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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 90년 2월 1일 화요공부방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 비명병서
□ 김제원 교무님 설법
◦ 정산종사님께서 대종사를 새 세상의 주세불로 법계에 선언하신 비.
정산종사님은 -대종사님 비명은, 예사 성인의 송덕비가 아니라,
대종사님은 모든 성인의 집대성이요, 새 세상의 주세불임을 법계에 선언하신 내용이 주안점이다 하셨다.
당시 유산 유허일 선진님이 원래 교정원장이셔서, 초안을 해 오셨었는데
그것이 정산종사님 마음에 안 차서 다른 사람에게 또 쓰게 하였더니 또 마음에 들지 않아,
정산종사님께서 직접 쓰신 것이다.
대종사님을 주세불로서 법계에 그대로 선언하신 내용으로, 영원한 세상에 대종사님이 어떤 인격자이시며, 어떤 부처님이신가를 우리 인간들 뿐 아니라 법계에까지 선언한 내용이어서 거기에는 대종사님의 처사와 주세불의 면모가 다 들어있다. |
◦ 소태산 대종사 성비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와 업적을 길이 추모하고
후세에 영원히 전하기 위하여
원기 38년(1953년) 4월,
제 1대 성업봉찬사업의 하나로 세운 비석이다.
중앙총부 소태산 대종사 성탑 동남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비문에는 대종사를 찬양한 내용이 있어
이를 정산종사가 지었다.
(원기 89년 12월 15일 총부 출가식 때 찍은 사진)
# 대범, 천지에는 四時가 순환하고 日月이 代明하므로 만물이 그 생성의 道를 얻게 되고
세상에는 佛佛이 繼世(계세)하고 聖聖이 相傳(상전)하므로 중생이 그 제도의 恩을 입게 되나니
이는 우주 자연의 定則(정칙)이다.
* 성자는 우주 자연의 정칙에 따라, 때를 따라 나타나게 되신다.
성자와 성자가 서로 전해주어서, 중생이 그 제도의 은혜를 얻게 되나니. 이는 우주 자연의 정칙이다.
-> 동포 보은의 결과에서, "만일 전 세계 인류가 다 보은자가 되지 못할 때에, 혹 배은자의 장난으로 인하여
모든 동포가 고해 중에 들게 되면, 구세 성자들이 자비 방편을 베푸사 도덕이나 정치나 혹은 무력으로
배은 중생을 제도하게 되나니라.
-> 법률 피은의 조목에서, "때를 따라 성자들이 출현하여,
종교와 도덕으로써 우리에게 정로를 밟게 하여 주심이요"
==> 이것이 우주 자연의 정칙이라는 것입니다.
# 옛날 靈山會上이 열린 후 : 석가모니 부처님이 예전에 영산회상을 여셨다.
正法(정법)과 像法(상법)을 지내고 季法(계법)시대에 들어와서
이후 정법 천년, 상법 천년, 계법 천년을 지냈다.
계법= 말법= 끝-부처님의 본의는 사라지고 점점 부처님의 상만 벌여놓고 돈 벌어먹는 사람들이 생긴다.
바른 도가 행하지 못하고 삿된 법이 세상에 편만하며
정신이 세력을 잃고 물질이 천하를 지배하여 생령의 고해가 날로 增深(증심)하였나니
공감하십니까?
부모 형제가 서로 재판하는 시대,-욕심문제, 돈 문제가 아니겠는가.
그 사람의 성품 자체, 영혼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돈과 학벌을 보시는 시대가 되었으니 가치 전도가 되었다.
이것이 곧 救主(구주)이신 대종사께서 다시 이 세상에 출현하시게 된 기연이다.
그래서 대종사님이 새 부처님으로 나오시게 된 것이다, 하고 법계에 선언하신 것이다.
# 대종사의 성은 朴씨요, 휘는 重彬(중빈)이요, 少太山은 그 호이시니,
석존기원 2918년, 신묘 3월 27일에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 탄생하시었다.
父는 박회경, 母는 유정천이시오,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의 후예이시다.
# 대종사 유시로부터 기상이 늠름하시고 도량이 웅대하시며,
모든 사물에 매양 사색의 정신이 많으시고
한번 하기로 한 일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실천하는 용단력이 있으시었다.
