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숙주볶음 : 돼지고기등심.숙주.마늘.소금.간장.후추.설탕.매실청.참기름.전분.미나리.청.홍고추.대파.당근
퇴근후 이우지들 온다는 소리에 뭘 해먹나 고민하다가 그냥 눈가는대로 집는다는게 등심돼지고기"랑 숙주"였네요.
과연" 이우지들이 좋아하거나 말거나.
우리집에 온 이상 해주는대로 먹어줘야 하는걸 잘 아는 이우지들이기에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별다른 요리법은 생각나지 않고 그냥 볶을 예정입니다.
물론. 필가는대로 대충요~
1. 돼지고기에 마늘.소금.간장.후추.설탕.매실청.참기름을 쳐둡니다.
2. 조물조물 버무리고.
3. 밑간좀 베이라고 재워둡니다.(여기다 전분을 넣고 같이 재워야는데 깜빡했네요.)
4. 재울때 같이 재웠어야할 전분을 볶다가 생각났네요. 무튼 상관은 없습니다.
(전분을 넣는 이유는 돼지고기 육질이 퍽퍽해지는걸 방지하고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죠.)
5. 센불에서 후르륵 볶아주다가 전분기가 들러붙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준후 들들 볶아주세요.
누룽지처럼 들러붙긴 하는데요 타지는 않습니다.
고기가 허얘지면 익은겁니다.
6. 씻어둔 숙주나물은 듬뿍 얹고~
7. 들썩여가며 살짝만 두르쳐 줍니다.
(요때 간을 봐서 싱겁다 싶으면 간간하게 소금을 더 쳐가며 볶아줍니다.)
8. 숙주가 숨죽으라고 뚜껑을 닫아놓고 딴짓을 합니다.
9. 준비해둔 미나리.당근.청.홍고추.당근을 질죽하게 썰어넣고.
10. 야채가 너무 익지 않게 센불에서 후르륵만 볶아내면 완성입니다.
숙주나물에서 나온 수분과 전분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네요.
언뜻 보면 잡채같기도 하고 말이죠.
시식해봅니다.
아삭아삭~ 잘근잘근~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요.
중국음식 같다고 손 안대더만 몇점 집어먹더니 괜찮다고 잘만 처묵대요. ㅡㅡ
야채쌈에도 얹어서 강된장도 올리고 한쌈 먹어봅니다. 볼따구 미어 터지도록~
한쌈 드실....... ?
그외 같이 먹은것들입니다.
차린건 참 별로네요.
떨이로 나온 시들한 쌈 한봉다리가 이천원... ㅜㅠ
물에 재워놨더니 싱싱해졌어요.
멸치랑 이것저것 넣고 자글자글 끓여낸 강된장도 한뚝배기 만들어 놨습니다.
요즘 여기에 맛들려서 말이죠. 양배추 찐겁니다.
요거 드셔본분들은 아시죠?
달근하면서도 구수하고. 칼큼시럽습니다.
단촐하지만 자취인들에겐 일용할 양식이자 ... 에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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