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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읽는 재미있는 새이야기
조류의 진화
분류에 따라 8,800 ~ 10,200 종이 분포한다.
가장 작은 종은 벌새이며, 가장 큰 종은 타조이다.
보통 공룡의 멸종기인 6천 600만년전 이후 조류가 생겨났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
1877년에 독일 졸로호펜에서 발굴된 시조새와 중국에서 발견된 안키오르니스의 화석을 통해
수각류 공룡이 약 1억 5,000만 년 전부터 조류의 형태로 진화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현재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수각류에 속한다.
각질의 깍지로 덮여 있는 부리와 비늘이 있는 다리, 날개 이외의 뼈대 구조 등은 파충류와 유사하나
체표가 깃털에 싸여 있는 점과, 앞다리가 날개로 변화해 있는 점은
현생하는 다른 동물 무리에서는 볼 수 없다.
감각기관
조류는 대체로 머리에 비해 눈알이 크고, 망막의 시신경이 발달해 있어 시력이 예민하다.
부엉이 등의 야행성 종에서는 시세포가 간상세포만으로 되어 있으나,
주행성 종에서는 원추세포가 발달해 사람이 느끼는 색상을 대부분 감지할 수 있다.
귀는 머리 부분의 좌우에 한 쌍이 열려 있는데,
모두 깃털로 싸여 있기 때문에,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청각도 잘 발달해, 시각과 함께 조류가 생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이다.
반면 후각은 타조목·슴새목 외에는 예민하지 않으며, 미각도 그리 발달해 있지 않다.
철새같은 경우는 이동을 해야하는데 이 넓은 지구를 길 한번 잃지 않고 간다.
지금도 과학자들은 이것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딱새 - 2013. 12. 10, 주남저수지
물총새
이동
많은 종은 계절에 따라 이주하며, 이러한 새들을 철새라 부른다.
언제, 어느 곳에서 이주하느냐에 따라 여름철새, 겨울철새로 나뉜다.
또, 한 곳에 머무르며 서식하는 새를 텃새라고 하며,
먼 길을 가기 위해 한 곳에 잠시 머무르는 새를 나그네새라고 한다.
서식지나 이동 경로에서 벗어나 있는 새들은 미조나, 길잃은새라고 한다.
가창오리의 군무
1.기러기는 왜 V자형으로 날아갈까요?
앞의 기러기가 날개 짓을 하면 공기가 움직여 그 뒤에 소용돌이가 남는다.
그러면 그 뒤의 기러기는 소용돌이 기류의 위로 향하는 흐름, 곧 상승기류를 받아 날기 때문에
맨 앞의 한 마리만 빼고 나면 뒤의 다른 새들은 에너지를 아끼면서 날아가는 것이 됩니다.
선두 기러기가 피곤해지면 대열 중간으로 돌아오고 다른 기러기가 선두에서 날게 됩니다.
또 대열을 짓고 있는 기러기는 뒤에서부터 울음소리를 내어, 앞줄의 기러기를 격려해주고
대열이 속도를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새는 날갯짓을 하며 상하로 요동치는 난기류를 만든다.
V자 비행을 하면 앞선 새가 만드는 하강기류를 피해 상승기류를 탈 수 있다
앞 새의 '박자'에 맞춰 날갯짓을 하는 것도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반면 앞뒤 일렬로 줄을 지어 날아갈 때는 반대로 '엇박자'로 날갯짓을 한다.
앞 새가 만드는 하강기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 왜 새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일까?
철새들이 먼 거리를 주기적으로 오가는 원인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여
여러 가지 학설을 만들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단 여러 가지 학설을 종합해 보면 봄에 이동하는 것은 귀소본능이며
가을에 이동하는 것은 겨울의 추위와 먹이 부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동하는 새들 중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도요들이 가장 멀리 이동하는데
시베리아에서 호주나 뉴질랜드까지 이동합니다.
3. 새들은 길을 어떻게 찾을까?
1)경험이 많은 새를 앞장세운다.
2)태양의 위치변화에 따라 방향을 잡는다.
3)냄새를 기억하여 길을 찾는다.
4)길이나 하천을 기억하여~~
5)밤에는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하여 길을 찾는다.
재두루미 - 2013. 12. 13, 주남저수지
4. 새들은 날기 위해서 어떤 진화를 했을까?
우선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장기가 아주 짧아 졌습니다.
그래서 새들은 오줌보가 없어 오줌을 따로 누지 못하고 물똥을 싸는 것입니다.
새들은 똥, 오줌, 생식기관이 하나로 되어 있고 이를 총배설강이라고 합니다.