# 9세시에 우주의 자연 현상을 보시고 큰 의심이 발하시었으나
그 疑頭를 풀기로 한즉 생각이 막연하여 도저히 구경처를 해득하기가 어려우매
대종사의 우울하신 심경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시사
-<관천기의상>
* 석가모니 부처님은 사문유관 생로병사를 보시고 깨달음을 얻으시었으나,
대종사님은 우주의 자연 현상을 보시고 깨달음을 얻으시었다.
# 처음에는 산신에게 다음에는 도사에게 의뢰를 구하여 보시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시고
-<구사고행상>
# 필경은 晝宵一念(주소일념)이 오직 한 의심뿐으로
장차 이 일을 어찌할꼬 하는 의심 (How),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 뭐꼬(Why)라는 의심하고는 다르다.
원불교에 와서는 왜, 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의 의심을 하여야 하겠다.
점점 計較頓忘(계교돈망)하는 삼매의 경계에 드시시었으니
이 사이에 생활의 곤란과 심신의 피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으시었다.
-<강변입정상>
대종사님은 당시에 기운이 막혔다 뚫렸다 하여서, 적이 쌓이시고,
온몸에 종기가 나셔서 사람들이 다 피해다녔다 한다.
어떤 때에는 며칠 씩 입정이 들렸다가 열리시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적세에 맺혔던 의두가 풀리기 시작하여 드디어 대각을 이루시었다.
# 26세 되시던 병진 3월 26일 이른 아침에
東天의 서광을 보시고 정신이 문득 상쾌해지시며
積歲(적세)에 맺혓던 疑頭(의두)가 풀리기 시작하여 드디어 大覺을 이루시었다.
대각(大覺)-대원정각의 준말-
# 대종사 대각을 이루신 후
前聖의 證悟處를 참고하기 위하사
諸家의 경전을 열람하시다가 금강경을 보시고 가라사대
석가모니불은 진실로 聖中聖이라 하시고 이에 부처님에게 연원을 정하시고,
대종사께서 여러 경전을 읽으시다가 꿈 속에서 금강경을 읽으시라는 말을 듣고
금강경을 구해서 읽고 보니 금강경이 너무나 뛰어나다.
이에 부처님에게 연원을 정하셨다.
먼저 성자들에게 연원을 정하였다는 것이 대종사님의 다르신 점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잘났다고 "무슨 종"하고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러나 대종사님은 모든 성자들을 보고 "아, 내가 깨달은 것을 성자들은 먼저 깨달으셨구나"하셨다.
# 다시 현시국을 관찰하시매 세도가 이미 위기에 당하여 그 구제사업이 시급함을 생각하시고
성자들은 깨달으시면, 항상 당시 시국을 관찰하신다.
인도의 석가모니불, 예루살렘의 예수님, 중국의 공자, 노자님도 다 그 시대와 상황에 맞게 교화하신 것이다.
# 처음 9인 제자를 얻으사
* 대종사님이 깨닫기 전에는 종기가 나서 폐인이라 불리셨다가 깨닫고 나시니 얼굴이 깨끗해졌다.
그래서 "저 사람이 통령했다"는 소문이 나서
"나도 저렇게 통령이나 해 보았으면"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이게 되다.
대종사님은 그런 사람들을 탁 떨어버리고 8명의 제자를 만났다.
# 최초법어를 설하신 후
*최초법어- 수신의 요법, 제가의 요법, 강자 약자 진화상 요법, 지도인이 준비할 요법
이는 유교의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와 같다.
그리고 석가모니불의 최초법어, 예수의 산상유훈과 같다.
*성자는 - 제법주이시다. 법을 제정하신 것이다..
때로는 개혁하고, 때로는 가져다 쓰시는 것이다.
대종사님은, 당시 유교의 여러 제사들도, 다 모으셔서 한번에 지내게 하셨는데.
우리 원불교 역사가 짧다보니 아직은 병행해서 쓰이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 영육쌍전의 기초를 닦기 위하여 먼저 저축조합을 설치하사 길룡리 해면의 간석지를 개척하시고
무아봉공의 정신을 세우기 위하여 기도서원을 명하시었던바 9인이 한가지 혈인의 신성을 바치었다.
- <혈인법인상>
* 원불교가 앞으로 나가면서 꼭 살려나가야 할 정신
- 저축조합에서 -"근검절약"-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다.
