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1년인가.
엄정화가 주연하여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로 기억된다.
결혼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여자 주인공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변신하여
옛 애인과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파격적인 스토리다.
사실 결혼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인 면이 지배적인데,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공개적으로 결혼관을 피력하는 것은
내 친구의 흥미로운 이중적인 결혼생활을
삶방 가족들에게 들려주고퍼서다.
우리 친구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여
소위 금수저를 물고 다니는 상위 1% 족이고
그의 아내 역시 고급승용차로 골프장을 드나들며
부를 유감없이 누리고 있어 읍내
뭇 여인들의 로망이었다
추적추적 가을비 내리던 날에 우린 술잔을 기울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려운 나라 문제을
심층적으로 고민하던 차에
어디서 들리는 앙칼진 괴음과 함께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여인이 있었으니
뜻밖에 합덕읍 내에서 지성과 미모
그리고 교양까지 겸비하였다는
친구의 아내였다.
술 테이블을 걷어차고 독설을 내뱉은 모습에서
지성과 미모는 어디론지 가버리고 교양도 덩달아 따라갔다.
자기들끼리는 갈등의 요인이 성격 차이 소통 부재 운운, 하지만
나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심도있게 연구 분석한 결과,
쌍방 불륜이 가져다준 불행의 씨앗이었다.
이때 뇌리를 불현듯 스치는 방송인, 엄앵란 님의 명언이 있었으니
"201호나 203호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거기서 거기여."
중국 격언에
"남자는 한 가정을 다스리는 것보다
한 나라를 통치하기가 훨씬 쉽다."
"더글러스"는
"여자의 결혼생활을 방해하는 자는
유일한 존재인 남편이다."
한술 더 떠, 미국 격언에는
"웨딩 케이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물이다."
독거노인의 뜨락에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진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시려오는 옆구리를 어찌하리오.
친구 아내가 소개하는 숫처녀라는
"춘자"를 만날까?
잠시 부질없는 상념에 젖어본다.
다음 합덕 장날에 과부 누나 옷가게에서
두툼한 겨울 내의 한 벌 사고 그 누나와 순댓국에
막걸리 한 사발 마시며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는 것이 슬기로운 선택이
아닐까?
-전원 일기 / 홑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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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구르는 길모퉁이 거닐며 혼자 울기에는 아직 이른나이"
수정님의 마음을 잘 드러낸 아름다운 표현이군요.
결혼이 좋고 나쁨의 이분적 결론은 어리석은 생각이라 생각됩니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못한 사람도 있으니
이른바 이를 신의 조화라 하더군요.
이가을에 함께 흐느낄 사람이 다가오길 빕니다.
예전에 산악회 하면서 서산 방향에서 차가 막히면
합덕으로 돌아 삽교 방조제가 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산악회 회원이 합덕에서 결혼식 할 때 가 봤더니 변했더군요.
장날 그 누님하고 순대국에 탁배기 한잔 하는 게
행복인 듯 합니다.
합덕은 쌀의 위력이 하늘을 찌르던 6,7 십 년대에는
충청도 서부지역의 중심도시였습니다.
쌀이 짐이되는 요즈음은 많이 쇠락하여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됐습니다.
그러나 순대국에 탁배기를 정겹게 나누는
인정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ㅎㅎ글이 아주 깊이가 있고 재미 있습니다.
숫처녀 춘자보다 과부누나가 더 마음에 끌리는
내마음도 잘 모르겠는데 남의 속까지 ??? ㅎㅎㅎ
춘자는 부담이 되지만 과부누나는 편안하잖아요. ㅎ
남녀를 초월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세월이 저를 그렇게 변화시켰습니다.
언제 낭주님과 소주잔 기울리면
술맛날텐데...., ㅎ
결혼은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라고 하지요?
그래도 하고 후회하는 쪽이 낫다 라고도 하고요.
여기 까지는 맞는 말이라고 동의 합니다.
단,,, 한번이라는 전제하에...
찬바람 부는 가을이 오면, 옆구리가 시리시다는 분들께는
조금 야속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결혼은 딱 한번만... 사별이든 이별이든
한번 결혼 생활 마감 하였으면. 거기서 스톱~
팔자려니... 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하시기를...
두번의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아뢰옵니다. ㅎ
결혼의 부정적인 평가는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결혼은 딱 한번만."
모든 여자들의 생각을 대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위의 많은 남자친구들은 혼자는 못 산다며
두번 세번 .... 삶의 다 하는 날까지
해야한다고 하네요. ㅎ
만족한 삶이 없듯이 만족한 결혼이 있겠어요.
그것이 삶인 것을...
Adoro la calle en que nos vimos
La noche cuando nos conocimos
Adoro las cosas que me dices
Nuestros ratos felices
Los adoro vida mia.
나는 우리가 만났던 거리를 사랑해요.
우리가 알게 되었던 그 저녁,
당신이 나에게 말한 것들을 사랑해요.
나의 사랑,
나는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들을 사랑합니다.
