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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는 이전 소유주의 행적에 따라 그 상태가 천차만별이다. 자동차 공학 분야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차량의 정확한 상태를 판가름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중고차의 판매자는 구매자에 비해, 항상 정보의 양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는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는 이상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은 집을 고를 때 만큼, 혹은 집을 고를 때보다도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이라는 가치 외에도, 탑승한 사람의 안전과도 직결된 재화이기 때문이다.
부천중고차, 안산중고차, 대구중고차, 대전중고차, 인천중고차, 서울중고차, 수원중고차 등 전국에 산재한 대규모 매매단지와 인터넷에 즐비하게 등록된 수 많은 중고차 사이트 등에서 중고차 구매 시 꼭 챙겨 봐야 할 ‘중고차 구매’의 모든 것을 모토야가 소개한다. 자료와 자세한 설명에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믿을 수 있는 정직한 딜러로 소개된 원더풀카의 장창운 대표가 도움을 줬다.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매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
중고차 매물을 고를 때에는 직접 매매상사에 방문하여 고르는 방법과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근래에는 인터넷 상의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검색하는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매매상사에서 운영하는 중소규모의 중고차 매매 사이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지역명을 포함(예: 수원중고차매매사이트, 서울중고차, 대구중고차 등)하여 검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를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언론 매체에서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로 소개된 곳도 바람직하다.
중고차 고를 때, 이것만은 꼭!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고를 때 반드시 알아봐야 하는 것들에는 차량 번호, 사고 차량 여부, 실제로 존재하는 매물인 이른 바, `실매물` 확인, 그리고 성능점검기록부 확인 등이 있다. 사이트를 고르고, 용도와 목적에 부합하는 차종을 선택했다면,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 매물을 고르자.
1. 차량번호
매물로 등록된 차량 번호를 꼭 확인한다. 특히, 각종 중고차 사이트 등지에서 번호판을 가리거나, 엔진룸 등의 상세 사진을 등재하지 않는 매물 등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봐야 하며, 매물 정보에 차량번호를 아예 기입하지 않은 경우는 무조건 피한다. 차량번호를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차량의 실존 여부는 물론, 각종 사고나 벌금, 과태료 미납, 압류 등, 문제가 생긴 매물일 확률이 높다.
2. `무사고`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 것
중고차의 세계에서 무사고란, 차체의 기골을 이루는 프레임 등의 차체 구조에 직접적으로 손상이 가지 않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충돌사고가 발생하여, 차체 하부의 프레임이 손상되었다가 이를 복구한 경우에는 분명히 사고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범퍼만 손상을 입는 가벼운 접촉사고는 몇 번을 겪더라도 무사고로 분류될 수 있다. 자동차는 경미한 사고라도, 사고가 많아질수록 정상적인 차량에 비해 몇 배의 금속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에 구조강도가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피해야 한다.
3. `실매물` 확인 작업은 필수
예약을 한 뒤, 통화 내용을 필히 녹음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 사이에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와 같은, 이른 바 `낚시`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4. 판매자가 제공하는 정보는 중요, 하지만 맹신하지 말 것
그 외에는 판매자가 발급하는 성능점검기록부 등 서류 상으로 명문화된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 등을 이용하여 해당 차량의 보험 내역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히스토리 서비스는 보험금을 지급 받아 정비한 내역만을 알 수 있다. 자비로 정비한 내역은 알 수 없다는 맹점은 있다. 상기한 원더풀카의 경우, 이 카히스토리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만을 엄선하여 취급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도 온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성능점검기록부는 자동차의 제원과 기본적인 상태, 사고 여부에 대한 정비사의 점검 내역이 기록된 서류지만, 어디까지나 간단한 차량 조작과 외형점검 등의 사항으로만 발급하는 형식적 서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 한 번뿐인 방문에서 모든 것을 확인하라
1. 낮에 방문하자.
