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하루종일 바쁜 일정을 끝내고 늦은 밤이 된 이제서야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 와중에도 어제 저녁 열시 티비조선을 통해 시청한 국민가수 때문에 마음이 편치 못했다.
아니 빈정이 상했고 정말 품격이라는 단어가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
워낙 좋아하지 않는 방송국이기도 하지만 혹시나 하고 들여다 본 후회가 장난이 아니다.
모처럼 티비조선에서 차세대 BTS급 국민가수를 뽑는 오디션을 한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들여다 보았다는 사실이 웃겼다.
역시나....그 방송의 흐름은 어딜 가지 않는다.
엄청 기대감을 가졌던 자신이 한심해 보였다.
도대체 뭘 기대하면서 시간낭비를 하였다는 건지 감당이 안되는 어수선하고 환장할만한 분위기에 완전 짜증이 올라왔다.
와중에 미국 얼바인에서 온 초컬릿 보이스요 완벽한 감미로움을 선사한 아주 퍼펙트했던 보컬 이주천이나
완벽한 소울로 무대를 장악한 김희석 같은 보컬은 원곡자 G소울만큼이나 특별한 소울을 장착한 고로
굳이 국민가수에 나와야 했나 싶도록 아까운 보컬이지만 방송을 보지 않는다면
다시 만나지지 못할 목소리요 노래여서 아쉽긴 하다.
화면 너머 보이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타 오디션 출신으로 이미 무대 경험을 하였거나 순위에 올랐던 참가자들이 재등장을 하였다.
오디션에서 우승을 하였더라도, 그에 준하는 실력이었어도 현재 상황으로는 무대가 주어지지 않는고로
반드시 어딘가에 등장하여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했을 테지만 과연?
하긴 이런 상태로도 입소문을 탈테고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픈 마음은 이해는 하겠다.
그렇지만 겨우 그렇게 등장을 한다기보다는 좀더 나은 프로그램에 합류하였으면 좋을 만한 보컬도
눈에 뜨여서 안타깝기도 하다만 어쩌겠는가? 그들의 선택인 것을.
하지만 이미 첫회만을 보아도 방송 흐름은 뻔하다.
늘 하던대로 그것이 자신들의 방송 습성이라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허접모드.
이미 미친 트롯 열풍으로 그야말로 온갖 호사를 누렸던 그런 방식으로 국민가수를 진행하고 있었다.
짜증을 넘어 절망각이다,
정말이지 개인적으로 그런 품격이 부족한 방송은 들여다 보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오디션일지라도, 아무리 그 방송국의 색깔이 그럴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그렇게 싸구려 방송같은 느낌을 팍팍 주면서 방송해도 되는 것인지 참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전 오디션 트롯에서는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겠다....그건 모든 이들을 아우르는 대중가요이니 이해한다고 쳐도
하지만 정말이지 욱....어차피 한 번 들여다 보고 시간 낭비 라는 생각에 안봐도 뻔한 방송인지라 시청 사절했지만
이미 그때부터 품격 전락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더랬다.
사실, 개인적으로 오디션 매니아 이긴 하다.
나름 듣는 귀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느낌과 평을 첨부하여 자주 지면을 통해 말하는 중이지만
더러 한참 모자라는 방송이나 오디션을 보면 공들이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만다.
그동안 몇몇 프로그램이 그러하였다.
제목만 그럴 듯 하였고 속내는 허접하였던 그런 오디션들을 굳이 방송에서 보아야 하는지
아니다...프로젝트 라는 이름을 달고 지역적으로 등장하는 프로그램들도 거의 그러하다.
경제적 가치와 시간대비 소비대가가 소멸되는 그런 프로그램을 보자면 정말이지 한숨만 나올 뿐.
한심하다는 생각도 할 수밖에 없었던 기타 등등의 방송들은 1회차 흐름을 보면 이미 전부 읽힌다.
어젯밤에도 그러했다.
그나마 참가자들은 나름 선별 과정을 거쳐 괜찮은 느낌으로 선택된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빤히 보여서 이미 지레 짐작을 하긴 했었지만 와중에 멋진 보컬들도 있어서 안타까운 거다.
정말이지 완전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허접하다고 해야 하나 싼티난다고 해야 하나?
