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7월1일...
간만에 비가 멈춘틈을타 자전거를 타볼까 생각을 하던찰라
병재의 댓글에 순간 삘~받아서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나는 마음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무모한 도전인줄도 모르고 감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혼자 타게 되는군요... 참고로 우리동네엔 자전거 타는 제옵혹은 조브 동호회분이 거의 전무합니다.^^ 동네에 딱 1명!
낮활동 금지라는 명목하에 제 사진은 대부분 야간사진임을 이해바랍니다.
또한 저는 자전거 타는것도 타는것이지만 풍경 사진을 자주 찍으니... 자전거코스 간접경험한다 생각하시면 좋을듯
또, 코스가 길다보니 그에 따라 스크롤도 좀 됩니다. ㅋㅋㅋ
해가 뉘엇뉘엇 해질 무렵 7시 45분쯤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익숙한 길이 보이고... 여기가 염강나들목 초입입니다
.
한강 염강나들목에 도착하니 딱 8시
후덥지끈하던 날씨와는 달리 역시나 강바람은 시원했습니다..
일단 해가 있을때 사진한번 찍어볼려고 했으나 이미 해가 진상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네요
여기는 성산대교입니다.
멀리 선유도도 보이네요
선유도 사진도 찍어볼려고했으나 시간의 압박으로 인하여....패쓰....
여의도 지나는데 야외수영장이 개장준비 하는중인가봅니다. 일단 한컷
글구보니 여름에 한강야외수영장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
분수광장에서 한컷...두컷... 저도 저 분수 안으로 들어가고싶었습니다.
빛의카페도 찍어보고...
어느덧 한강다리가 보이고
풍경찍는걸 좋아라해서 인지 온통 풍경사진밖에 없는듯...자전거타는 목적이 아무래도 운동보단 관광인가봅니다.ㅎㅎ
여기는 반포천 합수부?라고 해야하나? 명칭을 모르겠네요 암튼 동작대교 부근입니다.
동작대교에 붙어있는 노을카페... 반대편은 구름카페가 있다던데... 잘모르니 패쓰~
반포대교 밑 잠수교 도착
이 동네 사람도 아닌데 반포대교만 보면 왜 이리 친숙한 느낌이 드는겐지... 여기 오니 시간은 저녁 9시...
중간중간 사진도 찍곤했지만 나름 빨리 온듯하네요...
그런데 아직 똑딱이에 적응을 못하겠네요.... 원하는대로 사진이 안나오고 지 맘대로 찍어냄 ㅠㅠ
잠원지구 지날 무렵...
여기가 어딘가요?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하트돌기 첫 도전이고 또 혼자길을 찾아가야 하는 어려움이있는지라 슬슬 긴장이됩니다. 길을 잘못들면 어찌하나...하고...
저거시 올림픽 대교일껍니다. 아무생각없이 오다보니 성내천까지 와버렸네요..ㅋㅋ
차후 일어날일은 생각지도 못한채 탄천을 찾아 다시 되돌아가야만 했던...걍 미사리로 갈껄 그랬나?ㅠㅠ
잠실대교 밑에서 무슨 공연하길래 그냥 한컷 찍어봄.... 노래방같은 분위기?? ㅎㅎ
종합운동장까지 다시 빽 ~~~ 자동차 극장을 지나갑니다....트랜스포머 3 상영하고 있더군요
은근히 구경하는 사람있더라구요 저도 라디오 주파수 맞춰서 좀 쉴겸 보고 갈까하다가... 패쓰~~ 오늘 패쓰하는거 많네요ㅎㅎ
그나저나 30분을 버리는 바람에 탄천입구에 다시 도착한 시간이 어느덧 10시 ㅠㅠ
역시나 예정은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이곳에서도 길을 몰라서 잘못들어왔네요..... 하천 양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을줄알았는데....
진행방향 왼편은 2~300미터 가다 끊기네요 워워워~~~더우기 제가 온길은 흙투성인 길입니다
걍 기분전환할겸... 이온음료 마시고 구름과자 하나 먹고 좀 쉬었습니다.
심기일전으로 다시 ㄱㄱㅆ~
탄천인지 양재천인지를 따라가보니 영동6교부터 영동1교까지 있던데... 공기가 참으로 시원했습니다...