소화가 미처 다 되기도 전에 배설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계분이 거름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또한 턱이나 귀도 없고 뼈도 속이 비어 있어 단단하고 가볍습니다.
또한 기낭이라고 하는 공기주머니가 온몸에 퍼져있고
뼛속까지 공기가 들어갑니다. 함기골이라고 하지요.
또 앞다리가 진화한 날개가 있으며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벼운 깃털이 온몸을 감싸 체온을 보존하여 주기 때문에
하늘을 잘 날 수 있는 것이랍니다.
5. 왜 새들은 대부분 수컷이 더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
번식기에 앞서서 짝짓기를 할때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수컷이 화려한 깃털로 치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컷은 왜 눈에 띄지 않는 색을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암컷은 알을 품고 새끼를 길러 내야 하기 때문에
갈대숲이나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을 띄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천수만에서 번식을 하는 호사도요라는 새는 암컷이 더 화려하고
수컷은 암컷에 비해 수수한 깃털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호사도요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알 수 있답니다.
호사도요는 짝짓기가 끝나고나면 암컷은 알을 낳고 그냥 가버린답니다.
그러면 남겨진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키워내기 때문에 수컷이 보호색을 띄고 있다는군요.
이런 습성을 보고 이름도 호사도요라고 지어 주었단다. 암컷이 호사를 누린다고 해서~~.
원앙 암수
양진이
관머리비오리 암수
멋쟁이새
꿩 숫놈(장끼)
꿩 암놈(까투리)
6.원앙은 정말 금슬이 좋을까요?
옛날 중국에서는 원앙의 암수 깃털이 워낙 차이가 나서
서로 다른 종으로 다루어 수컷을 鴛(원),암컷을 鴦(앙)이라고 불렀지만,
그 뒤로 분류학의 발달에 힘입어 같은 종의 암수인 것이 확인되어
원과 앙을 합쳐서 원앙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앙은 부부가 절대로 떨어지는 일이 없이
같이 사는 사이좋은 새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혼례를 치를 때마다 원앙 한 쌍을 선물하여 왔지요.
그러나 실제로 원앙의 생태를 보면
생각처럼 사이좋게 일생을 함께 살아가는 새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원앙은 월동지에서 짝을 구하여 부부가 되는데
암컷 주위에는 열 마리 안팎의 수컷들이 모여 구애작업을 하고
암컷은 그 중에 마음에 드는 한 마리의 수컷을 고릅니다.
이것만을 보더라도 원앙은 해마다 짝을 바꾸는 ‘changing partner'를 하는 새입니다.
7. 새들은 추운 겨울 밖에서 잠을 자도 왜 얼어 죽지 않을까요?
새의 몸을 덮고 있는 깃털은 새에게만 있는 특수한 것입니다.
올겨울 유난히 날씨가 추워 오리털, 거위털 패딩잠바가 대박을 쳤습니다.
새의 체온은 인간의 체온보다 높은 42도 이상이기 때문에
추운 밤에도 그리고 극한의 겨울에도 어렵지 않게 비행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먼저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에너지량이 많은 먹이를 충분히 섭취해야 해야 하고
충분한 지방층을 만들어 몸을 보호합니다.
8. 두루미는 왜 외다리로 잠을 잘까
대부분 새는 배를 땅이나 나무에 대고 머리를 등에 묻은 채
다리는 웅크려 자는 게 기본입니다.
이렇게 자는 이유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체온을 아끼기 위함인데
재두루미처럼 얕은 물에서 사는 새는 도무지 배를 바닥에 대고 웅크려 잘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서서 자야 하는데 이때에도 두 다리보다는 한쪽 다리로 서고
다른 한 다리는 털 속에 묻어둬야 체온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신기한 일은 한쪽 다리를 물에 오래도록 담가 두지만
절대 발이 시리거나 동상에 걸리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루미 같은 물새는 하나의 몸에 두 가지 체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즉 전체 체온은 보통 섭씨 40~41도이지만
물에 직접 닿는 부위는 외부 온도와 가까운 온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물에 담긴 발이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욱이 발목엔 `원더 네트'라는 일종의 열교환기관을 갖추고 있어
발 끝으로부터 차가워져 몸으로 들어오는 정맥 피가 그대로 심장까지 가지 않고
더운 동맥 피에 의해 한 번 데워진 뒤 체내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때 동맥 피는 거꾸로 적당히 차가워져 발 끝으로 갑니다.
이 덕분에 물새들은 혹한의 계절에도 동상에 걸릴 걱정이 없답니다.
