셰프가
이리도 맛있게 된장찌개를 만들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도 맛이있다.
이쯤되면 아내가 한달을 여행을해도
반찬걱정은 안해도 되지않겠나 하는 오만방자한 생각이 든다...ㅎㅎ~~
아구~아내가 진짜로 그렇게 장기 여행을하면 안되는데...ㅋ~
문우여러분!!
이정도 찌개 실력이면 뭐 반찬이 시원찮아서
밥을 못먹거나 그러지는 않겠지요?
아이구 이 푼수야!
네 주제를 좀 알아라
그러고보니 내가 자화자찬을 너무 심하게했나
여러분 글을 쓰다보니 너무 시고 넘쳤네요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잘 하셨습니다.
같이 가시면 좋지만
여자들도 가정을 떠나
자유롭게 여행할 기회를 주면 고맙지요.
된장찌게 맛있는 냄새가 여기까지 납니다.ㅎ
ㅎㅎ~~그렇습니까?
첫댓글 고맙습니다.
무탈한 오후시간 되시구요.
울 나라 혼자 사는 가정이 30%대에 이르는 현실 인데
저는 혼자 살기 시작한지 15년차쯤 되는 군요 요즘은
세상이 얼마나 좋아 졎는지 김치찌게,된장찌개는 물론
반찬 가게에 가면 없는 반찬이 없이 죄다 있어 서요 참
편한 세상이 되였 드라구요 미역국까지 준비되어 있고
얼마전엔 집바로 옆에 빨래방까지 건강한 나날 되셔요
그렇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봐도 먹거리가 천지지요.
오랜만에 혼밥을 먹다보니 몇자의 글을 끄적거려 봤습니다.
ㅎㅎㅎ . . . 그래도 오래 지속되면,
사모님 생각이 간절할 것입니다
건강하게 여행 마치고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ㅎㅎ~~맞아요.
갠히 큰소리한번 해본겁니다.
건강여행 댓글 고맙습니다.
혼자 오랜만에 해드시니
꿀맛 인가요
그래도 부인 오시면 혼자 적적 했다고 밥맛도 없었다고 하세요
ㅋㅋ~~아무래도 그렇게 해야겠지요?
코치하여주시는 댓글 고맙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구요.
된장찌개까지 끓여서 혼밥을 즐기실 정도면
요새 엄지척 남편입니다
반찬 장만해놔도 냉장고에서 꺼내기도 싫어하는 남자들도 많은데요
ㅎㅎ~~그런가요?
사실 된장찌개가 짜서 혼났습니다.
해서 물을좀붓고 끓였더니~~~영 아니였습니다.
고운밤 되시구요.
그류 자꾸 하다보면 늘어요 그리고 집에서 할수 있는게 요리밖엔 없어요 다른요리도 도전해 보세요
ㅎㅎ~~김치찌개좀 도전해 볼려구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고맙습니다.
나도 된장찌게를 꿇여 먹으려고 하였는데
선배님의 레시피에 따라 함 꿇여 보렵니다 ㅎㅎㅎ
감사^^
그래요~~
한번 해봐요.
첫술이라 짜워서 그렇지 그냥
그런대로 먹을만 하더군요...ㅎ~
저는 문우는 아닙니다만, 선생님의 삶의 생활에 대한 진솔한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노 중년의 진설한 삶의 일상을 읽는 다는 것은 참 귀한 일이고 쓰 주시는 분도 참 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 저도 된장 찌개는 무조건 좋아합니다.
제이서님~~
과찬의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늙으면 추억을 먹고산다 하던가요?
오늘도 무탈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된장찌게를 맛있게 끓이셔서 다행입니다.
음식 만드는데 재주가 있는데 그 동안 발휘를 하지 않으셨나봐요
아주 아주 다행입니다.
그러나 부인한테는 맛이 없어 혼났다 하세요
ㅎㅎㅎ~~~알겠습니다.
역시 당신 손맛이 최고라고~~ㅋㅋ
아부를 어떻게 해야할지~~~어이구 닭살
무탈한 오늘이 되시며 늘 건강하십시요
망중한님~
부인께서 2박 3일동안 여행을 떠나셨군요.
기회는 참 좋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올 아내에게도 맛있는 반찬
만들어 기쁘게 해주세요.
글쎄요~~
그렇게 해볼까요.
그러다가 주객이 전도가되면 어쩌지요?......ㅎㅎ~~
고맙습니다.
ㅎㅎ 좋은 경험 이시군요
요즘은 마누라들이 "나 간다" 통보만하고 휙 여행 떠나는게 유행인다 봅니다
울 마누라도 어느날 갑자기 나 중국간다.하고 떠낫던게 엊거제 같습니다 ㅎㅎ
그렇습니까?
그런통보 ㅇ행은 없었으면 좋겠는데.......ㅎㅎ~
덕분에 혼식 반찬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