- 이소성대 사무여한 무아봉공의 정신
* 처음 3월에 시작하실 때는 그냥 "창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기도를 올리자" 하셨다. 그러다가 기도 끝에 가서는 "우리의 힘이 부족하다. 우리가 창생을 제도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느냐. "하셨다.
* 대종사님이 기도하실 때- 시계를 사 오셨다.
기도할 때는 되도록이면 정확히 시간을 지켜서 정성으로 하라 하신 것이 대종사님의 당대의 유훈이다.
# 기미 8월에 2, 3제자를 데리시고 錫杖(석장)을 부안 봉래산에 옮기시어 5년간 주재하시며
교리제도의 초안을 대략 마치신 후
보통 사람은 자기가 깨닫고 어느 정도 자금도 모였으면 바로 법을 폈을 것이다.
그러나 대종사님은 칩거- 그 때 인연을 규합하시고, 교법(삼강령 팔조목)을 제정하시고,
성리법문과 변의품 법문이 쏟아져나오고,
자기 수양도 하셔서 동정일여의 경지가 여래 - 동중동 정중정 이 되신 것이다.
보통 사람은 동할 떄는 동하는 데 빠져버리고, 정할 때는 정할 때에 빠져버리는데,
성자는 그 분별이 골라맞으신다.
# 갑자 4월에 하산하시어
총부를 此 신룡리에 건설하시고
불법 연구회라는 임시 명칭으로 敎門(교문)을 공개하사
제자 수10인으로 더불어 晝耕夜讀(주경야독)의 간고한 생활을 하여가며
교리 훈련을 시작하시었나니
* 그 전에는 대종사님이 발심 위주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원불교를 만났을 때나, 초입자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발심이다.
* 발심을 일명- 구도심이다. 서원이다. 공부심이다.
발심- 내가 어떤 구도적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이 없으면 별로 공부의 효과를 보지 못한다.
자기 내면에 구도적 열정이 살고 있을 때가 중요하다.
그래서 대종사님- 주로 발심 위주로 하신 것이다.
* 먼저 서원과 신심의 기초가 잡아져 있고, 다음에 공부심으로 들어가야 탄탄하다.
서원과 신심의 기초가 잡아져 있고 간다면, 나중에 거의 고꾸라지게 된다.
서원은 탄탄한 기초- 내가 온 목적이 살아있어야 한다.
오니까 교무님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와서는 안되는 것이다.
내 안에 간절한 구도적 열정과,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하는 데에 대한 서원과 믿음이 있을 때...
정말 힘든 경계가 와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서원과 신심이 없어서, 가다가 끊어지는 사람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나는 간사 때 한번도 좌선 때 졸아본 적이 있다. 내가 서원이 있기 떄문에
아무리 졸립더라도 "야, 너 뭐하려고 출가했느냐" 하나만 생각하면 졸음이 달아났다.
* 종교가의 생명은 원력의 뭉침이다.
원불교의 재산- 서원이 뭉친 사람들이 원불교의 재산이다. 건물과 돈이 재산이 아니다.
나를 놓고 대중을 놓고, 서원과 대중을 위해서 살겠다는 원력이 뭉친 것이 원불교요,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그러한 서원이 없이 연조 따지는 사람들은 내 앞에서 말하지 말라.
언제 한 순간 자신에게 경계가 닥치면 발 끊고 나가게 된다.
* 갑자 4년- 선천 후천의 교역기-1924년 4월- 보광사에서 창립 총회를 한 후,
익산 신룡리에 불법연구회라는 명칭으로 새로 건설하시었다-
(서중안이 제안을 하고 땅 희사를 하셔서 마지못해서 가시게 된 것이다.)
* 훈련
익산에 가서는 바로 만덕산으로 데리고 가서 간단한 훈련을 하였다.
그리고 5월에 다시 오셔서 정기 훈련 11과목이 이때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익산 총부에서 매년 동하 3개월씩 정기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당시 전무출신은 어떻게 나왔는가?
당시 동하 3개월 훈련을 나고 나면, 일자무식이던 사람이 그렇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선을 나고 나면 그대로 출가를 해서 교무 발령을 받는 것이다.
선의 막판에는 성리문답을 통해서- 일자무식이던 분들이 상당히 체득을 얻게 되었다.
