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된 지 30년이 넘은 강릉 포남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포남주공 1단지
아파트는 지난 1981년 포남동 1065번지 일원 2만8224㎡ 부지에 지상 5층, 21개동 규모로 건축됐으며, 현재 64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 33년이 지나면서 건물은 물론, 각종 설비 시설물 등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지난 2011년 1월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조건인 D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주민 대표들은 거주민 동의를 얻어 강릉시에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초조사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안했고, 시는 정비구역지정 요건 등을 검토한데 이어 오는 10일 오후 2시
강릉시 여성문화센터에서 ‘포남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의 재건축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 556세대(71.3%), 60∼85㎡
224세대(28.7%) 등 모두 780세대이며, 최대 25층 규모로 건축될 계획이다. 다만, 전체 세대수가 646세대이고 재건축 세대수가
780세대라는 점에서 신규 분양 세대수가 134세대에 그쳐 각 세대별 부담이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포남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현재 계획단계이며, 앞으로 강원도의 정비구역 지정고시 및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해결해야 할 과업들이 산적해 있다”며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높은 만큼
사업이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