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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릴맥너입니다.
먼저 꾸준히 재밌게 봐주시고 코멘트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주관적이라 반감을 살 수도 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행히(?) 결석없이 이제는 다들 어느정도 예상이 가시는 탑텐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최고의 리그와 최고의 선수들...그리고 별중의 별들...
다시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 Rank. 20
● Kyrie Irving
● Cleveland Cavaliers / Point Guard / Number 2
● 16/17 Season (25.2Pts 3.2Reb 5.8Ast)
카이리 어빙.
그의 스타성과 상품가치는 하늘을 치솟는다.
화려한 크로스오버와 스텝백. 비하인드-드리블과 아름다운 볼핸들링은 리그 최고이자 동시에 그를 대표하는 수식어들이다.
그리고 이 스타플레이어는 현 NBA 최고의 화두이다.
어빙은 최고의 1 on 1 플레이어이자 공격수다.
그리고 데뷔 시즌 부터 폭발적이였던 어빙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그는, 르브론이라는 슈퍼스타와 함께 공존하면서 4할이 넘는 3점슛과 함께 커리어-하이인 25득점을 기록했고 정규시즌 72경기를 경기당 35분씩 출전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다소 잠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그의 흔적이 말해주듯이 아직도 25살에 불과한 어빙은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남아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 한 명의 선수로서, 더 큰 도전을 향하기 위한 위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교차함에도 불구하고, 르브론 제임스의 그림자를 벗어나 더 높은 선수로 도약하기 위한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존중과 인정을 받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느 팀이 카이리 어빙이라는 검증된 공격력을 지닌 스타를 마다하겠는가?
그는 어쩌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해 하싼 화이트사이드와 호흡을 맞출 수 있으며 샌안토니오의 유니폼을 입고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될 지도 모른다. 미네소타에서 지미 버틀러, 칼 -앤써니 타운스와 새 시대를 열 수도 있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New 뉴욕 ERA를 구축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데빈 부커와 피닉스 선즈.
팬들은 어쩌면 두 선수가 보여줄 런-앤-건 시절만큼 화끈한 공격농구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커리와 탐슨, 월과 빌, 릴라드와 맥컬럼, 라우리와 드로잔과 같이
그들은 리그에 신바람을 불고 오게 될 지도 모른다.
상상만 해도 설레는 조합들이 아닌가?
이와 같이 열려 있는 가능성들은 우리가 그의 행보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 그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스테판 커리를 넘어선 역사적인 클러치샷, 클레이 탐슨을 이겨낸 게임 위닝 샷등..
이처럼 카이리 어빙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스킬셋과 플레이들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지만 때때로 무리한 샷셀렉션을 불러일으킨다는 엇갈린 평가는 큰 약점인 수비와 함께 뒤따라오곤 한다.
또한 지난시즌 까지의 그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되기에는 다소 부족했는데, 실제로 지난 3년간 그의 팀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결장한 27경기에서 23경기를 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또 선수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어빙은 변화를 택했다.
이처럼 밝은 면속에 존재했던 어두운 부분들.
그리고 그 곁을 드리우던 크나큰 그림자를 벗어나 어빙은 막 새로운 출발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의 거취에 주목하며 우리는 새롭게 시작될 그의 다음 시즌을 기다릴 것이다.
# Rank. 19
● Damian Lillard
● Portland Trail Blazers / Point Guard / Number 0
● 16/17 Season (27.0Pts 4.9Reb 5.9Ast)
데미안 릴라드.
그가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이자 리더 라는 사실에 대한 이견은 없다.
또한 그의 휴스턴 로켓츠와의 시리즈-엔딩 버저비터는 오랫동안 NBA 역사에 회자될 명장면이다.
그리고 지난시즌 그는 리그에서 경기당 25-5-5-3점슛 3개를 기록한 4명 중 한명으로써 자신이 엘리트 플레이어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지난 두시즌의 포틀랜드는 기나긴 암흑기가 예상되던 팀이였다.
팀의 주축이였던 매튜스-바툼-알드리지-로페즈가 모두 떠났고 혼자 팀에 남은 릴라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나 타팀에서 보낸 롤플레이어와 유망주들과 합을 맞추게 되었다.
그들에게 놓여진 미래는 어두웠지만 그는 CJ 맥컬럼, 모리스 하클리스, 알-파룩 아미누, 새로 합류한 유서프 너키치등과 함께 치열한 서부에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미안 릴라드에 대한 저평가들은 존재한다.