이건 뭐임? 이 먼저였다....
결국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누군가는 등장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거다.
나름 제대로 된 몇몇 심사위원들의 이름까지 추락시키는 별별 심사위원들의 무지몽매한 행태들이 눈에 거슬려
도저히 방송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무슨 괴성에, 싸구려 팬들의 아우성같은 작태들이 난무하는
그리하여 온전한 정신으로 시청하면서 미쳐가는 듯해서 오디션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진정한 보컬을
제대로 듣지 못하게 하는 행동거지들을 도대체 뭐라 표현해야 하는지....
아무리 예능을 가미한다지만 이건 너무 한 것이 아닌가 말이다.
게다가 아무리 나이 제한이 없어도 그렇지 일곱살 짜리, 아홉살 짜리들을 불러들여 방송을 한다?
참 기막힌 발상이 아닐 수가 없다....아이들의 교육권과 인권은 도대체 어디다 팔아먹은 것인지.
게다가 트라우마를 겪는 참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생하게 방송으로 내보내는 돼먹지 못한 방송 나부래기를 보자니
그런 배려감이라고는 1도 없는 제작진들의 마인드도 의심스럽다.
적어도 참가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와 존중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도대체 무슨 방송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니 꽤 괜찮은 참가자도 있고 재능이 뛰어난 보컬도 있고 다양한 재주를 지닌 보컬도 있더구만
무슨 오디션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웃기는 짬뽕같은 프로그램이란 말인지....
그래갖고 무슨 차세대 BTS를 운운한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일세.
듣는 BTS가 기분 나쁠 일일세 그려....아미는 그냥 있으려나?
그런 허접한 방송은 두번 다시 보기 싫어 외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보면 참가자들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시청 안하고 거부하면 그만인 것을.
제목만 거창하게 달고 하는 짓은 그야말로 3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
에고, 아니면 말고지 뭐.
포기할 것은 바로 포기하여 아웃시키고 조만간 등장할 JTBC의 무명가수전이나 기대해 볼까나?
참 웃기는 것이 각 방송국마다 서로 포맷을 베끼고 나눔을 하는 것인지 그것도 의심스럽다.
그러나 제발 JTBC 만큼은 제 색깔과 개성과 픔격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나마 나름 프로듀서들의 자부심을 읽게 하고 격있는 방송을 꽤나 진행하였으며
심사위원들 조차도 선별된 사람들로 구성을 하는 걸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그런대로 봐줄만은 하더라만
역시나 심사위원들의 세련된 평이 좀 부족한 면도 있었다고는 하여도 그래도 개중에 오디션을 이끌어가는 힘은 최고이긴 하다.
참으로 눈에 드러나도록 보여지는 방송국들의 색깔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거기에 참여하는 오디션 참가자들, 심사위원, MC 또한 어찌나 분명하게 그밥에 그나물로 제 옷을 잘 챙겨 입는지
그야말로 격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는 한 눈에 보면 척 느낌이 온다는 말이다.
품격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고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군상들도 어쩔 수 없고.
종일 안개비 내리는 날에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도 심정 상하도록 짜증이 일었던 고로
결국 그냥 참지 못하고 어제 국민가수 편에 대한 한마디를 이제서야 토로해 본다.
제발 부탁하건데, 티비조선은 방송 흐름 좀 어찌 해보면 안될까나?
정말 그런 방송으로 시청률을 롤리는 것에만 급급하겠다는 것이 목적이심?
첫댓글 ㅋ ㅋ 저는 미스 트롯이나 미스터 트롯을 잘 봐서 괜찮다고 생각을했는데 너무 우려 먹고 너무 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울겨 먹어도 너무 울겨 먹으니 싫더라고요,, 허영만의 백반 기행은 그래도 보는 편이지만 트롯 프로 성공했다고 너무 하는 것 같답니다..
개인적으로 트롯의 ㅌ도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적성에, 성향애 맞지 않아서...하지만 존중은 합니다.
그 또한 분류법에 의해 공존되어야 할 선택지이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허접하고 싼티나게 자신들을 드러내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워낙 싫어하는 티비조선이기도 하지만 섣부른 기대감에 절망감이 몇배나 오르던지....
완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