당시 주경야독 - 낮에는 일 시키고, 밤에는 공부시키고, 새벽에는 선 시켰다.
당대에는 새벽에 좌선을 2시간씩 시키셨다. 1시간 하고 겸행, 또 시켰다.
그런데 당시에는 거의 선 할 때 조셨다고 한다.
당시 먹을 것도 없고, 낮에 일을 하였으니 얼마나 피곤하였겠는가.
# 교리의 대강은
一圓을 최고 宗旨(종지)로 하여
이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하는 동시에 천만사리를 다 이에 통일케 하시고
일원상은 - 신앙의 대상이요 수행의 표본이라.
기독교에 가면, 신앙의 대상이란 말밖에 없다.
그러나 원불교에는 신앙과 수행을 겸전하면서, 일원상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 된다.
우주만유를 주재하시는 전체 덩치이다.
기독교에서의 "하나님"이 일원상이다.
이렇게 날씨를 춥게 하신 양반이 누구인가. 기독교의 하나님이요, 원불교의 법신불이다,
결국 이름만 다를 뿐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하고 그냥 두면 좋겠는데..이것을 또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다.
제불제성의 심인인 일원상- 일원상은 참 마음을 의미한다. 심즉불 -
스승님이 깨달으신 자리가 저 자리요, 참 나와 둘이 아닌 자리가 저 자리이다.
머리가 생각을 좀 안 하고 싶은 사람은 "오 주여" 하고 끝나버리면 좋겠는데, "오 참 나여" 하고 나니, 원불교에서 헷갈리는 것이다.
# 四恩四要(사은사요)를 윤리로 하여 종전에 未達(미달)한 모든 윤리를 다 통하게 하시고
三學八條(3학8조)를 수행으로 하여 종전에 편벽된 일체 수행을 병진하게 하시며
* 사은(四恩) :
- 과거에는 하늘만 숭상하였는데 앞으로는 땅도 숭상하고,
- 과거에는 아버지만 신앙의 대상으로 표현하게 하시었는데, 이제는 어머니도,
- 과거에는 동포 중에서도 사(士)만 강조하였는데, 이제는 농공상도 강조하고
- 과거에는 법률의 은혜도 편벽되었는데 모든 법을 포함하셔서,
과거의 미달하고 한 부분만 중점을 두었던 사상을, 평등의 원리로,
그야말로 인과의 원리에 의해서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을 밝혀놓으셨다.
* 삼학(三學) :
① 정신수양- 과거에는 수양도 주로 정시 수양 위주였다.
그런데 대종사님은 정신 수양에 동정일여의 정신을 넣고, 영육쌍전을 넣었다.
그래서 정시 뿐 아니라 동시에도 정신수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다.
② 사리연구도 마찬가지.
과거에는 이치에만 맞게 하였으나 대종사님은 일의 시비이해까지 알려주셨다.
비우고 채우고 비우고 채우고- 일상생활에서 능란하게 하여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③ 작업취사.
과거에는 계정혜라하여, 깨닫는 것을 최종 귀결처로 보았는데.
대종사님은 작업취사를 최종 귀결처로 보았다.
작업- 안의비설신의 육근을 움직이는 것. 취사- 이 때,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아 한다.
그러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놓을 것인가- 실행으로 연결해 주었다.
④ 병진 : 또, 과거에는 계정혜는 모든 것이 따로 있었는데, 대종사님은 이것을 병진해라.
대종사님 당대에는 삼학을 병진하지 않은 사람들은 - 무지 혼냈다.
정신수양 하지도 않고 책만 보고, 공부는 안 하고 봉사활동만 하는 사람.,
일할 때에 벽장 속에서 선만 하는 사람 모두 대종사님께 크게 혼이 났다.
# 다시 靈肉雙全(영육쌍전) 理事竝行(이사병행)
處處佛像(처처불상) 事事佛供(사사불공) 無時禪(무시선) 無處禪(무처선) 등 대체를 밝히사
사통오달의 원융한 도로써 모든 법을 簡易能行(간이능행)케 하신 것이다.
① 靈肉雙全(영육쌍전) : 과거 수행자들은 정신의 의식주인 영에만 밝았다. 그러나 일반 생활인들은 육신의 의식주에만 밝았다.
