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마을배움터 전체일꾼 겨울집중수련
20240113 2일차 오전
함께 : 마루/중정/민들레/신난다/간송/구정/빛난다/자허
진행 : 간송 / 기록 : 자허
[바탕공부]
지금살기연습 5장 현존의 고요에서 돋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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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한가한 틈이 났을 때,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잠에서 깨어나 침상에서 일어나기 전, 깨어있는 의식으로 네 온몸을 가득 채워 흘러넘치게 하는 거다.
눈을 감는다. 등을 바닥에 펴고 똑바로 눕는다. 먼저 손, 팔, 다리, 발, 배꼽, 가슴, 머리 등 몸의 여러 부위에 의식을 모은다. 할 수 있는 대로 그 모든 부위들에서 생명 에너지를 생생하게 느껴본다. 그렇게 각 부위마다 15초쯤 머문다.
그런 다음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다시 정수리에서 발바닥까지, 깨어있는 의식을 하나의 물결(wave)처럼 출렁거리며 관통시킨다. 이렇게 서너 차례 반복한다. 여기에 쓰는 시간은 1분 남짓으로 충분하다. 이번에는 몸 전체를 하나의 에너지 장으로 느낀다. 이 느낌을 몇 분쯤 유지한다.
이 수련을 하는 동안 모든 과정에 온전히 깨어있어야 한다. 네 몸의 세포 한알 한알에 깨어 있도록 하라.
[질문이야기 - 사랑어린마을배움터에서 함께 어울려 놀기에 대하여]
①바탕공부의 필요성
-마을배움터 일꾼들이 다 모였다. 학교, 마을인생, 도서관. 필요한 자리.
-왜 여기에 있는가? 스승을 모시고 사랑어린 사람으로 살려고.
-우리는 행복을 바라는 같은 사람이라는 걸 잘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달라이라마의 간곡한 말씀)
-함께 사는 데 편안하지 못한 구석이 있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치들(아침차담, 하루마무리, 관옥선생님과 일꾼대화 등)이 있지만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아침명상과 차담도 하고 하루마무리도 하는데 서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든다. 금요일 한주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학교, 도서관, 마을인생 등 어떤 흐름으로 1년을 살고 있는지, 이해와 공유가 필요하다.
-두려움은 지난 상처(경험)으로 생겨난다. 좀더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었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열려 있지 않으면 다른 것들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나중에야 비로소 이해되는 것들이 있기도 하다.
-바탕공부시간이 절실하다. 마루의 안내로 전체일꾼들이 만나서 바탕공부하고 각 삶터의 흐름과 이해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
②여기는 어떤 곳인가?
-사랑어린마을배움터의 다른 이름은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 이렇게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마을배움터를 세 축으로 본다면 하나는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 그리고 저마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는 실천, 실행이 있는 것이다.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 저마다 자신의 길을 찾아 가도록 돕는다. 이것은 하늘이 준 선물이고 영혼의 소리고, 시대를 담은 언어다. 살아보니 놀라운 통찰이고 절실하고 절박함이더라. 배움터 일꾼들은 이것에 공감하고 함께 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기회에 질문해야 한다.
-빚어지는 일들(삐그덕거림같은)은 이해와 깊이만큼 배워가는 거다. 삶의 기술이 필요하다.
-배움터의 스승은 정신이고 철학인데, 나는 그것에 깨어 있는가 질문해야 한다. 배움터는 ‘나’다. 이것이 중심에 있는가? 양심적으로 답해야 한다. 아니라면 다른 삶터가 있다.
-배운 것들이 다 어디로 가겠는가? 머리로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른 영역. 마을배움터 전체가 착각하지 말고 부단히 연습하며 살아야겠다.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 몸 밖으로 나가는 것들을 함께 하는 자리가 정기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
-배움터의 정신과 철학을 중심에 두고 깊어져 가야 할 것이고 그것이 내 삶에 살아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