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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춘란나눔터 원문보기 글쓴이: 춘산
어제 합천 카페지기님 댁에 들려서 기러기 병아리와 어미 한 쌍을 분양 받아 난실 뒷뜰에 지어 놓았던 닭장에 집들이 했습니다 카페지기님께 감사드리며 잘 길러서 보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룻밤 자고 나니 알도 낳은 걸 보면 새 집이 아주 나쁘진 않은 듯합니다 ㅎㅎ 알 많이 낳으면 또 부화시켜야 겠습니다 맨 땅에 볏집을 깔아주니 좀 아늑해 보입니다 난실 뒤에 새로 지은 허접한 닭장입니다 싸구려 날림 같지만 고양이나 삵쾡이는 못 들어옵니다 어제 막 풀어놨더니 새집 둘러보느라 따로 놉니다 오늘은 사료와 채소와 물을 줬더니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배가 불러야 빨리 크고 알도 많이 낳겠죠 최근에 지은 새 난실로 이사했습니다 500여분 되는데 잔풀만 1개 연대입니다 수년 전 산채 갔다가 야생 모과나무를 분재용으로 데려와서 가지를 대충 잡아줬더니 올해는 꽃봉오리를 많이 올렸습니다 백남옥 - 사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 꽃 그늘 아래에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에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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