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와 제 남편은 평상시처럼 벨섹을 읽다가 놀라운 걸 발견했습니다.(정확히 말하자면 남편이) 미우라님이 단행본 28권에 편집을 약간 달리한 걸 살피다가 월하의 소년이 누군지를 암시하는 결정적인 장면을 찾아냈습니다.28권에서 월하의 소년이 나타난 직후의 다음 그림을 잘 봐주세요.
가츠의 낙인이 반응을 하고 가츠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다가 문득 언덕 위를 봅니다. 언덕 위에도 역시 뭔가가 가츠 일행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그 언덕 너머에 희미하게 보이는 이 요상한 실루엣은 뭘까요.
클로즈업했습니다. 뿔과 날개가 약간 보이죠?
네 바로 사도가 된 조드의 옆모습입니다.추측컨대 가츠를 내려다 보다가 몸을 돌린 순간같습니다.
조드가 그 언덕에 있었던걸 뭘 의미하는 걸까요? 그리피스의 개인택시가 되버린 조드가 언덕에서 역시 택시 버전으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조드가 거기 있었던 건 바로 그리피스가 왔다는 의미이고 많은 분들이 추측한 대로 그리피스가 월하의 소년이 되어 지 애비 애미 품에 잠깐 안기고 멍청한 퍼밀리어들을 눈짓 한 번으로 제압을 한 뒤 다시 사라질 때는 언덕 위에서 잠깐 지 애비 애미를 내려다 본 후 택시 조드에 승차를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얘 하는 짓이 왠지 심상치 않다 그리피스 삘 난다 생각하신 분들 당근 많으실 겁니다. 이 녀석이 도대체 누굴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미우라 님이 이렇게 보일듯 말듯 단서를 그림 속에 넣어 놨군요.
독자 여러분 만화를 잘 읽으시면 답이 다 그 안에 있어요 뭐 이런 식 아닐까요.그럼 벨섹을 정말 뚫어지도록 보면 해골기사에 대한 뚜렷한 단서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 조그만 씬 하나에 그런 의미가 있었던 겁니다. 암튼 명작은 읽을 수록 다릅니다요.강베 여러분 앞으로는 돋보기를 들고 벨섹을 읽어야 겠어요.파크의 대사에도 너무나 심오한 의미가 마구 담겨 있으니 말입니다.
까페님 좋은 말씀이십니다.저도 그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리피스와 조드라면 엄청난 마의 힘을 느껴야 하지만 아이 자체는 정말 가츠와 캐스커의 아이로 잠시 왔던 것 같습니다.그 아이에겐 마가 느껴지지 않았던 거죠.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까페님 생각과 많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더 덧붙이자면 그 아이는 제목에서도 나오듯 "초자" 즉 초월적인 존재인지라 마의 힘을 잠시 감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아이에겐 낙인이 반응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츠가 광전사의 갑주를 입고 광분모드일 때 빛의 형상으로 나타나 가츠를 가라앉히죠.
제가 밑에 삽입한 그림은 조드 뿔 잘리기 전 그림이라 뿔이 두 개죠.그냥 옆모습을 참조하라고 붙인 거고요. 중요한 건 언덕 위의 실루엣입니다. 거기서 분명히 한 쪽 뿔과 날개 윗부분이 보입니다.왜 뿔이 두 개로 보이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조드의 옆모습을 상상해 보면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입니다.
글쌔요... 서로를 원하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과연 이해가 안될까요..?? 원수가 되기 이전에 그 둘은 서로가 너무나 소중했던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그 냉정하고 완벽했던 그리피스가 단지 '가츠가 떠난 이유로' 마음의 붕괴로 인해 모든것을 잃었고.. 그리피스에게 '진정한 친구로 남기위해' 그리피스를 떠난 가츠에겐 그 둘은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관계가 아니었을까요?? 원수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 그 둘은 너무나 소중한 관계였다고 봐요..
엄청난 진실(?)을 알았지만 조금 섭섭하네요. 변신하는 세일러문이나 초사이어인 등을 싫어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힘을 발휘하는 X맨이 취향인 저로써는 그리피스가 변신~! 월하의 소년~! 을 한다는 건 찜찜하기 그지없는 사실이네요. 에이휴~ 벨섹에 대한 설레임도 떨어지구...
첫댓글 이거~ 처음엔 걍 장난아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럴듯 하긴 하네요~ 근데 미우라쌤의 펜이 걍 우연히 만들어낸건 아닐까요?? 근데 우연치곤 돌출된 부분이 상당히 그럴듯 하군요~
대단한 작품에 대단한 독자십니다.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저와달리 세심하시네요.
직접 일본 원판과 영애니멀 연재본을 비교하고 우리가 직접 스캔한 것입니다. 조작이나 팬들의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피스와 조드였다면 낙인이 반응하지 않는게 설명이 안되네요..
낙인은 반응했습니다. 다만 플로라의 수호부적으로 반응이 아주 약하게 일어났고 그림을 보면 가츠가 수호부를 만지고 있죠. 그러면서 뭔가 이상한 걸 느꼈죠.
