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수 없는 ‘위대한 목표’보다 지킬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 당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바꾼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 아니 100점 맞는 비법을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가령 오늘 배운 학습량이 1쪽이고 다음날도 1쪽, 다음날도 1쪽이라면 첫 날 공부해야 하는 것은 1쪽이지만 다음날은 2쪽, 그 다음날은 3쪽... 이렇게 하면 처음 1쪽은 한 달 후면 30번을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라는 생각으로 보기보다는 쭉 읽어보는 형태로 부담 없이 읽으라고 했다. 또, 한자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하루에 한 글자씩이면 3년이면 천자를 뗄 수 있는 것이니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노자-”의 말씀을 이야기 하였다. 이 책 [습관의 재발견]에서 저자의 ‘작은 습관’이 꿈꾸는 작은 행동의 큰 결과를 나도 맛본 적이 있어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었다.
내가 이미 습관을 잘 들여서 덕을 본 것도 있지만 사실 모든 습관을 잘 들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이루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은 좋은 습관을 가질 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책 [습관의 재발견]을 통해 습관을 쉽게 몸에 배일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 읽었다.
작가는 모든 변화는 ‘팔굽혀펴기’ 한 번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우리의 뇌는 느리고 게으르도록 진화했다는 말에 ‘나의 느림과 게으름은 당연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당연한 것이 아니라 습관을 갖기에 따라 이것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의 팔굽혀펴기는 긍정의 경험이 되고 더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며 운동 습관을 형성하게 되는 계기로 발전한다.
무엇보다 결심도 중요하지만 의지력을 위협하는 요소로 노력의 정도/ 어려움에 대한 과대평가/ 부정적 정서/ 주관적 피로 등에 대한 전략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예를 들어 글쓰기도 2~3줄, 상상보다 작은 실천을 하여 쉽게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쉬움은 실천이 되고 스스로를 믿게 하는 긍정의 힘을 발휘하여 거부감, 절망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그래서 추상적이든, 구체적이든 반드시 목표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욕심은 과유불급이다. 작은 행동을 실천할 때 만족하고 스스로를 보상하며 침착한 마음과 신뢰를 갖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습관 형성에 중요한 정서다. ?
[습관의 재발견]은 2015년을 준비하는 책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신년이면 어김없이 많은 계획을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난다. 학생들에게 하루에 한자를 한 자씩 외우면 삼년이면 천자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렇게 실천하지 못했다. 올 해는 반드시 실천하겠다. 사실 삼년이라는 긴 시간과 천자라는 양의 중압감에 시작을 못했다. 그냥 매일 한 자씩 쓰고 외우면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작게, 사소하게, 가볍게 시작하라! ?
[습관의 재발견]을 읽으며 크게, 중요한, 훌륭한 업적만 그동안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훌륭한 업적은 매우 작은 목표들로 이뤄져 있다- 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제부터 윗몸일으키기를 한 번씩 할 것이다. 아니, 윗몸일으키기를 시작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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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꽃편지지 원문보기 글쓴이: 꽃편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