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오늘부로 회사 퇴직입니다.
추석 연휴 전날이라서 조기퇴근하다보니 여유롭네요.
은하수 내만 갈치 예약하여 갈치 포획하러 갑니다.
왕토스트 제공하지만 밤새 빡쎈 운동이기에 사모님표 김밥 먹고 나갑니다.
선미 20번 자리는 여수어부님 단골자리가 되어 뿌럿네요.
그래도 뒤에 닻줄이 있지만 마구 파고드는 꾼이 있어서 신경쓰이는 자리입니다.
좌측꾼이 요구사항이 많네요.
내 자리에 쿨러 놓고 로드 꽂아 놓았는데 뒷쪽이 널널하니
쿨러 옮기라며 직접 들어 빼고
로드도 캐스팅에 걸린다며 안쓸라면 뒤로 빼라며 직접 로드를 빼네요.
다른 사람이 내 장비 손대는거 모두들 좋아하지 않는건데
양해 구하면서 바로 남의 장비 직접 옮기는 꾼이 언짢았지만 참았네요.
여기는 내 자리이니 자기자리 지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맘씨 좋은 여수어부님이 꾹 참았다는..
혼자 씨부렁 씨나락까며 말도 많고 점차 내쪽으로 파고 드네요.
출발전에 장비 찍었습니다.
캐스팅용으로 애매한다스 라이트 792 에깅대에 뱅퀴시2500 합사 0.6호이고..
텐빈장비로 다이와 메탈리아 타코이카 175M에 바르케타 프리미엄151 합사0.8호입니다 .
내만 텐빈장비로는 아조 맘에 듭니다.
갈치걸어 랜딩하는 휨새를 보고 옆 꾼들이 쎄꼴려하드라는..
날씨 좋습니다.
3물로 물빨이 약할 거 같지만 조류빨보고 판단하는 선장님을 믿습니다.
선장님이 오전에 귀뜸을 하데요.
삼지, 사지 나오는 포인트 개발했다며 큰 쿨러 가져오시라고..
아예 처음부터 텐빈으로 시작합니다.
첫빠따가 삼치가 나오네요.
아들이 좋아하는거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손맛 우수합니다.
문캡틴 귀뜸대로 씨알 좋네요.
요거는 사지입니다.
입주뎅이가 영락없이 용가리이네요.
포인트 소문나면 안된다며 인증샷도 하지않아 직접 한방 박았습니다.
영락없이 삼치 랜딩한 거 같았쓰요.
옆꾼들 배가 아픈가 봅니다.
시간 맞춰 11시 부터 왕토스트 세번 나눠 먹습니다.
와우~!!! 씨알 조코~!
문캡틴 협력선사와 조용히, 몰래 파묵고 있는데 갈치선들이 떼거리로 모여드네요.
이러면 포인트 깨집니다.
낚시선들 집어등으로 갈치들이 분산되고 예민해져서
깔짝거리고 훅킹도 안됩니다.
인접 다른 곳 세번이나 이동하였는데 물빨이 너무 쎄어
다시 원위치..
그 뒤로부터는 피딩타임없이 낱마리 줍줍하였네요.
지난 주말과 같이 만쿨은 못했지만 씨알이 좋아서 만족스런 조행이었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치 세마리나 포획하고..
문캡틴에게 미끼용의 풀치 네마리 얻어 팔십마리 정도 잡았네요.
풀치는 포 뜨지않고 나스나슨 썰어 쓰면 잘 떨어지지않아 두번도 사용하기에 좋은거 같아요.
텐빈낚시로만 하여 낚수도 편하고 힘들지 않았습니다.
옆 꾼이 유동추냐, 훅은 몇호냐, 봉돌밑의 집어등은 뭐냐..꼼꼼하게 묻네요.
텡야에 캐스팅으로 잘 잡던데 텐빈으로 수월하게 잡으니 관심이 많은거 같드라는..
이제 내만권이 대세인거 같아요.
먼바다 갈치지깅배도 곧 내만권으로 바꾸겠다고..
올 시즌은 갈치 개체가 솔찬함을 느낍니다.
대신 갈수록 늘어나는 낚시선들..
몇년 전만하여도 네척의 내만 갈치선이었는데
지금은 열댓척 이상되는거 같아요.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만 나눔하고 모두 다듬어 스티로폼에 담아
한양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갈치정식 메뉴로 호박과 감자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에스알티 열차 탓네요.
완행열차만 타다가 처음으로 탓는데 덜컹거림도 없고
정차, 출발도 느끼지 못할 정도이네요.
추석연휴, 풍성한 한가위 되셔요.
부족한 수면은 열차에서 두시간반 늘어지게 잠자려했는데
조행기 쓰고도 잠이 오지않아 유튜브보며 한양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