실제로 그는 몇 시즌 째 올스타전으로부터 외면받고 있고 그와 팀은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승리자'로 기억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놀라움과 아쉬움. 동시에 이 모든것의 바탕이 되어준 것. 바로 그의 내구성이다.
릴라드는 지난 5년간 무려 경기당 36분을 뛰면서 고작 14경기만을 결장한 엄청난 금강불괴이며 득점력또한 해가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 득점 6위였는데, 커리어-하이 야투율을 기록하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기복과 샷셀렉선에 대한 의심을 다소 떨쳐냈다.
이처럼 그는 팀을 이끌고 계속해서 발전하며, 그가 받고있는 맥스계약에 대한 합당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의 팀 포틀랜드는 지난 몇년간 플레이오프의 단골 손님이였지만 2라운드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고 최근 2년은 모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무릎을 꿇었는데, 만약 그들이 아니였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팬들은 릴라드의 승부사 기질과 화끈한 득점 본능을 좋아하고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그들은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더 빛나게 될 그의 활약을 기대하지만, 이와는 달리 그의 플레이오프는 매번 조금씩의 아쉬움을 남긴다.
릴라드의 게임은 점프슛이 주를 이루는데, 때문에 더 타이트한 무대에서의 수비는 그의 돌파를 더욱 더 제한시키고 결국 슈팅에 더 많은 부분을 의지하게 만든다.
그의 게임은 한 번 리듬을 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지만 압박이 강해져 컨테스트 상황이 늘어나고, 불안정한 샷셀렉션에서 던지는 슛들이 많아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결국 이러한 게임 플랜이 아쉬움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곤 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시즌보다 3개가량 더 많은 야투를 던졌지만 성공률은 4할 초중반, 3점슛은 3할에도 못 미치고 말았다.
게다가,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서부 컨퍼런스 팀들의 전력이 대체로 상향평준화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쉬운일이 쉬운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저 그런 팀의 에이스'가 되느냐와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의 에이스'가 되느냐는 천지차이다.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고, 모두가 기대하는 경기력으로 더 높은 곳으로 팀을 이끄는 것.
그에게는 다시 한 번 본인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다시 말해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화끈한 폭발력, 예측 할 수 없는 샷 셀렉션, 프랜차이즈 스타... 때문에 릴라드는 비슷한 공통점들을 지니고 있는 스테판 커리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아직 둘 간의 간격은 꽤 크지만 그가 맞이할 내년의 6번째 시즌은, 스테판 커리가 리그를 뒤흔들기 시작한 6년차와 같은 시기가 된다.
더 단단해질 팀 조직력과 든든하게 그의 뒤를 받쳐주는 맥컬럼과 너키치까지.
그가 내년시즌 커리처럼 리그를 뒤흔들게 되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는 매년 발전하며 최고의 워크에틱과 열정을 지닌, 몇 안되는 한 프랜차이즈로서의 '리얼'이니까.
# Rank. 18
● DeMar DeRozan
● Toronto Raptors / Shooting Guard / Number 10
● 16/17 Season (27.3Pts 5.2Reb 3.9Ast)
더마 드로잔.
그의 플레이는 참으로 우아하고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확실한 무기인 미드레인지 점퍼, 승부사 기질, 화끈한 득점 본능등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서 가끔씩 코비 브라이언트의 향수가 조금씩 묻어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현재 빈스 카터와 크리스 보쉬를 잇는 랩터스 최고의 플레이어이자 프랜차이저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이고 막기 힘든 탑급 스코어러 중 한 명이고, 지난시즌 극초반에는 마이클 조던을 소환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시 말해, 공격에서의 그를 막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는 종전 시즌보다 무려 4점가까이 오른 27.3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5위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플레이 패턴이 아름다운 풋워크와 드리블을 통한 페이드-어웨이, 턴어라운드 점퍼, 풀업 점퍼, 스텝백 점퍼등 대부분 점프슛으로 이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가드 포지션의 선수가 2점 성공 갯수에서 무려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리그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자유투 삥뜯기 능력은 덤.
여기에다가 그가 사람들이 그에게 아쉬워하는 단 하나의 부분마저 해소시켜준다면? 그리고 이뤄진다면?
엄청난 연습벌레로 알려진 그은 벌써부터 이를 보완하는데 매진하고 있고, 더 나아질 결과물은 그를 더 완벽한 선수로 만들어줄 것이다.
