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앞날을 늘 말해오던 만물의 시작을 알리는 봄, 녹음방초의 계절 여름, 가장 아름
다운 열매를 위하여 비옥한 시간을 가꾼 흐뭇해하는 가을, 해돋이 시간이 늦고 해넘이 시간이 빨라서 낮의 길이가 매우 짧다는 겨울, 사계절을 지나 어느덧 외롭게 남은 한 장의 달력 앞에서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깊이 있는 독서에 대한 공부가 끝나는 날 가만히 눈을 지그시 감고 지난날들을 뒤 돌아보니 입가에 기쁨과 뿌듯함을 이루게 한다.
나의 삶과 목회 그리고 나의 철학과 같은 “ 지식 나눔의 결실 ”이 시작 된다는 생각에 감사와 찬송을 하게 된다.
먼 거리, 내가 배운 신학교가 아닌 총신대사회교육원에서 내가 독서지도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전혀 다른 방법으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과 목회자는 아니지만 목회자 이상 가는 사모님들, 사역에 여념이 없으실 텐데도 독서 공부를 하러 오신 강렬한 눈빛의 전도사님들, 그리고 열정적으로 배우려고 했던 집사님들,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하였던 시간은 내가 어느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것을 학우들로부터 배웠다고 생각되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처음에는 독서 지도사로 교회에 무엇인가 적용하고 싶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라 나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으며 나로 하여금 독서에 대한 심오한 것을 찾아낸 것 같아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지금 나는 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
짧은 지면에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설교가 달라지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왠지 모르겠다. 이렇게 인도해 주신 좋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지극한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송광택 교수님과 심인숙 강사님, 송경주 강사님, 그리고 시간 강사로 오셨던 여러분 강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한 반장 노릇 제대로 하지도 못한 나를 대신하여 열심히 수고해준 김영도 총무님과 송순옥 총무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제 교회 독서 지도사 공부는 끝났다. 그런데 나에게 주어진 꿈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니 내 속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힘이 솟아오르고 있다. 그저 책읽는 것이 기쁘고 좋아서 나는 목회자들과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계속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은 내가 “ 지식 나눔의 축복 ”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앞으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