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들뜨는 시간~ 즐거운 금요일 그것도 몇십분 후면 퇴근입니다. 흐~
주말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신지요.
지난 수요일 광복절, 제무쉬님의 낭만라이더스클럽 개업식에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할리기둥서방님께서 마음 아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얼마 전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용인 송전휴게소에서 음식을 사먹었는데 정말 "젠장+옘병" 이었다고 ㅋㅋ 휴게소 음식이 다 그렇죠 뭐 하고 넘기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사는 동네에서 그런 일을 겪었다고하니 많이 송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용인에서 10년을 살아온 제가 그동안 다녀본 제대로 된 용인 식당들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용인은 특별한 음식 문화는 없습니다. 또 시청이 있는 구 도심권과 수지+죽전 부근의 신 도심권이 따로 있어서 같은 용인이라고 해도 먹으러 찾아 다니기가 좀 어렵습니다.
어쨌든 용인에 오셔서 젠장 소리나는 음식 안드시게 알려드릴게요.
( 제 입맛이 상당히 전라도 쪽 음식을 좋아합니다. 맛이 강한... )
우선, 이름 좀 있다 하면서도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식당 두 곳 나갑니다 ^^
하오차이X : 명지대 입구 - 남동사거리 중간의 하오차이X 라고 하는 중국식당, 예전에 손님 모시고 갔다가 한 숫가락먹고 집어 던지고 일어난 기억이... 손님들에게 욕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정말 최악입니다. 가격은 자릿값한다고 오지게 비쌉니다. 제가 보기엔 폼잡고 음... 원래 이게 맛 있는 거겠지 뭐 하고 꾸역 꾸역 드시는 분들만 갈 겁니다 아마.
바보브라더X ; 신갈에서 보정 방향으로 가다 나오는 한우 전문 뷔페 입니다. 평일 저녁이 18천원인데, 수준은 1800 원 입니다. shit !!!
이제 부터는 드셔도 절대로 젠장 소리 안나는 식당입니다.
전부 다 제가 10 여 년간 먹어보고 다녀본 곳 들입니다. 괜히 홍보소리 들을까봐 저세한 정보는 생략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쪽지주시면 안내해드릴게요~
1. 평택 > 용인 방향 원곡 칠곡 저수지 안쪽에 있는 목천이라는 식당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414-1 (031-657-7887)
( 매운탕과 닭볶음탕을 하는데, 닭볶음탕만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 납니다. 토종닭 반마리가 29,000원인데, 성인 3 인이 먹어도 됩니다. 양념이 진하고 약간 맵습니다. 더 맵게 해달라면 더 맵게 해줍니다. 주인아주머니가 경상도 분인데, 정말 맛 좋습니다. 식당 바로 앞이 저수지라 풍경도 그만이고, 바로 옆에 물고기자리? 인가 라는 커피숍도 있어서 데이트 하기에도 좋습니다.
첫날 집사람과 먹어보고 난 후에, 주인에게 맛있게 먹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머리 숙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 달동안 10번은 간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교행불가한 1차로라서 주의해야 합니다. 주차장은 좋습니다. 바이크 타고 가도 되는 길입니다.
2. 45번 국도 평택>용인 방향 송전 휴게소 지나서 천리 입구에 있는 대명성각 이라는 중국집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시미리 127-1 031-337-0998
옛날 쇼트닝에 진짜로 볶아서 나오는 (화기 냄새가 폴폴 나는) 볶음밥을 합니다. 볶음밥인지 기름밥인지 모르는 요즘 볶음밥이 아닌, 진짜 볶음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짬뽕 역시 제대로 국물을 낸 맛을 보실 수 있고, 탕수육을 매운맛으로 해달라해서 곁들여 드시면 따봉입니다.
비싼 청요리집 아닙니다. 그냥 길가에 있는 중국집인데, 규모가 좀 크고, 주차장도 넓습니다.
특히, 주방이 투명 유리로 훤히 보이기 때문에 위생도 신경쓰이지 않아 좋더군요. 점심시간에는 자리없습니다. ^^
주차장 디게 넓습니다. 바이크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3. 용인사거리>이천방향 다리건너 우측으로 원대구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735-10 , 031-338-1235
사실 대구찜을 잘 몰랐는데, 맛이 참 좋습니다.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게 맛이 좋습니다. 특히 찜을 다 드신 후에 밥을 볶아 주는데, 그게 참 오묘하게 맛있습니다.
4분이 가신다면 4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도심에 있어서 주차자리가 딸랑 두 대입니다. 대충 대시고 주인에게 키 주시면 알아서 해줍니다.
4. 동백에 있는 두리 쪽갈비 !!!! 강추
031)274-6853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주소 못 찾겠습니다 ^^
옛날 선술집 마냥, 동그란 테이블 가운데에 숯불 켜놓고 둘러 앉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에 정말 최고로 좋습니다.
주 메뉴는 쪽갈비인데, 매운맛, 안매운맛, 양념 등이 있습니다만, 죄다 맛있습니다. 한 번 삶고, 초벌로 굽고, 주문하면 그때서야 양념을 해서 또 구워 주는데, 쪽갈비 살이 전혀 푸석거리지 않고 정말 쫄깃하고 좋습니다.
곁들여서 옛날 벤또 도시락도 있고, 특히 김치 수제비는 따봉입니다. 술도 한 잔 하시고, 식사도 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토바이타는 놈이 소개해서 왔다고 하시면 아마 사이다 정도는.... ㅋ
주차장이 한 20 대는 댈수 있습니다만, 부족합니다. 바이크 타고가면 주인이 더 좋아합니다. 40초반 여 주인이 상당히 거칩니다. 주의하시길 ㅋ
할코에서 5분 거리.