슈팅가드임에도 불구하고 10년에 가까운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3할이 안 될 정도로 그는 평균이하의 외곽슈터이고 그의 팀 토론토 역시 지난시즌 3점 시도와 갯수부분에서 모두 중하위권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그가 만약 내년시즌 경기당 1~2개의 3점을 3할 중반대의 성공률로 넣어주게 된다면 그는 매 경기 손쉽게 30+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고 토론토 역시 답답함을 상당부문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에게 아직도 업사이드가 남아있다는 점이 정말 공포스럽기만 하다.
그의 경기력은 이처럼 훌륭했지만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성적으로까지 비례하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시즌 기록보다 크게 떨어진 경기당 22점, 캡스와의 시리즈 에서는 20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7점을 기록하면서 버닝했던 날도 있지만 5점에 그치며 최악이였던 날도 있었듯이 그는 더 터프해지고, 중압감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기복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왜냐면 그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니까.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는 조셉-캐롤-터커-패터슨등 쏠쏠한 로테이션 멤버들이 대거 팀을 떠났지만 라우리-이바카를 잡고 CJ 마일스를 데려와 전력약화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카일 라우리는 건강하게 복귀할 것이다.
또한 지난시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17승 8패를 기록하며 상승세 분위기를 탄 주역 중 한 명인 서지 이바카와 제대로 된 첫시즌을 맞이하게 되는것 또한 기대할만한 요소이다.
그리고 그들을 끝임없이 괴롭히던 캐벌리어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토론토 랩터스는 다음 시즌 또한 변함없이 동부의 타이틀 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더마 드로잔의 더욱 날카로워질 발톱을 빼놓고는 절대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 Rank. 17
● Rudy Gobert
● Utah Jazz / Center / Number 27
● 16/17 Season (14.0Pts 12.8Reb 1.2Ast)
루디 고베어.
그의 존재감은 마치 모국의 상징인 파리의 에펠탑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는 재즈의 에펠탑으로서 솔트레이크 시티의 상징이 되고 있다.
지난시즌의 그는 NBA 역사에 남을 대기록들을 작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고베어는 지난시즌 All-NBA 퍼스트팀, DPOY 수상을 모두 한끗차이로 밀려 아쉽게 2등을 기록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즌이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된다.
지난시즌 고베어의 1000득점-1000리바운드-200블록은 리그 역사상 단 12명만이 세운, 드와이트 하워드 이후로 7년만에 나온 기록이였으며 그가 기록한 윈셰어는 역대 센터포지션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5위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시즌 그는 오펜시브,디펜시브 레이팅 모두 3위내에 진입했는데, 이 기록은 대표적인 현역 공수겸장 플레이어로 불리는 크리스 폴, 카와이 레너드, 앤써니 데이비스등도 기록하지 못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그렇다. 그는 이미 전설을 향한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그의 수비능력은 입이 닳을 정도로 칭찬해도 모자란데, 얇은 웨이트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펼치는 버티는 수비와 넓은 리커버리 는 정말 경악스럽다.
고베어의 공백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드러났는데, 실제로 그가 뛰지 못한 클리퍼스와의 3경기에서, 데릭 페이버스의 고군분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마진이 -28에 달했을만큼 높이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그의 중요성과 위엄을 온갖 지표들이 새삼 깨닫게 해주는데, 리그 최다 블록과 리바운드 4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디펜시브 스탯(윈셰어 1위, 레이팅 3위, 박스마진 3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에게 기대되는 또 다른 점은, 바로 그의 오펜스이다.
유타 재즈는 모든 팀원이 고른 득점을 올리는 팀이었다. 다시 말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자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베어는 경기당 7.7개의 야투만을 던지면서 경기당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받아먹기 능력이 좋고, 야투율이 6할 7푼에 가까울 정도로 빼어난 슛터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유럽출신 선수답게 영리하고 BQ가 좋으며 아직 25살에 불과할만큼 업사이드가 많이 남아 있는데,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자 패스 마스터 중 하나인 리키 루비오의 가세는 공격에서의 그도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이처럼 그의 플레이를 보면, 모두가 장담할 수 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아.주.강.력.한 DPOY 후보 중 하나이자 동시에 All-NBA 팀 후보일 것이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고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든 헤이워드가 떠난 유타의 내년시즌을 걱정하고 우려한다.
