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예쁘게 계란말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마!
< 방구석 미슐랭, 우리집이 맛집! 백종원도, 달인도 저리가라 내가 요리왕이다!ㅋ>
< 달인 레시피, 알토란 레시피, 황금 레시피, 백종원 레시피, 만물상 레시피, 김수미 레시피 >
< 스팸을 넣어 고기맛까지 추가한 고단백 계란말이 ㅋㅋ >
< 한 입만 먹고는 참을 수 없는 그 계란말이 맞습니다! >
안 녕 하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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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란말이 김밥을 해 먹었다. 처음 계획은 3줄 이상 싸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중간에 일이 생겨 한 줄밖에 못 싸고 재료들이 남아 버렸다.
그럼 빨랑 이 재료들을 처분해야지~! 가장 많이 남은 재료인 풀어 놓은 달걀로 간단히 반찬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계란 반찬하면 단연코 '계란말이' 아니겠어~!
계란찜을 한 번 해 봐야하는데~ 지금 딱히 입맛에 당기지 않아서 이번엔 일단 계란말이로~!
이왕이면 모양도 예쁘고 맛깔스럽게 만들어서 더 식욕 돋는 계란말이로 만들어 볼 계획이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한 입만 먹어보고는 더 안 먹어본 사람이 없다는 그 계란말이!
'입 안에 넣었는데 사라져버렸어요. 이거 뭔가요? 솜사탕인가요? 계란말이인가요? 계란말이'
되시겠다. 오늘 아이들 저녁 반찬으로, 자취생 간단 반찬으로 또는 나를 위해 맛있고 예쁘게 맛깔나게~ 만들어 먹어보시라~!
입 안에 넣었는데 사라져버렸어요. 이거 뭔가요? 솜사탕인가요?
응, 아니야~ 그거 계란말이야~
일단 나는 어제의 그 김밥 재료를 소진하는 차원에서 계란말이를 만들다보니 안에 스팸을 넣고 만들게 되었다.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주는 것도 그 나름의 꿀맛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계란말이가 넘나 부드럽기 때문에 다른 속재료 없이 달걀로만 만들어도 심플해보이고 담백하니 맛도 좋다는 걸 미리 말해 둔다.
< '입 안에~계란말이' 준비물 :: 만드는 법 레시피(레서피) >
[ 기본재료 ]
달걀 4개~6개 (6개 정도 넉넉하게 사용하는 걸 추천)
우유 4~6큰술 (달걀과 1:1 비율로 대응)
소금 한 꼬집
[ 취향 재료 ]
스팸, 명란, 소세지 등
일단 재료 자체는 무척 간단하다. 가장 기본적인 계란말이 형태의 재료만 사용하여 간단하게 만들 것이다. 조금 더 일본식 디테일의 부드러운 계란말이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글 가장 아래쪽 관련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어제 계란말이 김밥을 하면서 계란을 8개나 꺼냈다. 김밥을 많이 싸려고 그랬지~ ㅋ 근데 하나 싸고 일이 있어서 포기 ㅋㅋ 계란을 일단 나눠 준다.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준비해 준다. 달걀 6개 정도 풀어주는 것이 넉넉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쓰고 남은 달걀에 조금 더 추가해주어 4개 정도 사용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잘 섞어주기로~! 흰자를 오래 풀면 거품이 생기는데 거품은 모두 걷어 내 주도록 한다.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흰자를 한 번 체에 걸러 알끈을 제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달걀물을 분리해서 만들어 주었다.
각각의 달걀물에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 우유를 조금 섞어 준다. 4개 정도의 달걀을 사용했으니 노른자에 우유 2큰술을 넣어 준다.
흰자 계란물에도 우유 2큰술을 넣어 주었다. 계란의 수와 우유는 1:1 비율로 넣어 주도록 한다.
그리고 소금간을 한다. 너무 짜게 먹는 게 싫어서 한 꼬집씩 양 쪽에 넣어 주었다. 그리고 소금이 잘 녹을 수 있도록 다시 열심히 저어 준다~!
계란말이의 핵심은 부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지~! 가장 어려운 과정이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코팅하듯 발라 준다. 그러기 위해 식용유를 한 번 뿌리고 키친타월로 쓱쓱~~~잘 닦아 내 주도록 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프라이팬을 데울 때부터 무조건 약불에서 요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약불도 세다. 그래서 가끔은 타지 않게 불을 꺼주고 잔열로 익혀주면서 계속 익히기를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 번거로운 요리인 것은 확실하다.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 흰자를 먼저 부어 준다. 순서는 관계 없지만 흰자를 먼저 붓는 이유는 흰자가 노른자보다 응집력이 약해서 더 잘 찢어 진다. 마무리가 수월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하려고 흰자를 먼저 붓는다.
흰자를 부어 준 후 가장자리면이 응고되어 단단해지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잔열로 나머지 면을 익혀주도록 하자~ 아, 계란말이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을 것이라면 바로 말아주기를 시작하면 된다. 나는 안에 스팸을 넣어 말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만드는 지단은 조금 단단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불을 끄고 잔열로 익힌다.