5. 할코에서 수지 방향에 있는 전경희 비빔. 잔치국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906-3 , 031-264-6923
주 메뉴는 비빔국수 잔치국수 수육 만두 등입니다. 국수 좋아하시면 꼭 가보세요. 할코에서 5분 거리입니다. 맛이요? 끝내 줍니다....
6. 45번 국도 중간에서 안성 방향으로 틀어서 신안골프장 건너편에 있는 막국수집...
주소 찾기가 어렵네요. 안성 마에스트로CC 를 네비에서 찍으시면 정문 바로 길 건너에 있습니다.
( 상호 기억 안남 ㅠㅜ 옛날에 돼지 모양으로 식당 건물 만들어서 장사하셨던... 결국은 불나서 타버렸지만 ㅜㅜ )
막국수와 수육이 전문인데, 참 좋습니다. 단, 강원도 막국수 맛이 아닌, 평준화된 막국수 맛 입니다. 아마 강원도 분들이 오시면, 맛이 강하다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드셔도 후회 없습니다.
7. 유방동 ( 웃지 마세욧 !!! 엄연한 행정지명입니다 ㅠㅠ ) 부강프라자 1 층 돼지찌개 집.
( 간판에 그냥 크게 돼지찌개 라고만....
여긴 호불호가 갈립니다. 조미료맛 싫어하시면 가지 마세요. 근데 그거만 빼면 맛은 좋습니다. 근데, 맛 빼고 서비스, 친절도 등은 꽝입니다~
주차자리 넓고, 찾기도 쉽습니다. 추울 때 드셔보시면 좋습니다.
혹시 용인 지나가시다가 식사를 해야할 경우가 있으시면, 젠장소리나는 곳 가지 마시고~~ 이 중에서 드셔보세요~ 눈물은 안 흘리셔도,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그치만 뭐니 뭐니해도 용인에서 최고 맛 있는 집은,,, 저희 집 밥이랍니다 ㅋ ^^
자 그럼 우리 모두 퇴근하고 놀러 갑시다~~~ 즐 주말~~~
첫댓글 형~~~ 젠장소리나는곳 홍보(?)하면 명예훼손이 될수도 있다고 하던데.......
상호끝자리 공개하지 않았으니까 괜찮으려나?
저 정도가지고 뭘 어쩌겠어... 오히려 고소하면 신문에 나고 좋지 뭐 ㅋ
이렇게 먹거리에 내공이 깊으신줄도 모르고 거제에 오셨을때 대접이 소홀했네요.....라고 말하면 ' 어라 이 친구 왜이래??? ' 하시겠쥬? 이 글 보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평소 타관 손님들에게 거제만큼 먹을게 없는 곳도 드물거라고 말했었지요. 하지만 사실은 안그러네요 ㅎ 조만간 저도 거제 맛지도 한번 만들어 볼까싶습니다. ^○^
젠장. 거제가서 얼메나 배 터지게 먹고 왔는디 그려유~ ㅋㅋ
생긴걸 봐봐...내공깊게 생겻지 ㅋㅋㅋㅋ
왜 안오나 나 지금 여리네 있다.
마일로님~ 이런 좋은 정보는 전화번호, 주소도 함께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누가봐도 가게 홍보 이런거 아닌거 아실텐데요...... 독립군 투어라도 나서면 이런거 보고 네비 찍고 가서 한그릇 후루룩~ 하면 좋을거 같아서요......... 부탁 드립니다 ^^
주소랑 전번 찾아서 수정했습니다.^^
마일로님~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저희 집 밥에 한표 꽝!!!
맨날 싸워요. 전 우리집이 제일 맛있는데, 집사람은 자꾸 나가자하고 ㅠㅠ
전경희 국숫집 (내작업실 부근인것 같은데..) 자세히 부탁드립니다.019-338-1478*전번이 틀렀네요..죄송합니다.
위에 전화번호랑 주소 올렸어요~ 근데 제 주관적인 내용인지라 맛 없을지도...
꼼꼼하시고 자상하신 님께 감사드릴께요,,,
제가 언제 가볼진 모르지만 이렇게 사려깊게 회원님들을 챙기시다니...
여러모로 배울게 많은 카페라 생각 합니다,,,
건강 하세요,,,
비쁘게 봐주시니 감사~ ^^
한덩치 유지하는 비법이 여기에있었네요 ~ ㅎ
빨갱이 멋진 스글 본지가 정말 오래된거 같네요 ㅎ 먹어야 살죠~ ㅋ
제 싸구려 입맛에는 용인예술회관인가요? 그뒤에 금촌집있습니다
메추리구이와 토끼탕 맛이 괜찮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소 닭 돼지 오리 위쪽으로만 좋아하질 않아서 아마 그럴거에요. 가 본적이 없어서요 ^^
한번들려서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역시 멋쟁이셔.. ㅎㅎ
오잉~ 왜 이러셔~ 먹자고 사는 우리끼리 ㅋ
맛있게 잘 먹은 음식 한그릇이 보약입니다
이 좋은 정보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게 아니라는거.....수고만땅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는 용인에서 길찾아 다니기가 어렵던데요...
마일로님께서 길안내 해 주신다면 매주 계속 가겠습니다~~~^^*
ㅋㅋ 마일로형님 소개로 두리 쪽갈비와 전경희 비빔국수 집은 갔었지요. 특히 비빔국수집은 마일로형님과 처음 만나서 밥먹으러 간 곳. 그 이후로 수십번은 갔던거 같네요. 그리고 쪽갈비도 두어번 더 가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국수 강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