그러나 영육쌍전으로 영과 육을 모두 밝히라.
② 理事竝行(이사병행) : 과거 공부는 이치 공부에만 예전에 책보다 마당에 비가 와서 곡식이 떠내려가도 하늘 천 따지만 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는 일과 이치가 둘이 아니다.
우리 동기 교무 한분이 아침에 선을 하고 있는데 물소리가 졸졸졸 나더란다. 나같으면 얼른 나가볼 것을..
좌선을 하고 있으니 좌선 끝나면 나가본다고 있었다.
후에 나가보니, 수도가 새어서 바닥에 온통 물이 가득하더란다.
선을 하는 목적은 내가 제대로 깨달아서 실지 생활에 활용을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좌선 시간에 일상 수행의 요법을 먼저 외우는 것이다.
선을 하는 목적- 일상수행의 요법을 실행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선은, 신앙의 길, 인생의 길, 공부의 길을 온전히 밟기 위한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이럴 때 좌선을 위한 좌선, 염불을 위한 염불이 아니고, 생활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③ 處處佛像(처처불상) 事事佛供(사사불공) - 우리의 신앙.
원불교 빼고 모든 신앙은 다 인격화되어있다. 하느님, 부처님 등..
그러나 원불교는 인격화되어 있지 않고, 진리 실상 자체를 믿는다. 처처가 다 진리 실상이다.
그러므로 진리 불공과 더불어 실지불공을 하라- 事事佛供(사사불공) -> 그일 그일에 과학적 방법을 통해서 불공을 한다.
④ 無時禪(무시선) 無處禪(무처선)
언제 어느 때나 그 일에 서 선을 한다.
원불교 만나서 최소한 무시선 공부길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불교 공부 하면서, 훈련 나고 정시공부만 공부라 생각하고.
평시에는 피곤한 시간, 일만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아직 원불교가 새시대 새 주세불임을 증거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 순간이 삼대력이 쌓이고 역량이 터지는 순간이 된다. 이것이 바로 무시선이다.
* 간이능행케 하신 것이다.
대종사님 당대에는- 일자 무식자도 공부할 수 있도록 태조사법. 그리고 색깔로도 표시할 수 있게 하였다.
챙기는 마음을 아주 무식한 사람이라도 놓치지 않게 하였다.
남녀노소 선악귀천 누구나 유무식을 막론하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원불교 교전이 어렵다고 하신 분들에게 - 다른 경전을 보라. 여기만큼 쉬운가.
일제 시대 말기에 쓰셔서 단어가 생소한 부분은 있지만, 다른 경전에 비한다면 누워서 떡먹기라 하겠다.
# 이와 같이 교리 훈련을 실시하시는 一方(일방) 다시 생활 제도의 개선에 착수하사
虛禮刪削(허례산삭)과 미신 타파며 自作自給(자작자급)과 수지대조 등 방법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초를 쌓으사
* 수지대조- 종교가에 수지대조를 밝혀놓으신 분이 별로 없다.
수입과 지출
# 春風秋雨(춘풍추우) 20여년에 夙夜勤懇(숙야근간) 하시와
夙夜勤懇(숙야근간) - 아침저녁으로 간절하게 하시와.
# 일정의 압제와 싸워가며 모든 난관을 극복하시어
교단 건설에 오로지 심혈을 다하시더니
무상히 신속하여 계미 5월 16일에 대중을 모으시고
생사진리의 대법문을 최후로 설하신 후
6월 1일에 열반상을 보이시니 세수는 53이요, 開法(개법)이 28년이었다.
- <계미열반상>
- 이 때 돌아가시기 전 원기 24~28년까지 전국 교당을 순시하시며 "내가 이제 멀리 수양길을 떠나려 한다" 하시고,계속 정전을 4년간 유시하여 완성하셨다. 그래서 인쇄에 부치시고 그 후에 돌아가셨다.
# 때에 徒衆(도중)들은 攀號擘踊(반호벽용)하여 그칠 줄을 몰랐고
일반 사회의 嗟嘆(차탄)하는 소리 연하여 마지아니하였으며
허공법계와 삼라만상이 다 같이 오열하는 기상을 보이었다.