헤이워드와 고베어는 유타 재즈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였고 유타 재즈가 곧 그들이였다.
다시 말해, 헤이워드가 유타였다면 고베어는 재즈였다.
유타의 헤이워드는 떠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베어의 재즈 성적또한 떠나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와 동시에, 헤이워드가 떠나면서 화제가 된 고베어의 '잘가시게~' 비디오는 그의 야망을 보여주며 더 많은 롤을 가져가게 될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유타 재즈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팀일 것이고 비로소 루디 고베어, 즉 그의 팀이 될 것이다.
# Rank. 16
● Paul George
● Oklahoma City Thunder / Small Forward / Number 13
● 16/17 Season (23.7Pts 6.6Reb 3.3Ast)
폴 조지.
그의 아름다운 플레이스타일과 흘러넘치는 멋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창 치고 올라갈 시점에서 그가 2년전에 입었던 다리 골절 부상은 많은 이들은 마음을 아프게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두시즌동안 단 8경기만을 결장했으며 동시에 더 발전한 경기력으로 완벽하게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는 4년 전, 르브론 제임스와 폴 조지. 두 에이스가 펼쳤던 뜨거운 진검승부를 기억한다.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을 정도로 그는 재능있는 선수이자 동시에 대단히 훌륭한 선수이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 르브론의 팀을 상대로 비록 스윕패를 당하며 물러났지만 아쉬움 속에서 보여준 1차전의 클러치샷과 에이스로서의 품격은 많은 이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NBA는 괴물들의 집합소이지만 반쪽짜리 선수들또한 존재한다.
그러한 선수들 사이에서, 폴 조지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의 레벨을 올려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 중에 하나이다.
206cm의 신장이라고는, 또 큰 부상을 당한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빠른 스피드와 퀵니스로 상대를 공략하여 자유투를 얻어내고, 마무리로 연결시키는 능력은 리그 수위권이다.
이처럼 그는 뛰어난 돌파능력을 지녔지만 부상 이후, 그 비중을 조금씩 낮추고 점프슛과 외곽의 빈도를 높이며 다양한 옵션을 가져가고 있고, 실제로 그는 지난 2년동안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4할에 가까운 성공률로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동안 그보다 더 많은 3점을 넣은 포워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의 수비력 또한 더할 나위 없는데, 그는 이미 all-defensive팀 3회 수상자이다.
그는 15피트 이상 거리에서 상대의 야투율을 35%미만으로 틀어막았고 경기당 2개에 가까운 스틸을 기록하며 전방위에서부터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주었다.
이처럼 그는 많은 팀들이 현재와 미래를 포기하면서까지 영입하고자 했을 정도로 높은 overall을 지닌 선수이다.
그 과정에서 특정팀으로 가고싶다는 지속된 발언은 다소 실망스러웠고, 많은 풍문을 낳았지만 결과적으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그리고, 섣부른 예상일 수 있지만 오클라호마와 폴 조지는 굉장히 좋은 궁합일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에서의 그는 가끔씩 리딩을 겸하기도 했지만 썬더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존재로 그 부담감을 다소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는데, 특히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자주 던진 원드리블 이후의 점퍼나 캐치앤-샷의 효율은 더 늘어날 것이다.
또한 조지는 웨스트브룩이 기복을 보이거나 고립될 때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올려줄 것이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썬더의 외곽과 스페이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안드레 로버슨, 스티븐 아담스등과 선사할 끔찍한 수비는 덤.
상향평준화된 서부에서 썬더는 올라디포의 악성계약을 덜어내고 지난시즌의 전력을 거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큰 변화 없이 오프시즌을 보냈어도 다음 시즌의 썬더의 성적을 의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을 테지만 그 팀에 폴 조지라는 올스타가 추가된 이상, 썬더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해야 할 것이다.
그가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같이 다소 고전하지만 않는다면, 새로운 커리어와 새로운 시즌은 그에게 있어서 산뜻한 출발이 될 것이다.
# Rank. 15
● Jimmy Butler
● Minnesota Timberwolves / Small Forward / Number 21
● 16/17 Season (23.9Pts 6.2Reb 5.5Ast)
지미 버틀러.
그는 30픽이라는 평범하고도 아슬아슬한 1라운드 끝자락 순번으로 '수비 전문선수'라는 타이틀을 띠며 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껍질을 깨고 나와 모두에게 인정받기에 이르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는 그의 피나는 노력과 워크에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누가 '지미 조던'이 아니랄까 봐.