방문은 가급적 낮에 한다. 저녁이나 밤에는 빛이 부족하여, 차의 외관 및 실내의 청결 상태 등을 상세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각종 서류 확인은 필수
각종 서류의 확인도 필수. 사람에게 주민등록증이 있듯 자동차도 자동차등록증이 있다. 해당 차량에 대한 기본정보와 차량 최초등록일과 연식, 저당권 등록사실 여부, 검사 유효기간을 통한 주행거리를 계산해 볼 수 있다. 해당 차에 압류, 저당건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압류건은 자동차세, 과태료, 국민연금, 건강보험, 체납시 해당기관에서 채권확보를 위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차량검사미필, 책임보혐료 미가입 등의 경우들이 있다. 과태료를 연체할 경우 최대 수십 만원을 납부해야 할 경우가 있다.
매매상사가 아닌, 개인과 거래할 경우에는 양도증명서를 사용하면 되지만 매매상사, 딜러와 중고차를 거래할 경우 관인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매매업자의 명판과 대표자 직인이 날인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간이계약서를 사용하거나 매매업자의 상호 등이 기재되지 않은 계약서를 사용해 책임을 피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점검 사항
매물을 직접 보러 갔다면, 반드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빠짐 없이 확인하자. 자동차는 눈에 보이는 것들만으로 상당한 수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외관이다. 여기서 말하는 외관은 차량 외판의 도장, 판금, 방청 상태, 휠 및 타이어 상태 등을 이른다. 매물을 직접 보러 간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여 캐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캐내자.
1. 건강한 외관 상태를 확인하는 첫 걸음, `도장`
자동차의 도장(塗裝, Painting)은 물이나 진흙 등에서 비롯된 오염으로부터 차체 외판을 보호하고, 외판의 부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야말로, 도장은 차체 외판을 산화(녹)로부터 지켜주는 보호막이라 할 수 있다. 긁히거나, 찍힘 등으로 도장이 손상된 경우, 손상된 도장면에서 발생한 녹에 의해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녹의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특성 상, 차체 구조(Body Structure)와 섀시까지 뻗어나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한 군데라도 녹이 슨 곳을 발견했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내부까지 확인하자.
2. 외관의 변형에 주목
외판의 변형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물론, 단순히 외판이 조금 찌그러지거나 한 경우는 외판 형상의 변형만으로는 차의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범퍼나 SUV의 부착형 휀더처럼 플라스틱 재질로 된 부품들의 손상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외판에 용접 등의 판금작업을 한 경우는 다르다. 이러한 경우는 심각한 충돌 사고가 일어났던 차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는 구조강도가 정상상태인 차량 대비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 외에도, 보닛과 범퍼, 트렁크 리드 간의 조립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차에 비해 지나치게 부품간 단차가 안 맞는 경우, 사고차로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3. 모든 문을 여닫아보라
또한, 반드시 차량의 모든 문을 하나하나 여닫아보자. 만약 모든 문 중 하나라도 어딘가에 걸려서 원활하게 여닫히지 못한다면, 이 역시 사고차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 과정은 공장에서 갓 출고된 신차를 인도 받기 전에도 하는 일이다. 문이 제대로 여닫히지 않는다는 것은, 수밀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심하면 안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4. 피부가 아닌, 골격을 보라
차체의 기골을 이루는 차체 구조를 이루는 부위의 손상을 반드시 확인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위들 중에서 차체 구조를 이루는 부위는 기본적으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A필러부터 C, 혹은 D필러에 이르는 `기둥`들을 비롯하여, 차체 하부, 스트럿 타워(Strut Tower), 엔진 하단의 프레임 등을 꼭 확인해보자.
이 부위들 중 한 군데라도 변형이나 수리의 흔적을 찾았다면, 그 매물과는 미련 없이 돌아서자. 차체 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위가 큰 손상을 입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이는 안전 상으로 위험하다.
5. 타이어 확인
타이어의 마모도와 타이어의 연식 표기도 확인하자. 타이어의 연식은 타이어에 명기된 4자리 숫자(앞에서부터 생산 주간과 생산 년도를 나타냄)로 확인할 수 있다. 오래된 타이어일수록 타이어를 구성하는 조직 구조가 탄력을 잃고 경화되어 성능이 저하된다. 타이어의 내구연한은 최대 5~6년 이내이다.
6. 엔진룸과 차량 하부의 확인
엔진룸도 반드시 확인하자. 엔진룸의 청결상태를 비롯하여, 브레이크 액, 엔진 오일, 워셔액 등은 적정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배터리는 정상 전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한, 엔진룸의 변형 여부도 확인한다.