저장면은 암만봐도 가츠의 낙인이 미세하게 반응한걸로만 보이는데요? 다만 아이였을때 안아줄정도로 가까이있었지만 낙인이 반응하지 않았다는게 요지인거 같은데, 그리피스와 아이는 같은육신에 깃든 다른존재다.................라고하면 어떻게 넘어갈수 있지 않을까요 -_-;
까페님 좋은 말씀이십니다.저도 그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리피스와 조드라면 엄청난 마의 힘을 느껴야 하지만 아이 자체는 정말 가츠와 캐스커의 아이로 잠시 왔던 것 같습니다.그 아이에겐 마가 느껴지지 않았던 거죠.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까페님 생각과 많이 비슷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가츠의 낙인이 반응하는 장면과 가츠가 언덕을 쳐다보는 장면은 영애니멀 연재본에는 없고 단행본에 추가된 장면이라는 겁니다.미우라 님이 뭔가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굳이 다시 편집을 한 장면인 거죠.아무 의미도 없는 장면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버석님~저의 댓글 미우라샘의 '펜'이란 인기있는 사람을 따라가는 '펜'이 아니라 글을 쓰는 '펜'을 말하는거였어요~ 쬐금 오해를 하신것 같아서요~ 댓글 남겨요~
헉 Gpeace님 역시 제가 오해를 했군요. 저도 역시 이상하다 생각했어요."펜"과 "팬"을 구분 못했군욤.죄송합니다
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실이네요... 버석님이 언덕위에 있는 검은 형상을 보고 불사신 조드가 변신된 모습을 연상했다는게 신기하기 그지 없습니다...
헉?! 정말 그럴 수 있겠네요? 아니, 그럼 월하의 소년에서 그리피스로 변하고 그러는 건 누구의 의지로 되는 걸까요? 전 저 장면 보고 쿠샨의 요승이나 괴물들이 숨어 있어서 낙인이 반응한 게 아닐까 했는데...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더 덧붙이자면 그 아이는 제목에서도 나오듯 "초자" 즉 초월적인 존재인지라 마의 힘을 잠시 감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아이에겐 낙인이 반응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츠가 광전사의 갑주를 입고 광분모드일 때 빛의 형상으로 나타나 가츠를 가라앉히죠.
드래곤 볼 이후로 일본 만화에서는 주인공들의 "변신"이 생활화가 된 것 같아요.
일본은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등으로 원래 변신물이 유행이죠
헐 그럼 도대체 그리피스는 가츠를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건가? 나중에 화해하는건가? 동료들이 전부 살아돌아오며? 이게 다 꿈이었다 하면서 가츠가 꿈에서 깨는...-_-
그런데 조드 뿔은 지금 하나잔아요, 그림에 는 두개로 보이는데
멋진 발견이네효~ ^^;;
제가 밑에 삽입한 그림은 조드 뿔 잘리기 전 그림이라 뿔이 두 개죠.그냥 옆모습을 참조하라고 붙인 거고요. 중요한 건 언덕 위의 실루엣입니다. 거기서 분명히 한 쪽 뿔과 날개 윗부분이 보입니다.왜 뿔이 두 개로 보이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조드의 옆모습을 상상해 보면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입니다.
사실아직도 가츠와 그리피스가 서로를 원한다는것을 암시하는 장면을보면 이해안되고 짜증나는,,,
글쌔요... 서로를 원하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과연 이해가 안될까요..?? 원수가 되기 이전에 그 둘은 서로가 너무나 소중했던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그 냉정하고 완벽했던 그리피스가 단지 '가츠가 떠난 이유로' 마음의 붕괴로 인해 모든것을 잃었고.. 그리피스에게 '진정한 친구로 남기위해' 그리피스를 떠난 가츠에겐 그 둘은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관계가 아니었을까요?? 원수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 그 둘은 너무나 소중한 관계였다고 봐요..
베르세르크는 원피스 같은 만화처럼 단순히 즐기는데 아니라, 자꾸 연구하고 토론해야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매우 심오한 만화라는...
버석님 추천제도가 있다면 정말로 백만번 츄쳔이요!! ㅠㅠ 감동이네요ㅎ
거기 그림자도 뿔 두개 잔아요.. 머 여기 올때만 뿔 붙이고 온건가요?...
혼돈의 역사님 날개 부분을 뿔로 아시는건지 아님 뿔 뒤의 구름 효과로 그려진 선을 뿔이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그림자 상에 뿔은 하나입니다.
엄청난 진실(?)을 알았지만 조금 섭섭하네요. 변신하는 세일러문이나 초사이어인 등을 싫어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힘을 발휘하는 X맨이 취향인 저로써는 그리피스가 변신~! 월하의 소년~! 을 한다는 건 찜찜하기 그지없는 사실이네요. 에이휴~ 벨섹에 대한 설레임도 떨어지구...
저도 에너지님 말씀에 동감입니다.굳이 편집까지 하면서 미우라님이 그 장면을 삽입하신걸 보면 남다른 의미가 있을것 같은데 섣불리 추측하는 것도 무리일거 같습니다. 차후에 연재되는 내용을 주시해야 하지 않을 까요??
진짜네요.. 전 육체도 분리된 줄 알았는데 의식만 분리되었네요.
진짜네요.. 전 육체도 분리된 줄 알았는데 의식만 분리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