지난 6년동안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해온 그는 MIP를 수상한 13-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시즌은 드웨인 웨이드와 라존 론도라는 베테랑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1옵션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All-NBA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언급했듯이 초창기에는 수비형 선수로 불렸던 그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모든것을 해낼 수 있는 선수로 진화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비록 그의 팀 시카고와 함께 항상 언급되던 3점 능력은 여전히 의문부호를 달고 있지만 지난시즌의 3할 7푼에 가까운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그나마의 약점조차 개선해나가고 있다.
리그 4위 기록인 경기당 9개의 자유투 시도는 그의 적극적인 림어택과 돌파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며 또 그의 미드레인지-게임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누가 '지미 조던'이 아니랄까봐.
어떤 날은 정말 마이클 조던을 보는듯한 우아한 무브들을 보여주곤 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디펜시브 팀 3회 수상자이자, 지난시즌 시카고를 최소 실점 6위팀으로 이끈 1등 공신이고, 스틸 2위에 오를 정도로 두 말 하면 입 아플 수비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하며 동시에 6개에 달하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플레이어로서의 발전또한 함께 이뤄냈다.
이처럼 그는 기여도가 높고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는데, 지난 시즌 쟁쟁한 선수들을 뒤로하고 윈셰어 부문에서 리그 3위에 올랐을 정도였다.
이렇게 진정한 한 팀의 리더로 거듭나게 된 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새 출발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합류로 내년 미네소타의 타겟 센터는 열광할 것이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르니까. 그리고 그는 두 가지 모두를 해낼 수 있으니까.
그는 미네소타가 그토록 염원하던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이고 앤드류 위긴스, 칼-앤써니 타운스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 것이다.
또한 버틀러는 탐 티보듀 감독과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그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감독과의 재회는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단 하나의 우려. 모두들 짐작하고 있듯이 바로 '혹사' 이다.
지난시즌 위긴스와 타운스는 무려 37분 가량이나 뛰었고, 이를 총 플레이 타임으로 환산한다면 압도적인 1,2위다.
게다가 지미 버틀러또한 잘 알려진 티보듀의 노예 중 하나였다.
'철강왕' 이미지와는 달리 지난 3년간 평균 출전경기수가 70경기가 안 될 정도로 매년 잔부상에 시달렸던 그로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겠지.
미네소타에는 타운스와 위긴스를 비롯하여 제프 티그, 자말 크로포드등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고 자말 크로포드, 타지 깁슨등 베테랑들도 추가되었다.
때문에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그의 스탯은 줄어들 수 있지만 리더로서 팀을 14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고, 시카고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아기늑대들에게 더 많은 사냥법을 전수해 준다면, 그들은 가까운 미래에 정말 넥스트 워리어스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Basketball is a team sport. 농구는 팀 스포츠이지 않은가?
# Rank. 14
● Karl-Anthony Towns
● Minnesota Timberwolves / Center / Number 32
● 16/17 Season (25.1Pts 12.3Reb 2.7Ast)
칼-앤써니 타운스.
아직 21살에 불과하지만 그는 벌써부터 리그 탑 대열에 올라선 것처럼 보인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소포모어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깨버린 지난 시즌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충격 그 자체였다.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하는 그의 재능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
그는 뛰어난 BQ를 지닌 동시에 평균 이상의 리바운더이며,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속공 참여가 가능하고 슈팅능력또한 어마어마하다.
그렇다. 타운스는 이제 막 2시즌을 치뤘지만, 25-12-3을 기록했을 정도로 기량적인 측면에서의 완성도가 엄청나다.
가드와 스윙맨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 현 NBA에서 빅맨이 평균 25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실제로 이는 리그에서 그와 함께 오직 앤써니 데이비스, 드마커스 커즌스에게만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기당 25점을 기록하게 만든 5할 5푼의 야투율은 굉장히 특별한데, 이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격하는 그의 플레이스타일에서 나온다.
골밑에서의 피니쉬는 6할이 훌쩍넘었고, 16피트 이상의 거리에서 던진 슛들의 성공률도 4할을 웃돌았다.
동시에 타운스는 리그 7위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야투를 던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6할 2푼에 달하는 TS를 기록했으며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야투를 성공했을 정도로 다양한 옵션을 최고의 효율을 통해 가져갔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가고 있는 빅맨들 중에서도 벌써부터 앞장서고 있는 타운스. 사기다...사기...
