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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치료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울산시는 선제적 대응으로 현재까지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2019년 말 이후 내리 3년을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끝난 줄 알았는데, 최근 몇 주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숨은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울산 동강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울산의 표본 감시기관 2곳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있는 코로나19 감염자는 공식적으로 15명이다. 하지만 실제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재창궐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다행인 것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때와는 달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선제적 감염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코로나19의 감염력이 높아진 반면 치명력은 0.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민 대부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만연하고 있을 때의 느꼈던 공포감으로부터는 해방됐다. 하지만 치명률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고령자나 면역이 약한 영유아들에게는 여전히 감염으로 인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사라졌다고 하나 여전히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던 두려움은 남아있다. 3년이란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우리 주변을 둘로 보면 코로나19 유행 전과 유행 이후 삶의 양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현재 코로나19의 위세가 처음 발병하였을 유행 초기보다 약화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을 그대로 지닌 코로나19 역시 감염성과 치명률이 크게 높아진 돌연변이가 언제 다시 출연할지 모른다.
코로나19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다만 예방주사를 통해 감염률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었다. 코로나19의 유행은 멈추었지만, 지금도 예방만이 유일한 대책이다.
완벽한 치료제라 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치료제라 할 수 있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배클루라주 등의 치료제 3종을 1천831명분을 울산시는 확보해 놓고 있다. 울산시가 확보한 치료제 물량으로 2주 이상 폭발적으로 코로나19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치료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 치료제만으로 재유행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급작스러운 재유행으로 인한 혼란을 막을 수는 있다.
울산시는 지난 9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때 올여름 재유행을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선제 대응이 돋보이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공은 시민들에게로 왔다. 지난 대유행 동안 보았듯,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 예방수칙의 준수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