9.황새에 대하여~~
황새는 예로부터 우리 마을의 수호새로서
마을 어귀나 동네 고목에 둥지를 틀고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온 텃새입니다.
그러다가 40여년전부터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습니다.
6.25전쟁과 남획 그리고 무분별한 개발로 피폐해진 자연환경 때문인데,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한 쌍이 번식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문에 보도가 나간 직후 밀렵꾼의 총에 희생되고 말았지요.
홀로 남은 암컷(일명 과부황새)은 수컷없이 무정란만 낳다가
농약중독과 수질오염에 괴로워하면서 1994년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로서 텃새로서의 황새는 멸종하고 지금 날아오는 황새는
북쪽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을 하고 월동하기 위해서 내려오는 철새들입니다.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정도가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새는
약 10여 마리 정도로 희귀한 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새입니다.
이렇게 귀한 새가 1993년1월에 모처럼 천수만에 5마리가 나타나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답다.
현재 황새 복원 센타에서 23마리 정도의 황새를 가지고 있으며
2012년경부터 야생으로 방사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10.새들은 몇 살까지 살까요?
조사에 의해 밝혀진 새들의 수명
두루미-약 20~60년
(사육한 두루미를 관찰 했을 때)
재갈매기-36년, 참새-8년
마도요-31년, 제비-7년
검돗수리-25년, 황새- 17년
고방오리-15년, 비둘기-10년
장다리물떼새-12년, 뿔논병아리-17년,
작은 새들-보통 4~5년 정도입니다.
11. 새는 맛을 느낄까요?
새의 혀는 매우 단단합니다.
새가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혀 옆의 부드러운 부분이라서
새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비해 맛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12. 흥부네 제비새끼는 왜 둥지에서 떨어졌을까?
제비의 둥지 밑에 때때로 새끼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배우자를 얻지 못한 독신제비가 어미 새들이 없는 사이에
둥지에 있는 제비를 쪼아대던지 새끼를 끌어내 밑으로 떨어뜨린답니다.
이렇게 해서 새끼가 죽고 번식에 실패를 하면 배우 관계가 깨지기 마련인데
독신제비는 이렇게 배우관계를 깨뜨려 결혼을 와해시킴으로서
자신이 암컷의 새로운 배우자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13.비둘기도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는데~~
비둘기는 포유류의 젖과 성분이 비슷한 밀크를 생산하여
새끼를 키운다는 점에서 다른 조류와 구별됩니다.
이는 곧 자신의 모이주머니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피죤 밀크를 먹이기 때문인데,
이것은 뇌하수체 호르몬인 프로락틴의 분비에 의해 수컷과 암컷 양쪽이 모두 생산합니다.
알을 품으면서부터 알이 깰 때까지 발달된 모이주머니에서 나오는 피죤 밀크는
부모가 새끼를 돌보는 동안에만 암수컷 모두에게서 나옵니다.
이러한 밀크가 생산되는 이유는 비둘기의 특징인 빠른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영양과 에너지를 새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14. 뻐꾸기의 탁란에 대해서~~
뻐꾸기가 알을 낳는 시기는 5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이며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종류의 작은 새둥지에
알을 낳아 부화와 육추를 맡겨 버립니다.
암컷은 다른 새의 둥지에 가서 알 한 개만을 부리로 밀어 뜨리고
둥지 가장자리에 앉아서 자기 알을 낳고 날아갑니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다른 새끼를 밀어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혼자 자란답니다.
15. 매에 대하여~~
매사냥은 고조선 시대 북방의 숙신족으로부터 들어온 풍습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각각 ‘응방’과 ‘내응방’이라는
매사냥 전담 관청을 두었을 정도로 성행하였다.
매가 그 해에 태어나서 둥지를 떠난 뒤 반 년 이상지나
스스로 먹이를 포획할 수 있을 무렵에 잡아 길들인 매를 ‘보라매’라고 합니다.
산에서 스스로 자란 매를 ‘산지니’라고 하며,
집에서 길들여 진 것을 ‘수지니’라고 하였으며 꿩사냥에는 주로 수지니를 띄웠습니다.
고려산의 매를 최상품으로 취급하였으며
중국에서는 이를 ‘해동청’이라 하여 대단히 귀중하게 취급하였습니다.
2010년 11월16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16.논병아리류에 대하여~~
논병아리류는 늘 물위나 속에서 살기 때문에
몸의 구조가 여기에 맞도록 진화되었습니다.
몸은 물에 직접 닿지 않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2만개에 이르는 날개깃으로 완전히 덮여 있고
발은 헤엄치기에 좋게 극단적으로 몸뒤에 붙어 있습니다.