요건 막 가는데 뭐가 휙 지나가길래....
저늠의 게(?)가 모델인줄 아는가보네요 사진 찍히는줄 알고 가만히 ㅎㅎㅎ 제가 잔차로 출발하니깐 지두 가던길 가더라는...ㅎㅎ
나무 숲사이로 빌딩이......아...이런 실망스런 사진이 아닌데...ㅠㅠ
담쟁이 넝쿨도 찍어보고
도시를 벗어난것마냥 시골길같은 한적한 길
양재천 자전거 도로 안내도......
난 과천으로 갈껀데 과천쪽에서 오신분이 저한테 서울갈려면 어디로?? ㅎㅎㅎ
전 자신있게 제가 온길을....가시면 된다고 알려드렸지요
사실 과천갈려면 어디로??? 물어볼려고했는데...그분 오셨던길쪽으로 가면 될듯...
이사진 찍을려고 이 조그만 터널들어갔다가 턴 하는데 자빠륑~~~
노면에 물기가 있어서 그나마 약한 타박상..
다행이도 아푸진 않네요...
넘어진곳 ㅠㅠ
그나저나 슬슬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나름 빨리 달린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깐 점점 의욕상실...
사진 찍기도 귀찮아져서 이제는 걍 인증만을 위한 샷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노출이고 뭐고 없음 걍 인증이 될만한것들만 찍어댑습니다. ㅋㅋㅋ
달리고 달리고
양재천 수면위로 살짝 물안개가 피어올랐는데 똑딱이에 제대로 담아낼수가 없더라는 ㅠ
과천성당건물인듯한데 건물이 괜츈해서 찍어봤네요
글구보니 장마때 물이 엄청 불었었나봐요.... 쓰러진 저 풀더미를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길은 괜찮았다는...
내몸이 내몸이 아니고 내다리가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후덜덜 거리기를 수십분...째 저도 모르는 사이 과천에 입성...했습니다.
청류 자연탐방로(양재천) 자전거 도로의 끝입니다 여기서부터 안양 자전거 도로가 있는 학의천까지는
일반 도로를 경유해야합니다, 물론 자전거 도로가 있는곳도 있고 없는곳도 있고...노면상태는 양호했습니다.
처음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멨습니다.
자전거 도로 끝나자마자 직진해야한다는 지도의 기억력을 더듬어... 전진..
다행이도 수원,안양 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더군요.... 일반 자동차 운전의 원칙에 따라 이정표 따라 갔습니다.
정부과천청사.... ㅎㄷㄷ
조금더 가보니 안양 인덕원사거리쪽으로 가는길이더군요.. 다행이 이번엔 샛길로 안빠지고 제대로 길 찾아가는중입니다.
그나저나 중간중간 쉬고 사진찍느라... 허비한 시간 외에는 계속 달렸는데...
제가좀 많이 쉬었나봐요...ㅠㅠ 스마트폰 어플상으로 평속이 19km이상인데 ㅠㅠ 쩝쩝 이때가 밤 11시 40분쯤입니다
암튼 제 고향인 안양에 입성.... 가는 길목에 365일중 362일을 술마시는 친구가 살고있어서 혹시나 녀석한데 전화했더니...
맥주한잔 하고있다합니다... 안그래도 갈증나던차에 맥주가 간절했는데 잘되었다싶어 바로 간다 했습니다 ㅎㅎㅎ
지금 친구만나러갑니다!!!...이때가 12시 쯤 ^^;;
친구에게 서울서 자전거 타고왔다하니 ㅁㅊㄴ이라 하네요. ㅋㅋ 욕먹고 맥주 1000cc마셨구 간단히 요기했습니다.ㅋㅋㅋ
얘기하고 나니 좀 많이 쉬었나? 새벽 2시를 훌쩍 넘겼다능 ㅠㅠ
이제 서울 올라갈일이 남았는데 갑자기 깝깝해지는건 왜일까요 ㅠ
노숙을 할수없으니.... 일단 서울로 고고~~
여기서 하나.... 한강이나 일반 하천 공원의 경우 자전거 도로상태가 빗물이 범람한 후였지만서도 노면 꽤 상태가 좋았습니다.나름 청소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근데 일반도로에 있는 자전거 도로는 ㅠㅠ 쩝 곳곳에 위험요소가 많더군요
네... 결국 지대 자빠링 했습니다.... 피 철철철... 은 아니지만 한쪽팔 제대로 긁어버렸습니다... ㅠㅠ
아오......물티슈로 대충 닦아내고.... 상처범위가 넓어서 밴드 못붙이고 걍 마데카솔 바르고 복귀 시작..ㅠㅠ
슬슬 지쳐가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거리가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전에는 2시간만에 완주했는데...