다시 한 번 그의 나이에 놀라게 된다.
스킬스 챌린지 우승 경험이 말해주듯이 7피트의 신장을 지닌 선수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스킬셋과 볼핸들링은, 그의 재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덕목.
이처럼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들은 ‘향후 최고의 디펜시브 플레이어가 될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데뷔한 것처럼 대단히 훌륭한 그의 수비를 다소 저평가되게 만들고 있을 정도이다.
그의 성공을 확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리그 2위에 달하는 플레잉 타임을 소화하고 두 시즌 모두 전 경기를 출전한 내구성에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나온 지난시즌 그의 2000득점-1000리바운드는 최연소 나이에 샤킬 오닐과 함께 기록한, 팀 던컨 이후 16년만의 나온 대기록이였다.
불과 2년차에 오닐, 던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그의 미래는 매우 매우 밝다.
미네소타는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세월 속의 니콜라 페코비치, 케빈 러브, 리키 루비오, 앤드류 위긴스 모두 케빈 가넷의 뒤를 잇지 못했다.
허나, 울브스는 지미 버틀러등 베테랑들의 합류와 기존 선수들의 성장으로 가넷이 떠난 후 최고의 전력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칼-앤써니 타운스는 내년 미네소타의 성적 변화에 따라 당장이라도 All-NBA팀에 합류할 수 있으며 종종 내년 시즌 MVP 후보를 뽑는 자리에도 등장하고 있다.
그가 떠난지 10년이 지난 오늘날, 드디어 늑대대장의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가 나타났다.
# Rank. 13
● DeMarcus Cousins
● New Orleans Pelicans / Center / Number 0
● 16/17 Season (27.0Pts 11.0Reb 4.6Ast)
드마커스 커즌스.
포지션은 빅맨이지만 가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스킬셋과 화려함을 갖춘, 언제나 열정과 파이팅으로 넘치는 그의 경기는 보는 이를 뜨겁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그의 퍼포먼스와 실력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 놓여지던 간에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는 그는 데뷔 후 6번의 감독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4시즌 연속 20-10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지난 시즌 득점 6위에 올랐을 정도니까.
그러나 아쉽게도 커즌스는,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해 '위닝팀의 에이스'가 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는 그의 커리어에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 커즌스에게 남은 단 한 가지의 과제는 팀을 승리로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매 시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지난 7년간 수 많았던 선수들 사이, 이처럼 뛰어난 실력과 열정이 넘치는 선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아쉬움이였는데 이로 인해 커즌스는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는 선수' 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모든 책임을 그에게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사람들이 기대했던 커즌스와 에이스로서의 모습은 그 이상이였기 때문이다.
그가 갈망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 바로 '승리'
그리고, 커즌스는 이제 앤써니 데이비스라는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동료를 곁에 두게 되었다.
뉴올리언스에서 두 선수가 합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새로운 팀에서의 15경기 동안, 그는 여러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줬다.
1옵션을 소화하던 새크라멘토 시절과는 달리 약간의 스탯감소는 있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차차 팀에 녹아들어갔다.
커즌스는 데이비스와의 동선을 고려하여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데뷔 이후 최다 3점을 시도하는 동시에 커리어-하이 야투 효율성을 기록하며 여전히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상호보완이 가능한 데이비스와의 수비 커넥션과 검증된 궁합을 선보인 라존 론도와의 재회는, 차기 시즌 기대되는 요소이다.
뉴올리언스는 험난한 서부 컨퍼런스를 뚫어야 하고, 그들이 보유한 전력은 분명 다른 팀들과는 다르다.
백코트의 영향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현 NBA에서 데이비스와 커즌스라는 두 빅맨을 축으로 한 농구를 보여줄 뉴올리언스는 다르게 말하자면, 모든 팀의 카운터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 현 리그 트렌드는 빅맨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역할을 축소시키고 있지만 커즌스와 데이비스, 뉴올리언스에게는 그저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은 그 어느 팀 보다도 더 높고, 더 빠르고, 더 다이나믹하기 때문이다.
스테판 커리의 3점슛이 그랬던 것처럼, 그 또한 뉴올리언스와 함께 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꿀 지도 모른다.