물갈퀴는 물을 젓기 쉽게 하려고 나뭇잎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탄력있고 부드러운 발가락은 어느 쪽으로도 물을 저을 수 있어
물을 젓은 것과 방향타의 두 가지 역할을 한꺼번에 합니다.
이렇게 물에 살기 좋게 진화를 한 까닭에 논병아리류는
땅에 오르거나 하늘을 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발이 너무 뒤쪽에 붙어 있기 때문에 물에 서 있는다는 자체가 어려워
실제로 조금만 걸어도 넘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비행도 썩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먼 거리가 아니면 잘 날지 않지요.
17.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았다는데~~
가마우지는 잠수를 잘한다.
보통 30초 정도 잠수를 하여 갈고리같은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
머리부터 통째로 삼키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일본의 장량천에서 오래전부터 써 왔는데
주로 5월에서 10월까지 가마우지의 목에 끈을 맨 다음 ,
잡은 물고기를 통째로 먹어 치우지 않도록 주인이 배위에서 잘 조정합니다.
원조는 중국 계림지방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잠수하는 새는 비교적 비중이 무거우며
또한 잠수할 때 깃털사이로 공기의 절반 이상을 내보냄으로서 부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가마우지는 물에 잘 젖는 깃털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기를 내보내기가 쉽게 되어 있습니다.
가마우지가 사냥을 한뒤 날개를 펴 말려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지요.
천수만에도 가마우지가 오는데 인근에서 양식장을 하시는 분들에 의하면
잠수하여 여러마리의 물고기를 찍어서 죽이기 때문에 아주 미운 새라고 하더군요.
18.황조롱이의 정지비행에 대하여~
매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정지비행을 하면서 먹이를 잡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지비행은 말 그대로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날개짓을 하는 것입니다.
황조롱이는 주로 들쥐를 잡아먹는데 들쥐가 많은 곳은 대부분 논이나 밭입니다.
따라서 먹이의 움직임을 지켜 볼만한 나무가 없어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며 사냥 기회를 잡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황조롱이의 정지비행(호버링)
황조롱이는 공중에서 회전하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정지 비행으로 먹이를 찾는 유일한 맹금류로,
지상에서 6~15m 상공의 한곳에 연 모양으로 떠 있는 상태에서 지상의 먹이를 노린다.
19.물고기떼를 알려주는 고마운 갈매기류~~
갈매기류 중에는 괭이갈매기만이 완전한 텃새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갈매기류들은 겨울철새나 나그네새로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갈매기류는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물고기떼 위에 모여듭니다.
따라서 어부들에게는 물고기떼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는 고마운 새지요.
또 잡식성이어서 해안의 음식찌꺼기나 길가에 버려진 생선찌꺼기들을 먹어 치우는
청소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0.독수리는 사냥을 잘 하나요.?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독수리는 물새들을 공격해서 잡아먹기도 하지만
몸집이 워낙커서 실패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동물의 시체를 먹고 살아갑니다.
우리나라에 독수리가 많이 오는 철원지역에서는 독수리를 위해
죽은 돼지나 닭, 소등을 주어 먹이가 부족한 겨울을 나게 해 주기도 합니다.
독수리 주위에는 까마귀나 까치들이 함께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아마도 독수리가 사냥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호시탐탐 먹이를 노려 빼앗아 먹기도 합니다.
21.여름철새인 백로들이 겨울이 되어도 가지 않고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로류는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살며 우리나라에는 여름 철새로
이른 봄부터 찾아오고 겨울이 되면서 남쪽으로 떠납니다.
백로류 중에 대백로만이 겨울철새로
중국 북부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살다가 겨울을 나기위해 우리나라에 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때가 되어도 남쪽으로 떠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개체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서 일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도 하고
철새가 텃새화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22.물떼새들의 의상행동
알과 새끼가 있는 곳에서 사람을 비롯한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것처럼 날개를 퍼득거리며 땅위를 뒹구는 부모새들의 눈물겨운 행동입니다.
23.백로류들은 물갈퀴가 퇴화하여 수영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얕은 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데
날개를 펴서 그늘을 만들어 그늘 안으로 들어오는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발로 물을 첨벙거리며 적극적으로 사냥을 하기도 하지만
한군데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다가오는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백로의 이런 모습에서 학수고대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예로부터 우리조상들은 백로,두루미.황새등을 통칭해서 학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24.일본에서는 까치가 천연기념물이라는데~~
일본에는 까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임진왜란때에 “깟깟깟”하고 우는 소리가 일본말로 승리의 소리와 비슷하여
몰래 까치를 가져갔답니다. 여러 곳에 까치를 풀어 놓았지만
지금은 큐우슈우 지방에만 살고 있는 귀한 새랍니다.
