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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 에디터그룹이 준비한 '12월의 시선'은 나눔에 관한 세가지 소묘 입니다. 12월은 연말인 동시에 나눔의 계절이니 만큼 따듯한 나눔에 대한 소식을 쉽게 접할수 있는데요. 에디터그룹의 써니들이 나눔에 관해 접근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
대한민국 문화 중심에 깃든 나눔
이미 기부의 여왕이라고 불리어지는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자면 졸리는 매년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자신의 수입중 절반가량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국세청이 조사한 서류에 따르면 2009년에만 모두 약 78억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기부 뿐 아니라, 봉사에 있어서도 발 벗고 나서 도움이 필요한곳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는등 피플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물 100인' 중 1위를 차지한 이력도 있다.
졸리는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부를 떳떳히 공개하고 있으며, 구호활동에서의 뜨거운 기억을 전한다.
이처럼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공인의 나눔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자신을 뒤돌아 보게끔한다.
어느 인터뷰에서의 오드리햅번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졸리의 말처럼, 오드리햅번의 삶은 어린 졸리의 삶을 바꾸었고 또 어디선가는 졸리의 삶을 보고 누군가의 삶이 변화될수 있는 것이다.
나눔을 선전하기 보다, 나눔을 나누는 행위
그녀는 훌륭한 연기자의 명성만으로 부족한 걸까. 1시간쯤 휴식을 취하고 내 앞에 앉았을 때 그녀에게 "이는 선행의 이미지를 얻기 위함인가요?" 하고 물었다. "사실 난 염세주의자였어요. 좋은 작품을 하고 배우로서 제때 죽는 게 멋있을 것 같았어요. 우리가 산다는 것은 늙어서 죽기 위함이 아닌가, 꼭 늙어서 죽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왜 살아 있어야 하는지 몰랐어요. 하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내 존재를 돌아봐요.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물으면 나를 설명하는 게 가장 피곤해요. 그래서 기자들을 만나는 걸 피해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거죠. 난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우니까 내가 본 것을 얘기하면 설득력이 있겠지요. 이 일에 내가 쓰임을 받는 것에 감사해요." [최보식이 만난 사람] 아프리카서 난민 어린이 돌보고 온 탤런트 김혜자 2009.3.23일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 기사 中 발췌 [기사 원문보러가기] |
지금껏 본인의 기부에 대하여 시시콜콜 떠들지 않았던 김장훈이 이번에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기부를 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다.
얼마전 있었던 비영리재단의 비리 사건 이후 조성된 기부문화에 대한 뿌연 안개를 겉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인터뷰 속 김혜자씨의 말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인 김장훈이 본인 스스로의 설득력을 믿고 누군가의 손가락질을 감수하며 기부를 공개한것에 대해서, 흐름과 의식을 바꾸기 위해 짐을 짊어진것에 대해서 우리는 "왜그랬냐? " 고 묻기보다, 멀리서나마 응원해보는것이 어떨까?
김장훈의 공개기부에 대고 "왜 그랬냐" 고 묻기 보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책임을 궁여지책으로 피해가는 매일 밤 9시 뉴스의 단골인사들에게 "왜 안그랬냐" 묻는것은 어떨까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알게끔 하라'는 식의 행동이 오늘날 필요하다면, 이는 너무나 춥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나의 나눔에 대해 선전하지 않겠다. 다만 나는 내가 행하는 나눔의 가치를 이웃과 나누겠다.
모두에게 이번 겨울은 다른 때보다 더욱 따듯한 겨울이 되기를 스티로폼으로 겨우 메운 창가에 앉아 바래본다.
Posted by 윤병도(ybdtttt@naver.com)
Twitter ID 윤병도 (@Miero_beautyN)
From 써니 에디터그룹 溫Air http://blog.besunny.com
첫댓글 참으로 멋진 삶입니다. 저도 꿈을 꾸게 하네요. 안젤리나 졸리..더 아름다워 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