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인지 쪽문인지 모를 문 앞에 작고 빛나는 채로 서 있는 너를 보며 오늘은 뭘 하고 놀아줘야 하나 조금 걱정했었다 . 늦은 밤 데려다 줄 때마다 그 문에서 방까지 꼭 조심해서 들어가라고 괜한 호통을 쳐야 마음이 놓였다 . 너무 작고 예쁜 구슬이라 더러운 도랑으로 굴러갈까 캄캄한 틈새로 빠져버릴까 걱정했었다
정작 돌아오는 길마다 헤매는 건 나였다 거기 있어, 거기로 갈게 하고는 아랫집으로 이사를 온 너에게 꼭 좋은 날들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
그렇게 너랑 나의 하루 끝엔 수없이 많은 밤편지들이 .
수없이 많은 착각과 스물 셋다운 천진함이 조금 촌스러우면 어떠냐며 사랑이 잘 안 되면 어떠냐며 너가 최고라고 우기며
어느덧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된 우리는 여전히 여전히 ..
구슬 같은 아이야 눈물이 고일 땐 참지 말고 나를 떠올려주라 . 아무 관계 없는 것일지라도 그냥 내가 너의 편이 되어 줄게
첫댓글 보다 내가 울었다..
눈물나ㅜ
(오열)
세상에 아이유의 모든 가사에 대한 답가 같다..
마쉬멜로우 좋은날 너랑나 하루끝 밤편지 스물셋
를 편지에 넣은게 넘. 귀엽다
아이유 노래부터 가사들까지 반영해서 적은 거 너무.. 너무야…. 인나언마!!!ㅠㅠㅠㅠ
이종석 눈치 개없네
종석 빠져..멋진 사이다 정말
나 진짜 들으면서 울었어ㅜ 진심이 느껴지기도 했고 노래 제목뿐 아니라 가사도 잘 녹아있어서 얼마나 고심하면서 썼을까 해서ㅜㅜㅜ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까
저런인연을 만날수있다는건 얼마나 행운일까 ㅠㅠ
이종석 OUT
이게 사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