이제 판은 어느정도 짜여졌다. 남은 것은 더 많은 승리 뿐이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외친다. 리스기릿
# Rank. 12
● Draymond Green
● Golden State Warriors / Power Forward / Number 23
● 16/17 Season (10.2Pts 7.9Reb 7.0Ast)
드레이먼드 그린.
그는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 케빈 듀란트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탑에서부터 패턴 플레이를 지시한다.
또한 그린은 그 어떤 상대방을 앞에두고도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모든 팀원들 옆에서 끊임없이 소통한다.
여기도 그린. 저기도 그린. 그렇다. 코트 위 어느 곳이던지 그가 존재한다.
이렇게 살림꾼 역할을 수행하는 그를 빼놓고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고공행진을 논할 수 없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데이비드 리는 부상으로 인하여 장기간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워리어스와 스티브 커는 엄청난 활동량과 에너지를 자랑하는 선수를 심어놓게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였다.
그리고 그 선수는 역사상 최고의 디펜더들과 견줘질 정도로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빅맨으로서는 언더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민첩성과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카이리 어빙부터 트리스탄 탐슨까지 막는등, 그는 모든 포지션을 상대할 수 있는 극강의 수비력을 지녔다.
여기에 지난 포틀랜드와의 1라운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였는데, 그린은 데미안 릴라드와 노아 본레를 찍어내리리는등 경기당 2개의 스틸과 4개의 블록을 기록하면서 수비만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드레이먼드 그린은 2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DPOY를 수상하는 데 성공했고, 동시에 역사상 최초의 빅맨 스틸왕이라는 타이틀과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한 시즌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상대팀 입장에서 그의 수비는, 공포를 넘어선 재앙 수준이다.
팀 워리어스의 윤활유같은 존재인 그린의 효과는 단순히 수비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직접 속공을 전개하기도 하고 높은 BQ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회를 만드는, 이타적인 팀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린은 대단히 스마트한 선수인데, 경기당 7개에 육박하는 어시스트를 뿌릴 정도로 넓은 시야를 통해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며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고, 자베일 맥기를 리그 최고의 비밀병기로 만든 것도 바로 그였다.
개인 공격력이 살짝 아쉽다고 해서 지난 플레이오프 캐치-앤 샷 득점 1위인 그를 내버려 둘 수도 없는 노릇.
이처럼 드레이먼드 그린을 제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다음시즌또한 워리어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커리와 탐슨, 듀란트에게 매 경기 20점씩을 헌납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에 앞서 상대팀들은 우선 드레이먼드 그린의 철벽수비부터 뚫어야 한다. 그린을 뚫지 못한다면 워리어스의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할테니까.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들여다보면 언제나 전방위를 뛰어다니며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그린을 찾아볼 수 있다.
그를 이겨내는 것부터가 'Beat GS'의 시작이다.
# Rank. 11
● Isaiah Thomas
● Boston Celtics / Point Guard / Number 4
● 16/17 Season (28.9Pts 2.7Reb 5.9Ast)
아이재아 토마스.
지난 시즌 NBA는 많은 이들의 엄청난 퍼포먼스로 들썩였는데, 그 중에서도 경기당 29점을 기록하고 팀을 동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끈 아이재아 토마스를 빼놓을 수 없었다.
170cm을 간신히 넘는 이 선수는 단 한시즌만에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서 리그를 대표하는 '작은 거인'이 되었다.
토마스의 꾸준함과 놀라운 활약은, 시즌 내내 보스턴을 이끌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작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인하고 집요하다.
미스매치 혹은 언더사이즈라고해서 그를 얕잡아봐선 절대 안된다.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인다면 단단한 체구와 안정적인 바디밸런스를 바탕으로 자유투를 얻어내거나 메이드를 시키고, 잠시라도 수비수와 거리가 벌어진다면 정확한 점프슛을 바탕으로 득점을 올리니까.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1 on 1 머신 중 하나로 등극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시즌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를 뽑으라면 두 말 없이 아이재아 토마스의 이름이 상위권에 위치할 것이다.
워싱턴과의 시리즈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하나에 불과할 정도였는데, '4쿼터의 사나이'라 불린만큼 토마스는 승부처에서 더 뜨거워진 모습을 보여줬고 또한 그가 보낸 1월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 달이였다.
자유투 성공률 95%, 3점슛 성공률 45%, 야투율 50%라는 경이로운 수치와 함께 평균 35득점과 6어시스트를 기록한 토마스가 이 달의 컨퍼런스 선수상을 받은 것은 당연했으며 잠시나마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마치 알렌 아이버슨이 돌아온 것만 같았다.
