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건강검진 날이다
저녁에 대장 내시경 검사와 위 내시경
검사한다고 내장을 깨끗이 씻어줄 약을 준다
500mm 세컵을 마셔야 한다.
배가 불룩해지고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참고 참으며 무엇이든지 귀찮아져 침대에 몸을 누였다.
귀찮다!! 이것은 아마 내가 검진에 대한 걱정을 하기 때문인 것같다.
바보도 아니고 건강에 그렇게 자신 하면서........
자다가 일어나 WC에 갔다가 한 참을 머물다 나와 내가 가장 잘하는 운동인
숨쉬기 운동을 길게 하면서 쉬웠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 다시 세 컵의 약병을 마셨다.
그리고 구역질을 참지 못하여 먹은 약 반을 게워내고 말았다.
막내가 내 보호자로 검진 받는데 따라왔다.
걍 가서 일하라 했는데 "행님! 혼자가면 안된다 아닌교" 하며 따라온다.
이넘 아마 일하기 싫어서 내 핑계되며 쉴려고 하는 것 같다.
수면 내시경이기에 한줌 자고 나면 다 끝날 것이니 염려 하지 말아라한다.
체중과 신장 그리고 시력 검사후 옷 갈아입고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번갈아 검사를 한다.
그리고 혈액검사 하고나서 수면제 투입하는 주사기를 꼽은채 대장 내시경
검사실로 향했다.
입에 위 내시경 검사하는 마우스를 꼽고 나는 잠이 들었다.
갑자기 뒷쪽이 아프다 눈을 뜨니 의사와 간호사 두 명 세명이
내 배를 떡주무르듯이 주물고 있다.
안에 있던 찌꺼기가 있어서 그것을 꺼낸다고 세 사람이 난리도 아니다.
그들이 난리를 치는 순간에 내가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 내 뒤가 마음껏
호수에 유린 당한다.
아픈 것 보다 니의 소중한 뒤가 아~~오호 통재라 우야면 되노 이것....
조금만 참아라 하면서 두 사람은 내 배를 흔들고 의사는 호수를 이리저리
쿡쿡 찌르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손이 나의 음모쪽으로 오면서 흔들고 있다.
이거 클났다 잘 못하면 더 큰 창피를 당할 것같아 움찔 거리니 조금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으세요 한다.
그리고......검사가 끝나고 나가니 막내가 걱정스런 얼굴로 문앞을 서성이고 있다.
"행님 괘안으세요"
"왜 무슨 일이있나" "세시간 동안 안나오니 걱정이 안됩니꺼"
11시20분에 들어가 3시가 다 되어서 나오니 혹 무슨 일이 있나 즉 탈이 있나 싶어
직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
"아니다 아침에 약을 먹고 토하는 바람에 불순물이 많아서 늦었다"하며
의사와 내시경 검사를 한 내용에 대한 말을 들었다.
막내도 들어야 한다며 따라 들어오고 ㅎㅎㅎㅎㅎㅎㅎ
대장과 간 췌장 모두가 깨끗하다 하고 위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다른 검사 결과는 메일로 보내 준다는 말을 듣고 무섭고 무서운 검진을 끝냈다.
"먁내야 나는 왜 이렇나 다들 한시간이면 끝나는데 나는 왜 3시간이냐 백내장 수술을 할때도
남들보다 배로 시간이 많이 들었고 아 정말 병원 싫다 싫어" 하니 막내 왈
"행님요 행님은 벼락에 똥칠 할때 까지 살 것같아요 모든게 오래 걸리니
수명도 오래 안가겠는교" 저넘의 말이 칭찬이야 아니면 욕이야 이거
우짜면 되겠노 하며 중얼 거리니 "행님 빨랑 차 타이소 뭐라도 잡수셔야죠"
"글고 회사 가야 안되는교?"
8월29일 나의 일기에는 이렇게 적는다.
운동 작심삼일 보다 많은 하루가 아니고 최소한 10일은 가야한다고...
첫댓글 아이구 대장내시경 무섭군요.
지는 서른후반에 위,대장검사
하다가 죽을뻔해서 여때까지
안하고 올해가기전에 해볼까
하는데 접어야겠네요.
