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
멕시코 =============== 6승
트리니다드 토바고 ===== 4승 2패(멕시코에 2패)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 2승 4패(상위 2팀에 4패)
세인트 키츠 앤 네비스 == 6패
A조에서는 미국은 예상 그대로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파나마가 자메이카를 누르는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자메이카로서는 북중미 양강 중 하나인 미국에 2무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승을 쌓지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파나마는 약체로 전락한 엘살바도르에 1승을 헌납하였습니다만 자메이카를 원정에서 역습으로 물리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원정0-6참패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B조에서 코스타리카는 올림픽팀에 주전을 대거 차출시키며 2진으로 온두라스에 홈에서 대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과테말라, 캐나다 등 한 수 아래팀에 승을 확실히 챙겨 최종예선을 결정지었습니다. 한 편, 온두라스는 지난 2002월드컵 최종예선 간발의 4위에 이어, 코스타리카에 1승1무로 앞서고도 탈락하는 불운에 울었습니다. 과테말라에 홈에서 밀리는 졸전, 캐나다를 상대로 무승이 원인입니다. 과테말라는 2002골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끈끈한 경기로 대등하게 맞붙었던 복병입니다. 인디언이 대부분인 이 나라는 조직력과 개인기가 좋고, 역습에 능한 팀입니다. 한 편, 라진스키(풀햄)의 조국인 캐나다는 상위3팀보다 뒤지는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C조에서는 멕시코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양강체제가 되어 강팀과 다크호스가 섞인 B조 팀들의 부러움을 샀던 조입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예상대로 두 팀이 최종예선에 올랐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작은 섬나라들끼리도 서열이 발생했습니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이 세인트 키츠 앤 네비스를 물리쳤습니다.
한 편, 북중미 카리브의 판도는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 토바고, 과테말라, 파나마, 캐나다, 엘살바도르, 쿠바, 아이티, 수리남이 북중미 카리브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기량을 갖춘 13개의 국가들이 중심입니다. 특히 2002골드컵에서 한국의 최용수-설기현투톱을 무력화시켰던 쿠바는 1차예선에서 코스타리카와 홈 앤드 어웨이에서 2무를 거두고도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밀려 탈락한 아픔이 있습니다. 아이티는 카리브 대회에서 언제나 우승권에 근접해온 다크호스이며 수리남도 역시 카리브에서는 자메이카-트리니다드 토바고 양강 및 쿠바, 아이티에 이은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입니다.
그 외 작은 섬나라들 중에서 상위권의 팀은 대략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을 필두로 세인트 키츠 앤 네비스, 그 다음은 그레나다, 버뮤다, 케이먼 군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앤티구아 바부다, 바베이도스 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중미 카리브는 4강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이번엔 부진했어도 여전히 북중미의 강호입니다.)가 있으며, 과테말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자메이카, 쿠바가 뒤를 잇습니다. 잠재력을 갖춘 신흥 다크호스 파나마도 빼놓을 수 없으며, 그 뒤론 캐나다, 엘살바도르, 아이티, 수리남 등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합니다.
첫댓글 진짜 북중미에서 멕시코, 미국 빠지면 말도 안 된다!!!!;;; 코스타리카도 좀;;
북중미 3강?에 꼽히는 코스타리카가 이번엔 참 힘들게 힘들게 올라왔죠^^ 실제로 전력이 그만큼 약해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1차 예선, 2차 예선 연달아 고전을 많이 했더군요. 그리고 북중미 예선 보면 참 이름도 생전 처음 듣는 나라들이 많더군요^^
대략적으로 북중미 서열(?)과 판도를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곳도 이렇게 정리해주실 의향은 있으시나요?
네 다음엔 아프리카를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