이처럼 토마스는 지난 시즌 All-NBA 세컨팀과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오르며 몬스터 시즌을 보냈지만, 사람들은 그가 계속해서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다.
우리나이로 28살. 선수로서 최고의 프라임타임을 누릴 시점에 도달했지만 평범한 운동능력으로 인한 경기력 하락은 언제찾아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의 가치를 200% 이상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이 그에게 거대장기계약을 제시하는것을 망설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토마스를 가장 괴롭히는 수비에서만큼은 신장차이를 커버할 수가 없고, 그 옆에서 완벽한 파트너가 되주었던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팀을 떠났으며 차기 주전 2번이 유력한 마커스 스마트는 아직도 불안함이 느껴진다.
많은 팀들은 그의 봉쇄법을 들고 나올 것이고 토마스는 몇 단계나 스텝업한 지난시즌의 경기력이 플루크가 아니였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더 강해질 수비를 이겨내야만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보스턴 셀틱스는 윈나우와 동시에 적절한 리빌딩을 진행중이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팀은 1픽으로 마켈 펄츠를 뽑지 않는 등 현 선수단, 그리고 누구보다도 아이재아 토마스에게 더 힘을 실어줬다.
윈나우, 리빌딩. 그 무엇이 되었던 간에 보스턴의 중심이자 심장은 아이재아 토마스이다.
그리고 향후 동부 컨퍼런스의 판도는 그들에게 매우 밝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만 하고, 그들의 목표는 더 이상 상위시드나 컨퍼런스 파이널이 아니다.
팀을 파이널 무대로 이끌고 보스턴의 레전드로 거듭날 수 있는 선수.
그가 여기 있다.
10명 남았네요.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제부턴 파이어가 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도 이 생각을~ㅎㅎㅎ 이제 손가락 안으로 들어가는 군요~ㅎ
충분히 감당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나친 파이어가 아니면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도 있고요^^
감사합니다!
리그 최고 빅맨들은 이제 한명빼고 다 나왔네요, 이제부터 1,2,3,번 전쟁 !!!
맞습니다!!
이분 정말 짱짱
썬더님 항상 감사합니다~!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 진지하신분들 나와서 왜 xx가 3위냐고 ㅋㅋ 2위냐고 1위는 xx가 맞는거 아니냐고 ㅋㅋ 분쟁이 일어날수도 ㅎㅎ
잼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분쟁은 모두가 원하는 상황은 아니죠..ㅜㅜ
감사합니다!!
공동 몇등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ㅎ 파이어!!!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제 막바지이자 하이라이트를 향해 가고 있군요. 탑텐이야말로 모두가 예상하는 선수들 골스의 커리와 KD, 르브론, 하든, 카와이, 웨스트브룩 등 MVP 경쟁자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누가 몇위냐에 따라 일부 열성팬들의 반발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처럼 쭉 밀어붙이십시오. 누가 몇위가 됐던 지지하고 인정하고 응원합니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기분 좋고 힘이 되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0
잘보구있어요ㅎㅎ 탑텐 더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1위가 르브론일지 듀란트일지가 가장 궁금해요.
이런 위대한 두 선수를 주관적인 기준만으로 줄세운다는것이 참..ㅜㅜㅜ
좋게 봐주셨음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이거보러 N게 들어와요^^ 릴맥너님 top 10 도 감사히 보겠습니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잘부탁드려요~
이제부터 진짜라고 생각하시고...ㅎㅎ 끝까지달려주세요
넵 감사합니다!!!
늘 감사히 잘보고있습니다 좀만더 화이팅하시길ㅎ
이제는 대망의 top10 현재 NBA의 대세를 이끌어가는 선수들이 나올 차례네요!!!
일단 순위는 제쳐두고 지금까지 안나온 10인의명단은 커리,듀란트,르브론,카와이,하든,AD,서버럭,CP3,존월,안테토쿤보 등이 출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ㅋ
감사합니다!!
카와이 레너드가 빠졌군요!ㅎㅎㅎ
제 예상으로는, 듀란트, 르브론, 서버럭, 하든, 커리, AD, 존월, CP3, 안테토쿤보의 순이 아닐까...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정말 감사합니다!!!
릴맥너님의 대장정도 이제 열흘 남짓 남았네요. 비시즌을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토니 파커님 항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