# 그 후 교단은 한결같이 先師(선사)의 유업을 이어
시국의 萬難(만난)을 겪으며 대중이 一心同進(일심동심)하던 중
을유 8월에 민족의 해방이 되자 新生국운의 발전과 아울러 교세가 점차 확창되매
병술 4월에 敎名(교명)을 圓佛敎라 정하고 이를 천하에 공시하였다.
* 대종사님의 호칭을 처음에는 조합장(저축조합 조합장), 그 때 당시는 종사주라 하였다.
대종사(大宗師)는 열반하시고 나서의 호칭이다.
당시 원불교 명칭은 불법연구회였다, 대종사님은 원불교라는 단어를 안 들으시고 떠나셨다.
정산종사님이 해방 다음해에 정식으로 교명을 원불교라 하신 것이다.
* 원불교
① 원(圓)-돌고도는 진리를 뜻한다. 만법의 근원이다. 그러면서 실재인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교법이 이 원 외에는 한 법도 빠질 수가 없다.
② 불(佛) -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깨닫는다는 것, 또 하나는 마음. 즉 심즉불
원의 진리가 아무리 원만하여 만법을 다 편만하였다 할지라도 깨닫는 마음이 없으면 안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원불교라 하니 헷갈립니다. 원교라 합시다" 하였더니, 정산종사님이
"아무리 진리가 편만하였다 할지라도 깨닫는 마음이 없으면 껍데기와 같다."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원과 불은 둘이 아니다.
③ 교(敎) - 그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종교가 바로 원불교인 것이다.
# 오호라,
대종사는 일찍이 曠劫種聖(광겁종성)으로 궁촌변지에 생장하시어
학문의 修習(수습)이 없었으나 文理(문리)를 스스로 알으시고,
師長(사장)의 지도가 없었으나 대도를 自覺(자각)하시었으며
* 종성(種聖)-성자의 씨.
* 궁촌변지에 생장하시여 : 복을 덜지은 분들은 변지보를 받는다 하는데, 대종사님은 변지를 찾아서 나시게 되었다.
# 板蕩(판탕)한 시국을 당하였으나 사업을 주저하지 아니하시고,
완강한 중생을 대할지라도 제도의 萬能(만능)이 구비하시었으며,
기상은 泰山喬嶽(태산교악)같으시나 春風和氣(춘풍화기)의 자비가 겸전하시고,
處事(처사)는 磊磊落落(뢰뢰낙낙)하시나 세세곡절의 진정을 통해주시며,
* 성자들은 인연을 맺어도 교화의 인연을 맺는다- 인연의 목적- 교화
* 제도의 만능
만능(萬能) -정신수양
만지(萬智) - 사리연구
만덕(萬德)- 작업취사
대종사님 - 중생을 제도하실 때 제도하시는지 어쩐지도 그 방편을 모르신다.
대종사님 당대 제자들이 자기를 제일 좋아하시는 줄로 알았다. 그것이 여래의 제도 만능인 것이다.
* 처사가 뇌뇌락락하시다 : 뇌락하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뇌-기상이 활달할 뇌)
세세곡절의 진정을 통해주시며 - 대종사님께서 열반한 이도안 제자를 살릴 수 있다면 회상의 반을 떼어주어도 아깝지 않다- 그 정도로 제자를 생각하셨다.
* 사람들은 부처- 존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참으로 인간적인, 참 인간이 부처이다.
인간락을과 동시에 천상락을 누리는 살아있는 부처님, 인간 부처님을 참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 옛 법을 개조하시나 대의는 더욱 세우시고,
시대의 병을 바루시나 완고에는 그치지 않게 하시며, - 고루하고 답답하게 하시지는 않으셨다.
만법을 하나에 총섭하시나 분별은 오히려 역력히 밝히시고,
- 만법귀일- 만법을 다 총섭하시어 자유자재로 쓰셨다. 그리고 능히 예법을 소자리로 다 밝히셨다.
하나를 만법에 施用(시용)하시나 본체는 항상 여여히 드러내사,
- 항상 무엇을 하든간에 대 자리를 여의지 아니하고 소 자리를 활용하고.
대소유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셨다.
견성자는 최소한 본체는 여의지 않으신다.
그러나 견성하지 않은 사람은 한 때 무엇을 주장하여도 본체를 여의게 되어있다.
대산종사님은- "게송을 보고 철학자가 극찬을 했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앞으로는 사은을 보고 윤리학자가 극찬할 것이다.
