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 // 신경숙
봄
삶이란 기다림만 배우면
반은 안 것이나 다름 없다는데…
그럴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뭔가를 기다리지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까지도 기다리지
떠날 땐 돌아오기를
오늘은 내일을
넘어져서는 일어서기를
나는 너를
여름
나는 그렇게 되어 버렸지
어느 날 우연히 내 눈을 거울에 비춰보다가
언젠가 네가, 네 속눈썹을 세어봤는데
마흔 두 개야, 했던 말이 생각나면
그 생각 하나로
세상을 다 얻은듯이 살아가지
그걸 세어 볼 정도면
너는 틀림없이 나를 사랑한다
여겨지기에
가을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무슨 벽보에
사랑이란
서로에게 시간을 내어주는 게
아깝지 않은것, 이라고 써 있었지
금방 너를 생각했어
언젠가부터 내게 시간을 내주지 않는 너를
그 풀칠이 덕지덕지한 벽보 앞에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얼마나 절망했는지
나는 그렇게 되어버렸어
겨울
슬픔에는
더 큰 슬픔을 부어넣어야 한다
그래야 넘쳐흘러 덜어진다
가득 찬 물잔에 물을 더 부으면 넘쳐 흐르듯이
그러듯이
이 괴로움은 더 큰 괴로움이 치유하고
열풍은 더 큰 열풍만이
잠재울 수 있고
다시, 봄
너는
너 이외의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오로지 너에게로 가는 길에 길을 내렴
큰길로 못가면 작은 길로
그것도 안되면 그 밑으로라도 가서
너는 믿고 살거라
누군가를 사랑한다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첫댓글 아름다운 날 되세요멋진글 고맙습니다
앗! 가을낙엽님 일찍 오셨네요ㅎ 저의 컴퓨터 마우스가 웬일인지 복사 긁기가 잘 안돼서이때까지 게시글 항개 가지고 씨름했네요글씨가 작아서 보시기 힘드시죠가운데로 옮기는 것만도 일일이 하다보니도저히 글씨 크기는 힘들어서 못하겠어요아직 허리도 완치는 안 되어서요 ㅠ~멋진글이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주말 따시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렇게 슬픈 야기를 할려고 했나소님께 정들자 이별이라는 말 처럼구가 잠깐 신상의 일로 공기 좋고 물 맑은 전북 진안으로 심신을 수련하고자내일이면 부르릉~~~~
다구님 방긋요~ㅠ~ 넘 죄송해요사실은 그게 아닌데몸이 불편하다보니마음까지도 당달아 우울해졌나봅니다책을 읽다가 신경숙님 표절글이 어떤 글들이 있나 싶어서살펴보다가 이글 올리게 되었땁니다 ㅎ다구님과 천년미소는 슬푸지는 말아야겠죠?언제나 글에서 즐거움 찾아서 일상의 활력이 되어야죠 맞쥬? 다구님.오늘도 좋으신분 뵈어서 반가웠고 아침에 기쁨 채워갑니다다구님께서도 새로운 한주 아자 홧팅하고 시작하세요~
첫댓글 아름다운 날 되세요
멋진글 고맙습니다
앗! 가을낙엽님 일찍 오셨네요
ㅎ 저의 컴퓨터 마우스가 웬일인지 복사 긁기가 잘 안돼서
이때까지 게시글 항개 가지고 씨름했네요
글씨가 작아서 보시기 힘드시죠
가운데로 옮기는 것만도 일일이 하다보니
도저히 글씨 크기는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아직 허리도 완치는 안 되어서요 ㅠ~
멋진글이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따시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렇게 슬픈 야기를 할려고 했나
소님께 정들자 이별이라는 말 처럼
구가 잠깐 신상의 일로 공기 좋고
물 맑은 전북 진안으로 심신을 수련하고자
내일이면 부르릉~~~~
다구님 방긋요~
ㅠ~ 넘 죄송해요
사실은 그게 아닌데
몸이 불편하다보니
마음까지도 당달아 우울해졌나봅니다
책을 읽다가 신경숙님 표절글이 어떤 글들이 있나 싶어서
살펴보다가 이글 올리게 되었땁니다 ㅎ
다구님과 천년미소는 슬푸지는 말아야겠죠?
언제나 글에서 즐거움 찾아서 일상의 활력이 되어야죠 맞쥬? 다구님.
오늘도 좋으신분 뵈어서 반가웠고
아침에 기쁨 채워갑니다
다구님께서도 새로운 한주 아자 홧팅하고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