잔열로 나머지를 익혀주는 이유는 흰자가 뜨거울 때 건드리면 분자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완전히 고체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 잘 찢찢찢~~~ 잔열로 익히게 되면 잔열이 나머지 부분을 익혀 주며 서서히 식어가기 때문에 요리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약간 식은 상태의 흰자 지단 위에 어제 싸다 남은 스팸 조각들을 얹어 준다. 길이가 안 맞지만 뭐~ ㅋㅋ
혹시나 안에 통으로 넣는 재료가 아닌 나처럼 분리해진 재료를 넣어 돌돌 말 계획이 있다면 이러고 바로 돌돌 마는 것이 아니라 분리된 재료(스팸, 당근, 맛살 등)위에 흰자 달걀물을 조금 부어서 재료들끼리 응집력있게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해 주는게 좋겠다. 나는 그걸 안 했지만~ 뒤늦게 그 부분이 아쉬워서 ㅎㅎㅎ
약간 식어진 흰자 지단은 단단하게 뭉쳐있어서 프라이팬에서도 잘 분리되고 잘 말리기도 한다. 처음 몇 번은 이렇게 계란말듯이 말아주고 프라이팬 빈 부분에는 키친타월에 묻은 식용유를 다시 처발처발해 준다~
끝까지 다 말았으면 뒤쪽으로 다시 밀어 준다.
그리고 빈 프라이팬 부분에는 계속 식용유 처발처발~ 약한불에서 다시진행한다~
빈 공간에 달걀물을 붓고 응고가 되시 시작하면 지체 없이 말아주기 시작한다. 이제는 계속 말아 주면 되니 식혀주고 할 필요는 없다.
지단을 말아 주고, 뒤에 키친타월로 식용유 발라주고
다시 뒤로 당기고 하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된다.
열심히 식용유 바르고 또 당기고 바르고 당기고 바르고~ 말고~ ㅋㅋ 흰자가 갈변하지 않게 잘 말고 싶으면 완전히 익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흰자는 열에 금방 갈변하기 시작하니 가장자리가 응고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지체 없이 계란을 말아주기 시작해야 한다.
그럼 덜 익은 부분은 말리면서 안에서 잔열로 다 익히게 되고 또 그래야 부드러운 반 액체, 반 고체 상태의 식감이 완성된다.
잘 말다가 사진 찍느라고 조금 지체했더니 약간 갈변이 왔다. ㅋㅋ누리끼리~~~
흰자를 다 말았으면 다음으로 노른자 차례~ 노른자는 응집력이 좋아서 비교적 익는 속도도 빠르고 말기도 수월하다~!
흰자 말아 주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말아 주면 된다.
말고~ 닦고~ 당기고~ 닦고~ 붓고~ 말고~ 당기고~ 닦고~ ㅋㅋㅋㅋ
뭐하는 거지? 싶기도 한데, 하다보면 눈사람 만드는 것처럼 재밌기도 하다. 계란말이가 계속 커지는 것 보면 신기하기도하고~ ㅎㅎ
몇 번 그렇게 말아주고 완성~! 뽀얗게 아름다운 계란말이 하나가 완성됐다~ ㅋㅋ 요 며칠 김밥만 주구장창 말았더니 요것도 김밥처럼 보이네 -_-;; ㅋㅋ
계란말이는 바로 썰면 그동안 쌓아온 탑이 바로 다 무너진다. 앞서 말했다시피 뜨거울 때 분자운동이 활발한가보다. 에너지가 넘쳐서 분자들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중2병 걸린 청소년들과 같은 상태라 보면 되겠다. 너무 활발하다. 조금 식혀주고 나서 주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나서 썰면 뭉개짐 없이 계란말이를 잘 썰어 줄 수 있다.
계란말이 완성이고~ 전에 먹던 후리카케 섞은 밥을 전자렌지에 데워주고
엄마가 집 떠날 때 하는 한 솥 요리인 김치찌개를 뜨끈하게 다시 데워 주웠다~
김치찌개 한 이틀 더 먹을 수 있겠네-_-;; ㅋㅋㅋ
겁나 맛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를 포함한 한 끼 자취식 완성~!
짜잔~!
간단한 비주얼로 차려 낸 계란말이 반찬 한 끼이다. ㅋㅋ 밥과 국은 우려 먹는 요리~
플레이팅으로 사용한 당근과 햄 역시 김밥을 만들고 남은 재료이다. 그냥 생으로 먹어도 맛있으니까~ ㅋ
노른자와 흰자가 분리층을 형성하고 있어 계란말이 하나에도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에 대한 평가는 눈으로 보이는 노력의 흔적에서도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작은 노력이 맛집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생각이다.
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계란말이가 더 맛나게 보인다는 것~!
흰자의 갈변이 있어서 층층마다 경계선이 보이지만 갈변 없이 만들면 더 맛깔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온도 조절 잘~~~~해야지~
크~~ 오늘 역시 셀프 따봉~ ㅋ
앞서 말했지만 중간 속에 흰자 계란물을 조금 부어주어 꼼꼼하게 채워주면 더 먹기도 수월하고 모양도 좋겠다.
계란말이를 그냥 한 입 먹어 보았다.
크~~ 상상하던 그 맛. 그대로네-_-;; ㅋㅋ 그래도 식감 만큼은 황홀경이다. 너무나 부드러운 계란말이~
밥 위에 채 썬 당근과 함께 올려서 한 입 해 보았다. 입 안 가득 밀어 넣고 오물거릴 때 그 고소함, 달콤함~ 바로 김치찌개 한 숟갈 가득 퍼서 입안에서 컬래버래이션 시켜 준다. 단짠단짠의 무릉도원!!!!!
뒤늦게 케찹을 쓱 뿌려줘봤다. 뭔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바로 건져올려낸 비주얼이 되고 말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여윽시~~~~~
계란말이에 케챱이 또 최고 궁합인가보다 싶다~ 최고 최고 짱짱맨~!
한 그릇 또 싹 잘 비웠네~! 밥도 후리카케 뿌려져 있어서 핵존맛이다~!JMT!!! 맛있는 자취 한 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