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었다.
이런 아이디얼한 창작공간이 있다니....정말 대단한 마인드에 놀라운 정도를 뛰어넘어 찬사를 하고 싶다.
도대체 이런 생각을 해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못해 기발한 창작 의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늘 도심의 고가다리 공간 밑이 아무런 존재감 없이 버려지고 재활용되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다.
저 너른 공간을 이용하면 참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였어도 개인의 의지로는 역부족.
더러 고가다리 밑이 주차장으로 쓰여짐을 보면서는 그나마 그런 공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긴 했다.
헌데 오늘 인터넷 뉴스를 서핑하다 보니 부산에 수영고가도로 밑에 180개의 컨테이너 박스 공간이 생겼다고 해서
관심있게 들여다 보았더니만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창작력과 기획력에 박수치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원하고 추구하던 공간의 재활용이 완벽하게 공간 재창출로 드러내진 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한.
이름하여 부산과 컨테이너의 앞 글자들을 빌려와 합성시킨 부산 비콘(B-Con) 그라운드....
부산(Busan)과 컨테이너(Container)의 영어 첫 철자들을 따와 단어를 만들고
컨테이너 박스 180개를 활용하여 공간을 재구성한 복합 생활문화공간 이란다.
그러니까 아무런 쓸모 없을 것 같은 고가다리밑 여분의 공간을 그야말로 쓸모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그안에 다양한 공간들을 분리하여 공간 재분할은 물론 장착개념을 덧입혔다는 말이다.
방치공간이 쓰임새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어지면서 어둡고 컴컴하던 공간이 색을 입었다.
그것도 알록달록 컨테이너가 겉모습 치장은 물록 속내까지 그렇 듯 하게 변신을 하여 800미터나 도열해 있단다.
마치 컬러풀한 레고를 도열시킨 듯하다는 평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된 그 공간을 나름 상상해보니
너무나 기본이 저절로 좋아지는 듯하고 코로나 사태만 아니라면 당장에 달려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다리밑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잣대와 통념이 무너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굿굿굿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외국인들의 개방형 마인드를 부러워 하긴 했다.
어느 곳이던지 간에 그들이 가진 생각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제공되는 것.
더구나 고가다리 밑의 세상을 재창출하여 의미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여 온갖 예술적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였던
유럽의 나라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안되는 것일까를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운이 좋아서 그런 기회를 준다고 하여도, 공간 재창출의 의지를 갖고 뛰어들어도,
발상의 차이를 너무나 느끼도록 열악하고 조악한 발상들 천지라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련의 예술적 프로젝트가 온전치 못하게 이뤄지는 사태들에 대해서는 믿을 의지를 갖지 못할 정도로
그런 창작의지를 추진하는 개인과 허울좋은 예술가들이라는 사람들과 공무원들의 발상의 부조화나 통상적인 개념에 질려
긍정마인드가 있다가도 오히려 웃지못할 부정마인드가 생겨버리긴 했었다.
어쨋거나 그런 부정마인드가 긍정의 힘으로 뒤돌아봐지게 만든 비콘(B-Con) 그라운드의 파격적인 변신이 너무나 고맙다.
어째 이런 기막힌 발상을 하고 그런 발상에 창작의지를 덧붙이고 수용했을까나 싶도록 탄성을 지르고 싶다.
항구 부산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박스로 빛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 조차도 상당히 신박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비콘(B-Con) 그라운드는 문체부 예산 90억원을 들여 조성한 복합생활문화공간이란다.