또한, 엔진룸에서 가장 위쪽에 보이는 두 개의 지주와 같은 구조물인 스트럿 타워의 상태를 필히 확인하자. 이 부위는 전륜 서스펜션으로 지지되는 부분으로, 이 부위를 보수한 흔적이 보이면, 그 차는 꽤나 큰 충돌사고를 겪은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부위는 차체의 구조 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위 중 하나이므로, 출고 시와 같은 차체 강성을 보장할 수 없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차량의 하부를 꼭 확인해 보자. 차체의 하부는 노면으로부터의 온갖 오염에 노출되는 곳이자, 자동차의 기골과 섀시 등을 포함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모여 있는 곳이므로, 이곳의 상태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식과 각 부품의 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7. 실내의 내장재와 기능 작동에 주목
실내에서는 가장 먼저, 상기한 모든 기둥들과 지붕의 내장재를 확인하자. 만약 내장재가 들뜨거나 제대로 결합되어 있지 않은 경우, 단순한 조립불량을 넘어, 차체 구조의 손상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내장재의 청결상태도 반드시 확인한다.
실내에 배치된 모든 스위치에 할당된 기능들의 정상작동 여부와 내장 조명의 작동 여부도 반드시 확인하자. 에어컨 및 히터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기능 상의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사고 차량으로 의심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시운전 중에 체크해야 할 것들
시운전 중에도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각종 등화의 정상작동 여부다. 그리고 엔진의 상태와 페달, 운전대 등, 차량 운행과 직접 관련 있는 부분들의 점검도 필수다.
1. 등화 확인
차량의 등화는 운전자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용도(헤드램프) 외에도, 야간에 자기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등, 도로 상에서의 다양한 운전자간 상호작용에 끊임없이 사용되는 장치들이기 때문이다. 헤드램프는 물론, 방향지시등, 비상등, 제동등, 미등, 그리고 후진등까지, 일괄적으로 확인한다.
2. 시동 후 엔진의 회전 수에 주목
시동 직후 2~3분 가량이 지났을 때의 엔진의 상태를 확인한다. 자동차의 엔진은 일반적으로 첫 시동 후 약 2~3분 가량은 냉간(冷間) 상태로, 엔진이 적정한 온도로 데워지기까지, 회전 수가 다소 올라왔다가, 온도가 상승하며 적정온도가 되면, 다시 내려와 일정한 회전 수(900~1,000rpm)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시동 직후 3분 이상 경과했는데도 회전수가 제 자리를 못 찾고 오락가락하거나, 회전 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 엔진, 혹은 엔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전자/기계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봐야 한다.
3. 차량의 운전에 관계된 모든 부위를 확인하라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 클러치 페달 등의 답력과 작동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자. 스티어링 휠과 앞바퀴의 조향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서스펜션의 상태를 비롯하여, 소음과 실내에서 발생하는 잡음 등을 확인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인 경우, 변속이 충격 없이 매끈하게 이루어지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한 편, 주행 중 킥다운이나 강제 저단 변속으로 엔진브레이크 작동 여부도 확인한다.
또한, 엔진의 회전 수가 가속 페달을 밟는 만큼 제대로 올라가 주는 지의 여부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원활하게 회전 수를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변속기의 로직이나 기계 장치 등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스펜션은 충격을 받았을 때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지의 여부, 충격 흡수 중 불쾌한 소음이 발생하는 지의 여부도 확인한다.
차량을 구입할 때
중고차를 구입할 때에는 현금이나 카드 결재를 비롯하여, 중고차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할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게 된다. 할부로 구입을 하는 경우, 일반적인 중고차할부 프로그램이나, 선수율 없이 차량 가액의 전액을 할부로 결제하는 중고차전액할부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입을 더욱 쉽게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의 거래에서 주도권은 차 값을 쥐고 있는 구매자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이 총력을 기울여 정보를 수집하는 구매자의 행동은 소비자로서의 알 권리가 크게 제한되어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일이다.
글 박병하 기자, 사진 및 자료 제공: 원더풀카(www.wonderfulcar.co.kr/1688-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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