무서워요. ㅎ
아~~고 선배 님 그런면 안 됩니다요
항개도 안 무서우니 꼭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기 바래요
깨끗한 내장 모습을 보니 얼마나 좋은지 아세요^^
꼭 대장 내시경 받으세요 간과 췌장도 검사가 되니까요^^
건강 검진을 가는데 막내 동생이 보호자로
보기가 좋습니다.
ㅎㅎㅎㅎㅎ늘 든든한 동생이죠^^
희정님~
난 아직 한번도 안 받아 봤네요
받으셔애 되는데
자신의 건강을 체크 할 수가 있어 좋은데예
꼭 받으시길 바래요^^
전 위.대장 내시경 비 수면으로합니다
수면이 더 무서운것 같아서요
비 수면해도 아무렇치 않아요
건강검진 고생하셨습니다
나도 날 잡아야 하는데
게으름 피우고 있네요 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더 지켜랴 하니까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도 위 대장 내시경
수면 안하고 그냥합니다.
대장부이신 박희정님 겁내지 말고 씩씩하게...
ㅋㅋㅋㅋㅋㅋㅋ
아~~난 아파요 무썹고예 ㅎㅎㅎㅎㅎㅎ
잘 하셨어요 수고 하셨고요
장 내시경은 그약이 고약해서 다들 꺼리지요 전 내년이 적기라 해서 ...
예전에 마시던 액체 약이었는데
요번은 물에 타서 마시는 약이더군요
배가 부르고 ㅎㅎㅎㅎㅎㅎ
구월의 첫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공단 건강검진에는
대장 내시경은 없고
변검사로 대신하는데
거기는 조금 상이하군요
공단 검사가 아닌 일반 홀수 건강검진이니까요
그거모할라 수면내시경 하시는공?
난 위나장이나 수면으로 해본적이 없는디요?
다들 수면 하라는데예
무섭기는 보소보소 아자씨요 ㅎㅎㅎ
부산싸나이 맞는교 엄살은 ㅎㅎㅎ
그래요.
사실 건강의 중요성을 언급할 필요도 없이
요즘 항간에 떠도는 말이..
아프지만 않으면 저축이 된다고들 하지요.
한마디로 건강이 곧 재산이라는 말인데..
마초도
건강치 못하여 늘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답니다
아직 生老病死의 단어는 마초에게는
시기상조인데ㅎㅎㅎ
아무튼 여기 오시는 님들 모두..
9월에는 건강한 삶만 영위하도록 하세요..
힘내세요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군요
멋지게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지금 비가 마니 내리고 있습니다
요란하게 가을이 오네요 ㅎㅎ
건강에 주의 하시며 꼭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오~~그렇게 힘들고 어렵군요.
난 아직 안받아봐서
잘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냥 엄살 부리는 것이랍니다
건강검진은 가급적이면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ㅎ
요즘엔 대장 내시경할 때 알약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알아야 그 말을 하지요 이젠 알았으니 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 검사를 하고도 아무 이상 없다니,
정말 다행 중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시간 동안이나 오랜검사를 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아마 장을 깨끗이 비우지 않아서 더 고생하셨네요
대장내시경 그래서 하기싫어하는 1순위 검사죠
결과가 좋다니 다행입니다
건강하시려면 운동을 생활화 해야 합니다
작심삼일에서 하루 더 했는데
이제는 10일은체어야 겠어요^^
건강검지 그누무 안할수도 없고 하기는 귀찮은거 맞죠?
그럼요 ㅎㅎㅎㅎ늘 건강하세요 ^^
대장검사 약, 종합병원은 정해주는대로 해야해요
저도 다행 알약하는 병원에서 했는데 그것도 만만찮더라고요
그전에 마취않고 해본적 있는데 기계가 대장 코너 돌때만 조금 뻐근하고 참을만 했어요
그래도 무서워 이젠 마취하고 합니다
세시간이나 계속해서 마취가 풀린 모양이지요?
흔치 않은 일 같은데요 고생 하셨어요
그러니 희정님, 힘들어도 약을 충실히 복용하셔야 합니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