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불교지도자들 가운데 누가 젤 이름났을까?
ㅎ ㅎ'제 자랑하다 혼날 벗'이라 여겨주시라!
혼자서 하는 말이지만
'한중일 불교지도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유명할까?'
하고 물으면
많은 이들이 한국 대표 무상법현스님이라 한다.
無相法顯
이것은 정말이다.
ㅎㅎ
물론, 몇 가지 비밀 까닭이 있다.
나는 소속 종파인 태고종 지도자를 오래했다.
그것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상임이사를
오래했다. 그래서 유명한 것도 아니다.
대개들 총무원장이나 부장 등 종단 지도자를
임기에 따라 잠시 맡았다 말기 마련이다.
나는 96년부터 2008년까지 이런저런 역할을 해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했다.
사회 진행도 하고 주제발표도 많이 했다.
얼굴이 많이 띄고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도 아니다.
그럼 뭣 때문에? ㅎㅎ 비밀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름이 좋다.
무상(無相)은 법호이고 법현(法顯)은 법명이다.
주로 법명이라 하지만 처음 계 받을 때
받는 이름이다.지은 이름이다.
계명(戒名)이라고도 한다.
법명도,법호도 중국 고승의 이름이다.
법현은 중국출신 중국고승으로 인도를 다녀와
<불국기(佛國記,法顯傳)>를 쓰고,
경전을 번역하였다.
무상은 한국출신 중국고승으로 오도한 선사여서
중국 5백나한에 추존되었다.
티베트승려들에게 참선을 가르쳐서
달라이라마의 입에 오른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까지
내 이름만 들어도 엄지척이다.
난 이름 뿐이라고 너스레 떤다.
우리말로 법호법명 모아 풀자면
'틀이 없어 진리,도,법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인도 고어 가운데 하나인 빠알리어로 푼다면 ' Animita Dhamma upada'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한다면 'When the frame is gone,
the truth is revealed'라 하면 될까?
둘째는 발표를 잘한다.
뭐 얼마나 잘하겠는가 마는 잘 하기는 한다.
내가 쓴 원고이지만 잘 알아듣게 읽는 비결이다.
3국 동시 통역이지만 시간이 짧아 일부만 읽는다.
발표자도, 통역자도 바쁘니 청중은 더 바빠서
따라가기 바빠서 내용은 잘 모른다.
나는 한국어,중국어,일본어 페이지를 읽을 때
쪽 수를 일러 준다. 건너 뛰는 것도 알려준다.
일본 교토 히에이잔 엔라쿠지에 함께 갔을 때
주지스님에게 첫 인사 드리니 그가 말하기를
"센세~노 스피치가 스바라시깟따" 하였고
先生のスピーチがとても素晴らしかった
함께 들은 이들이 놀랐다.ㅎㅎ
까닭은 내용보다 방식이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셋째는 외국어를 잘한다.
사실은 못한다. ㅎㅎㅠㅠ
나는 한국어를 잘 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거의 사실이다.
다만,인사와 명함 나누기와 대화를 즐긴다.
그저 첫 인사,고맙다,다시 만나자 등의
단순한 내용이라도 만나는 사람마다
건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도자들도
반가이 손 잡아주시고 밝게 웃으며 대해 주신다.
오!
무상당 법현스님도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법현스님도....!에도 슬퍼서 아름다운 까닭이 있다.
몇 차례 홀로 갔던 모임들이 있었다,호올로.
그래도,가끔 떠올리며 입웃음 짓는다.
'제 자랑하다 혼 날 벗'이라 여겨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