삼학 팔조를 보면 수행자가 극찬할 것이다.
앞으로 사회학자가 사요를 보면 좋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고 한다.
# 안으로는 無上妙義(무상묘의)의 원리에 근거하시고,
밖으로는 事事物物(사사물물)의 지류까지 통하시어
일원대도의 바른 법을 시방삼세에 한없이 열으시었으니,
# 이른바 百億化身(백억화신)의 如來(여래)시오 集群聖而大成(집군성이대성)이시라,
- 이런 부분은 정산종사님께서 쓰셔서 대종사님을 드러내신 것이다.
화신(化身)- 법신 보신 화신. 육신을 받은 몸을 화신이라 하였다.
대종사님의 육신이 백억화신의 여래라는 것이다.
대종사님이 서울역에서 내려서 걸으시면서 사람들이 쳐다보니 "저 사람들이 나를 사람으로 본다"하셨다 한다.
집군성이대성이시라- 성중성(聖中聖). 대종사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성중성이라 하셨는데,
정산종사님은 대종사님을 성중성이라 하신다.
# 永天永地(영천영지) 천만겁에 무량한 그 공덕을 萬一(만일)이라도 표기하기 위하여
이 돌을 세우고 이 銘(명)을 지어 가로대,
粵若宗師 曠劫種聖 應化機緣 救世徒衆
월약종사 광겁종성 응화기연 구세도중
아 종사님이시여 광겁에 성자의 씨앗으로, 기연을 통해서 응해서 나타나시어 세상과 일체 중생을 구하신다.
自修自覺 經路艱難 建敎事業 平地造山
자수자각 경로간난 건교사업 평지조산
스스로 닦고 깨달으셔서 그 경로가 안주 간난하셨다. 원불교를 건설하신 것이, 평지를 조산한 것과 같다.
一圓大道 萬法之母 敎門通達 衆聖共會
일원대도 만법지모 교문통달 중성공회
일원대도와 만법의 어머니이다. 교문을 통달하시어서 여러 성자들이 함께 모인 것이다.
-> 원불교라는 회상은, 불교 기독교와 따로가 아니라, 모든 성자들이 함께 모인 것이다.
대종사님- 원기 100년도에 함꼐 모인 사람은, 세세생생을 나와 함께 맺은 깊은 인연이라 하시었다.
나도 원불교에 와서 "누구는 누구 후신이다"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원불교라는 회상은, 그 동안의 모든 성자들이 모인 것이다.
二八年間 夙夜勤懇 千萬方便 無量法門
이팔년간 숙야근간 천만방편 무량법문
이십팔년간 새벽과 밤늦게까지 부지런하고 간절하게 천만방편으로 무량법문을 설해 주셨다.
法輪復轉 佛日重輝 人天咸戴 六衆同歸
법륜부전 불일중휘 인천함대 육중동귀
법의 수레바퀴를 다시 굴리게 되어(정법 상법 계법 시대를 지나서, 새로 정법 회상을 다시 굴리게 되었다) 부처님의 법이 다시 빛나게 되었다. (과거 석가모니 부처님의 회상을 지나며, 새로 미륵불, 주세불로 오신 분이시다)
사람과 하늘이 모두가 다 함께 받들고, 육도중생(육중)들이 모두가 돌아갈 곳이다.
竪亘三際 橫遍十方 雨露之澤 日月之明
수긍삼제 횡변시방 우로지택 일월지명
(수긍삼제) 삼제-전생 현생 후생, 과거 현재 미래를 횡적으로 이은 것.
(횡변시방) 횡적으로 시방과 같이 이어진다.(우로지택 일월지명)
정산종사님- "나는 대종사님의 덕을 이보다 더 크게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장 잘 표현된 부분이다."라고 하셨다고 한다.
우로지택- 비와 이슬은 없어서는 살 수 없다.
일월지명 - 해와 달과 같이 밝은 성자의 덕, 자비의 덕을 말한 것이다.
無邊功德 標以斯石 永天永地 慕仰無極
무변공덕 표이사석 영천영지 모앙무극
그 공덕을 이 돌로서 표시하여 영천영지에 사모하고 우러러서 끝이 없다.
원기 38년 4월 26일 立
하고 원기 38년 4월 26일에 세우셨다.