25.기분 나쁜 새가 된 까마귀의 억울함
까마귀의 울음소리는 불길한 징조로 여기게 된것은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사본풀이 신화에서 기인합니다.
까마귀는 저승사자로부터 인간의 수명을 적은
적패지를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곧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나이 순서대로 저승으로 데려가지 못하게 되자
멋대로 울어대는 바람에 죽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이때부터 까마귀가 울면 초상이 난다는 속설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까마귀는 이런 부정적인 인식만 지닌 것이 아니라
앞일을 예언하거나 신의 뜻을 전달하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였습니다.
26.강남 갔다 온 제비 비를 예견하다.
제비는 9월 9일 강남에 갔다가 3월 3일에 돌아온다고 해서 길조로 여겨왔습니다.
양수가 겹치는 날에 갔다가 양수가 겹치는 날에 돌아오므로
감각이 예민하고 총명한 영물로 인식된 것입니다.
여기서 강남이란 동남아 지역인 타이완,필리핀,태국,베트남 등지를 말합니다.
제비를 영물로 본 또 다른 이유는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왔기 때문입니다.
농경문화에서 비는 농작물을 쑥쑥 자라게 하는 생명의 근원이었으므로 길조로 여긴 것이지요.
이러한 지혜는 현대과학으로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많아져서
곤충들이 낮게 날고 덩달아 제비들도 낮게 날아다닌 것이지요.
27.새는 왜 털갈이를 할까요.
사람이나 일부 가축은 끊임없이 털갈이를 하지만
짐승이나 조류는 일정한 시기에 털이나 깃털을 갑니다.
털을 간다는 것은 모근의 세포분열이 정지되어 모낭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털이 빠졌다가 다시 생겨나는 것입니다.
새털은 피부에 있는 젖꼭지 모양의 돌기에서 생겨납니다.
보통 새들의 깃갈이는 이동 전후에 나타나는데,
깃털을 산뜻하게 만들며 체온을 유지해 줍니다.
또 번식기에 앞서 짝짓기 때 유혹을 잘 하도록 모습을 변모시켜줍니다.
그러나 깃털을 새로 만든다는 것은 에너지 소비를 의미하며
게다가 깃털이 짧아져서 잘 날 수 없으므로 생명의 위협을 초래합니다.
그래서 새들은 자기에 적합하게 털갈이를 합니다.
고니나 오리는 한 번에 깃털이 빠져서 깃털이 없는 상태로 지냅니다.
대개 겨울털과 여름털은 색깔이 다르며 겨울털이 보다 오래갑니다.
새들에게 깃털은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새는 꼬리깃털의 뿌리에서 나오는
우지선이라는 기름을 깃털에 발라 깨끗하게 유지시킵니다.
28.가장 큰 새와 작은 새
가장 크고 무거운 새는 타조인데, 수컷은 2.7m 156Kg까지 자랍니다.
또한 타조는 가장 큰 알을 낳는데, 그 길이가 17.8Cm정도로
원시부족들은 이새의 알을 물통으로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가장 작은 새는 벌새인데, 수컷의 몸길이는 5.7Cm이다.
작은 덩치만큼이나 알도 가장 작은데, 길이가 6.35mm 정도입니다.
29.까마귀 검다고 백로야 우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 소냐
겉희고 속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 시는 고려말 조선초의 이직이라는 사람이 쓴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까마귀의 겉은 검지만 피부는 희고 백로의 겉은 희지만 속살은 검답니다.
이것을 보면 옛 사람들은 새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그 특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30.알비노현상이란?
알비노현상이란 동물의 피부·머리털·눈 등에서 멜라닌(검은갈색∼검정의 유기화합물 색소)이
유전적(선천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이상(異常) 현상으로
흰기러기나 흰까치들이 알비노현상으로 인해 생긴 것입니다.
31.각인현상이란?
기러기나 오리들은 생후36시간 내에 본 최초의 움직이는 것을
어미라 생각하고 따라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이러한 습성을 각인이라고 합니다.
32.솟대란 무엇인가요?
새는 하늘과 땅을 오가는 신성한 존재라고 믿어
새를 닮은 솟대를 마을 입구에 세워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나무 끝에 형상화된 새는 주로 알을 많이 낳은 오리나 기러기류의 물새로
물이 풍부하기를 기원하기도 했고 다산을 기원하기도 했답니다.
첫댓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새들에 대해서 많은것을 배워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