Adoro(사랑해) - Vikki Carr 중에서
지오반니 마라디의 피아노 연주가
편안하게 조금은 슬프게
들려오는 화요일 밤이
내려앉았네요~
음악 선곡에 감사드려요.ㅎ
저는 고저,홑샘님이 부러울 뿐이고,
인순이랑 인철이도 보고잡다네요.ㅎ
미지님은 "Giovanni Marradi" 음악을 좋아하시는가봐요.
찌든 삶에 마음의 평화를 주는 감미로운 그의 음악을 저도 사랑합니다.
인순이 인철이 잘 있고 며칠후면 진도견 "인화" 온다네요.
평화로운 나의 터전이 개판으로 변할까 두렵습니다. ㅎ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 건강하시고 즐거우세요.
@홑샘 지오반니 마라디의 음악도
좋아하고,음악이라면 쟝르
불문 좋아합니다.ㅎㅎ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인순이도 인철이도 인화도
모두 가족입니다.ㅎㅎ
남자. 여자 쌍방 불륜이 가져다준 불행의 씨앗이라면 서로가 피장파장 이네요
서로가 본문을 지켰으면 그런 불행이 없겠지요
결혼은 미친짓이 아니고 행복한 것이겠지요
사는 것이 포장으로 드리워져서 그렇지
포장을 뜯어보면 각양각색의 모습이 노출되지요.
그것을 비평만을 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다 사는 모습이니까요.
다 사는것이...
때론 ..
아니 문득문득
결혼은 미친짓 같기도 합니다. 만
아직도 확실한 결론이 어렵습니다.
오늘도 합덕의 홑샘님 머무시는 곳은
너무 평온하고 아름답기 만 히네요.
집나갔던 인순이도 돌아왔나 봅니다.
다정한 점박이는 인순이 친구?
짝을 맞추니 그림이 훨씬 좋아 보여요. ^^
자신을 믿고
내 결정을 존중하며 가는 거지요.
늘 .. 건강 하시기를요. ~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한마디로 신비스런 결혼의 정의를 내릴 수 있겠어요.
지혜로운 사람은 혼자사나 함께 사나 행복할수 있고
그렇지못한 사람은 불행하지않을까요?
인순이가 집나갔다 온 뒤론 온화하고 성실해졌습니다.
집 나가 봐야 집의 고마움을 안다고 아주 이쁜짓만 합니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하잖아요. ㅎ
건강하고 행복하신
시월의 날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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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사는 모습에서 지난날의 영화가 추억되어
저의 생각을 그려봤습니다.
3년 차 전원생활에 만족합니다.
꽃과 나무가 있으니 벌,나비와 새가 찾아오는군요.
자연의 신비를 실감합니다.
마마가 옆에 있으면 옆구리가 시리겠어요. ㅎ
그정도는 그런대로 참을만 합니다.
시월의 들녘만큼 넉넉하시길.
그래도 결혼은 해야 합니다
자식을 두고 결혼을 해서
남과 같이 일가를 이루어 살아가면서
인내 포용 갈등 다 겪으면서
내 부모의 자식인 내가
내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의 은혜와 인생의 깊은
쓴맛과 단맛을 알아가려면
결혼과 자식 둠은 반드시 해야지 않을까요
(제 아들놈은 언제 갈지 ㅎ)
제 생각입니다 ㅎㅎ
팔자소관인 것 같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결혼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담배 피는 사람 안 피우는 사람,술 마시는 사람 안 마시는 사람 있듯이
취향의 선택이라구.옹색한 답변인가요.ㅎ
결혼 좋지요.
그러나 자동차도 면허있는 사람이 운전해야 무탈하듯이
결혼도 면허있는 사람이 해야된다고.
저의 생각입니다.ㅎ
국화꽃이 활짝 피였네
추석에 내려갔을땐 코스모스꽃이 활짝피었더니...
친구가 부럽구먼. 엊그제에 대판 싸워서 아직도 대화가 없어.
힘들어 사는것이.결국은 남자가 손해여.밥도 안주니...
탈출하고 싶다. 이 생활을
결혼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녀.
그리고 나이 먹으면 마누라 말 잘들어.
해외여행 함께 가지말고 가더라도 꼬옥 붙어다녀.
이사갈 때 조심 하구.뭔 말인지 알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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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의 섭리대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여
자식 낳아 가정을 꾸려 아름답게 사는 것이 삶의 원리지요.
모든 사람들이 결혼을 다 안하면 지구의 재앙이지요.
손주와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인화가 오면 인철이가 혼란스럽겠어요 순해진 인순이가 다시 예민해질 일이 걱정됩니다
남과여
수컷 과 암컷
영원히 미제속
초월하신 홑샘님이
젤로 행복한 분 이세요
요것들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애정행각을
공개적으로 하니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할 것 같습니다.
성스러운 성모상 앞에서 겁없이....,
인화가 오면 인철이는 다른곳으로 분양시키는 것은
불가피하여,지금 고민 중 입니다.
@홑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