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셔가 전하는 중국교회 소식] 씨앤씨앤교구 성망회수녀원 샘물영성센터, 감사 연차총회 개최 “은인들 사랑과 봉헌으로 세워진 곳 전국 신자들에 영적 자양분 줄 것” 영성지도·교리교사 양성 등 전국 대상 프로그램 제공
발행일 : 2016-01-17 [제2978호, 7면]
허베이성(河北省) 씨앤씨앤(獻縣)교구 성망회(聖望會) 수녀원 샘물영성센터(活泉靈修中心)가 1월 2~3일 “은혜에 감사하며, 샘물을 약속하자”(感恩相伴,相約活泉) 주제로 감사 연차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100여 명의 은인도 함께 참석했다. 성망회는 교구와 은인들의 도움을 받아 2013년 교구 윈타이산(雲臺山)에 2만㎡ 규모의 샘물영성센터를 착공, 지난해 6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샘물영성센터 벽돌 한 장, 기와 한 장마다 은인들의 커다란 사랑의 흔적과 봉헌 정신이 새겨져 있다.
샘물영성센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영성지도, 영성활동 주최, 교리교사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샘물영성센터 원장 리통란(李同丹) 수녀는 감사 인사말을 통해 “은인들의 도움으로 샘물영성센터가 문을 열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물의 원천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양꽝(陽光)유치원 어린이들의 춤으로 총회가 시작됐다. 샘물영성센터의 건축총감독을 맡았던 양메이링(楊美玲) 수녀는 “2년이 넘는 건축 기간 중 수도자와 은인들이 심혈을 기울였다”며 “모든 땀방울은 주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승화돼 영원히 썩지 않을 재산이 됐다”고 말했다.
성망회 총원장 장수핑(張樹平) 수녀는 “성망회에서 연수와 피정을 하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늘어나 기존 시설로는 운영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장 수녀는 윈타이산에 있는 성직자 묘지를 기꺼이 양도해 준 교구장과 신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구장 리리앤꾸이(李連貴)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샘물영성센터는 모두에게 고요하고, 우아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최적의 장소”라며 “샘물영성센터라는 조그만 생명의 나무는 사랑과 봉헌이라는 이름의 물과 비료로 무성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리 주교는 또 “더욱 많은 사람들의 영적 생명이 이곳에서 자양분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 성망회 수녀들은 춤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샘물영성센터와 성직자 묘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 정리 방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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