암튼 안양천을 따라 하염없이 달렸습니다.
요거는 일부러 쉴려고 사진을 찍었네요^^
여의도까지 14.9km 아싸~~~
앞으로 4~50분 남아따...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칠대로 지쳤기에 평속 13~14km를 간신히
멋있는곳도 있고 멀리 광명이 보이지만 인증샷도 귀찮을대로 귀찮아지고....
음악도 너무 들어서 귀도 멍멍하고 지겹고
갈증도 나고 땀으로인하여 끕끕하기도
그러다 도착한 안양천합수부와 한강... 정말 반가웠다.(아래사진)
한강도 보이고
결국 망신창이가 되서 도착한 한강자전거도로 출발지 염강나들목!
날 태우고 고생한 스트라이다... 몰골이 말이 아니라서.... 플래쉬빨로 커버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셀카 인증샷
고.생.했.어.스.트.야.ㅠ.ㅠ
총주행거리 : 89.2km (오차 +- 1km내외)
총주행시간 : 19:45 ~ 04:21 (8시간36분 - 친구만난시간 2시간정도 포함)
사진만 40장이네 ㅎㅎㅎ
이젠 보여야할텐데....
첫댓글 아 저게 하트돌기구나~~~담에 저도 도저언 하고 싶어지는~~~~
허머자전거로는 그나마 수월할꺼야 ㅎㅎㅎ 바로 도저언!!! 콜?
90km를 자전차로? ㅡ,.ㅡ 끕끕 쓰~~~ 아오~~ 난 생각만 해도 토매려 ㅡ,.ㅡ ㅋ
형뉨 완전 짱~~ ㅋ 나중에 자전차 타고 청평에서 만나요~~~ 서울서 청평까징 63km 와우~~!! 청평 찍고 설로 반을 가네 ㅋ
올만이네 ㅎㅎ 나도 토나올뻔했다...근디 잔차타고 청평은...ㅋㅋㅋ 맵 찍어보니간 울동네에선 최소 80킬로 나오던디... 20킬로는 어따 빼먹은겨? 혹시 강동기준? 참고로 난 강서기준으로 해야하능겨~! ㅎ
ㅋㅋ 그렇군여 ㅋㅋ
다른 자전차도 아닌 춰는 스트라이더로 달렸다는것이 더욱 토매렵게 합니다. ㅋㅋㅋㅋ
입에서 단내날때까지~~ 타면 뭐든 토나올듯...ㅎㅎㅎ
형님 저같으면 1박2일 걸렸어염 ㅋㅋㅋㅋ;;
사뿐이말대로 저 코스가 1박2일코스가 맞는것같아~!! 근데 난 무리해서 달렸을뿐이고 ㅎㅎㅎ
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저 때문에 삘 받으셔서~ㅋㅋ 이젠 사진 제대로 잘 보여여~~
ㅋㅋㅋ 내가 쫌 즉흥적인~ ㅎㅎㅎ
ㅎㅎ 완전 고생하셨어여..저는 보는것만으로도 지치네요..ㅎㅎㅎ
스크롤의 압박~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트코스 시작하면서 스스로 대단한거라 생각했지만 결국엔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들어..ㅋㅋ
저 자동차로도 한시간거리를 자전거로 달리셨다고요?????? 헐; 완전 강철체력이심;;;;
^^ 강철체력은...아닌듯 ㅎㅎㅎ 스트라이다여서 좀 고생했지..일반 로드나 엠티비는 훨씬 수월하답니다. ^^ 무엇보다 하트코스는...자전거를 타고 또 코스를 아는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또는 도전하는 코스입니다^^
다음엔 포도돌기 한번 해볼까?? 누구 같이 하실분 없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