고가도로 아래에 컨테이너 180개를 설치해 51개 공간을 또 만들었다는데 이 51개 공간에
주민 사랑방, 갤러리, 공방, 창작실, 식당, 카페, 술집 등이 들어간 대형프로젝트를 완성시킨 것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비콘 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처음 조성한 고가 밑 문화관광 시설이어서 앞으로 활용만 잘된다면
제2, 3, 4........아류이어도 좋으니 계속 이런 가치를 지닌 창작 공간이 고가다리 밑에 계속 개설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공간으로 탈바꿈 된 채 너도나도 즐길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굳이 비싼 임대로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공간을 소유하게 된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 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그 비콘 그라운드 컨테이너 시작점은 망미역이 있는 망미사거리에서 시작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망미사거리를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컨테이너가 늘어섰는 고로 망미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시선을 놓으면
고가 아래에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그라운드와 장애 예술인의 창작공간인 패밀리데크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간을 분리시킨 반대편으로는 야외 공간, 쇼핑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 아트갤러리가 차례로 이어진단다.
식당과 카페, 쇼핑몰이 모인 쇼핑그라운드가 300m 길이로 가장 길다고 하며
저녁 시간이면 고가 밑 컨테이너에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져서 남과 밤의 완벽한 차이를 느낄 수 있어
그곳을 찾는 재미가 배가된다고 하니 적극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고 실제적으로 꼭 들려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 현장을 실제적으로 답사하여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으로 잘 조성되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 가득이다.
여하튼 그렇게 조성이 되었어도 공간이 완벽하게 채워지지 못하였단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양한 공간 활용이나 실제적 여건이 비콘그라운드의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조성하였다는 것이 어디냐....조만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고
이런 프로젝트를 감행하고 주역이 되어 오픈 마인드로 변모한 공무원들의 발상이 놀라울 지경이다.
사실, 그 어느 곳이던지 변모가 필요하고 변화를 꾀하여야 할 공간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지금의 실정이고 보면
더욱 더 다양한 마인드와 창의력으로 공간의 재창출을 하여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숨겨져 있던 혹은 잊고 있던, 잃어버렸던 우리의 문화를 드러내어 제공하려는 노력도 함께여야 하지 않을까 싱각한다.
"오징어게임"의 대단한 세계 제패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문화적 마인드를 기반으로 하였다는 사실이다.
그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게임이 아니라 보도 듣도 못한 대한민국 게임의 종류가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그안에 인간의 내면, 심리적 차원이 수반되어 전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니던가 말이다.
하여 이제 전 세계는 자신만의 문화를 경제적 지표로 내세워 세계 경제를 아루르게 될것이며
우리 것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시발점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되었다고 본다.
그야말로 K문화가 전 세계를 제패하는 시절이 도래하였다는 말이다....
대한민국 소시민으로서 행복할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도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이 비가 그치면 다소 쌀쌀해질 모양?
추신 : 부산 비콘 그라운드 글자락은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님의 글을 읽고 쓰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문화적 마인드를 지닌 기자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진 이미지 컷 역시 중앙일보를 참조하였다.
첫댓글 부산에 명소가 하나 더 생겼구만요. 요즘 젊은 공무원 중에 창의적 발상으로 일 제법 잘하는 이들이 있다더니 바로 이런 경우인듯 하네요. 박수 박수~!
ㅎㅎㅎㅎ 개인적으로도 꼭 가보고 싶더라는.
오픈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들이 늘어나느 듯 한 것은
MZ세대가 함께 하는 이유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가 태어난 곳은 부산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부산으로 피난늘 내려가셔서 부산에서 영주동 피난민촌이였지요, 1960년에 서울에 올라와서 해방촌이라는곳 남산 밑에서 컸지요,, 그래서 프로야구는 롯데를 응원하곤 한답니다.
아하, 그러셨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친정아버지께서
부산 동래 군인호텔에 부대장 거처지로 계셨어서
부산 곳곳을 방학때마다 내려갔던 기억이....수영 비행장은 물론
바닷가에서 바케츠로 조개를 퍼담던 기억이.
은근히 noel님과 기억의 교차점도 많은 듯하여이다.
후암동....엄청 자주 가던 곳.
삼광초등 출신 친구도 있고.
@햇살편지 뭣보다 수도여고가 후암동 아니었던감~? ㅋㅋ
@pinks 두말 하면 잔소리죠 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