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서도 '김치의 날'…"김치는 한국 음식"
장연제 기자 2023. 1. 31. 07:41
영국 런던 킹스턴구, 유럽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지정
영국 런던 남서부의 한 자치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런던의 킹스턴구(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는 올해부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할 것이라고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킹스턴구에는 유럽 최대 한인 거주지역인 뉴몰든이 있습니다.
킹스턴구는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매년 김치의 날을 기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킹스턴구는 김치가 한국 음식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킹스턴구는 김치에 대해 "채소를 절이고 발효시켜 만드는 한국 음식"이라며 "2013년 유네스코에서 김치를 담그는 과정인 김장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치의 날이 11월 22일인 이유에 대해선 겨울을 앞둔 11월에 김장을 하고, 김치에 22가지 효능 등의 의미가 담겼다고 알렸습니다.
안드레아스 커쉬 킹스턴 구의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우리 지역의 문화생활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것을 기념하는 취지에 맞는다"며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20년 김치 산업 진흥과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했습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등 7개 주가 매년 김치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주는 현재 김치의 날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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