성현의 지혜와 공덕이 우주에 가득하다.
삼세를 일관하고 시방에 다 가득찼다.
* 정산종사 성탑명- 대산종사님께서 쓰신 것. 일단 자료는 드리고, 다음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새로 오신 분
* 월산 이송교 교도님 - 안암교당 나오신지 20여년,, 이 전전 회장이심. "공부하려고 나왔습니다."
이문교당의 연원정 교도님 - 이문교당에서 안암교당 청년회를 벤치마킹하려고 왔습니다. 오늘 교무님 말씀 받들고 큰 공부하였습니다.
* 이문교당의 ㅡㅡㅡ교도님 - 연원정 씨와 똑같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오늘 교무님 말씀 듣고 여러분 뵈니, 앞으로 원불교가 든든하게 틀을 잡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앞으로 이문교당도 열심히 청년회 활동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 권효선- 만나서 반갑고 앞으로 열심히 나오겠습니다.
* 이문교당의 --- 교도님 : 이문교당에서 이번에는 - 함께 다섯분이 오늘 공부방에서 대종사 성탑 비명을 공부하신다기에 같이 참석하러 왔습니다. 여기 같이 모이신 분들이 대종사님이 새 세상의 미륵불이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여야겠습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보배요 미래이므로 빨리 교법을 알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희도 많은 대중을 모실 수 있는 교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문교당의 교도님- 방금 이야기하신 분이 이문교당의 회장님. 저는 본래 구 불교를 다니다가, 신불교를 맞이하여 새해부터 이문교당 청년회 부장으로 있습니다. 현재 청년회가 5~6명밖에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문교당 청년회를 살릴 것이냐 하고 왔습니다.
< 이원성 교우님께서 합정역에서 정전 마음공부방을 같이 하시는 분. 두분 모시고 왔습니다>
* 박보은 교우님(오른쪽) : "법명을 받은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원불교 입교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은 낯설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교무님이, 초입자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고, 앞으로 매주 열심히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 최준희( 혜원)교우님(왼쪽) : 장산님께 법명받고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단학을 하고 있는데, 여기 와서 느낀 것은,- 모든 하나인데, 길만 달라서 선택해 갈 뿐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도 쓸 용(用)자, 가져가 쓰는 것을 좋아하므로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이날 화요공부방에서는요....
이날 박세은 교우님의 생일 파티가 있었네요^^
인터넷부의 일원으로써 매주 화요공부방 공지를 내보내주시는
세은교우님. 생일 축하드려요^^
앞으로 날마다 진급하셔서 좋은 날 되소서~
군대에 가신 오정원 교우님이 오랫만에 화요공부방에 오셨습니다.
군대에서도 잊을리 없는 공부심~!
대단하지요?
반가워라..
□ 공고
* 다음주 화요공부방 구정인 관계로 쉽니다
* 2월 25~27일 원불교 안암 정기훈련- 미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 설 끝나고 있는 화요공부방에서는 공부.-정전 교의편 사은사요 끝나고 삼학인 정신수양부터 두 강좌가 있을 예정인데, 이 때 정신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을 모시고 오면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미리 공부도 해 오십시오.
사실은 20번 이상 읽고 오셔야 귀에 쏙쏙 들어올 것입니다.
"나 같으면 정신 수양 강의를 이렇게까지 하겠다" 생각하시고 오셨으면, 예습을 잘하신 것입니다.
첫댓글 제원교무님도 멋지고 순명교우님도 울트라 캡숑 멋집니닷!! 복 마니마니 받으실겁니다.
순명교우님의 이 정성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순명교우님의 이 정성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대단한 사람이라니까요~~ ^^ 순명~~~
순명교우님~박수 짝짝짝~ 넘 정리를 잘했어요~감동~~^^
와우!! 굿
감사합니다 역시 자료 정리부..^^ 다시보니 정리가 더 잘 되네요^^
ㅜㅜ 감사해요. 자료정리부 부장님 ^^*
덕분에 공부 욜심히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속 안암교당 참 좋네요..
처음에 감동으로 읽었던 비문인데, 이렇게 보니 더욱 정리가 잘 되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전해주시는 교무님, 정리해주시는 순명부처님이 계시니 참으로 복받으신 교당인거 같습니다..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