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주보’ 인기

주보의
변신은
무죄(?). 교회의 주보가 달라지고 있다. 교회 전경을 앞에 싣고, 예배
순서, 설교, 공지사항 등으로 채워지던 주보가 점차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내용으로 변신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세련된 디자인. 진흥문화사, 요셉주보, 주손,
베델, 한국문서선교회 등 ‘맞춤형 주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소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런 제작 주보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런 현실적인 요청에 따라 ‘기성품 주보’를 사용하는 교회 외에
기존 주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주보를 선보이는 교회들도 나타나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마치 사보 표지와도 같은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주보를 선보여 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교회의 지난달 주보 표지는 어린 아기의 손을 가볍게 잡고 있는 어머니의 손 모습을 찍은 사진 이미지. 이 이미지 외에 교회 이름과 간단한 문구 만이 주보 표지의 전부인 이 주보는 보는 사람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이 교회의 주보는 신앙생활의 핸드북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런 내용상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주보가 ‘요셉주보’. ‘메시지 아트’라는, 독특한 작업을 계속해 온 한성훈 화백의 글과 그림을 주보에 도입한 ‘요셉주보’ 역시 지방교회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돼 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성소교회주보)
그외 기독교인 디자인그룹 ‘두손’(대표:김수현)과 같은 업체들에서
제공되는 주보는 각 교회가 직접 주보의 내용을 꾸밀 수 있도록 일종의 틀을 만들어주는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두손’의 경우는 컴퓨터 문서 프로그램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일반 A4 용지 크기에
맞춘 틀을 제공, 각 교회에서 필요한 내용만을 삽입하면 바로 프린트로 인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주보의 디자인과 형식은 계속 다양화, 세련화, 개성화 되고 있어 앞으로 각 교회의 특성이 담긴 독특한 주보들이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