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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릉(사적 74호 )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가야 권역의 답사를 가면서 제일 궁금했던 곳이 수로왕과 왕비의 능이었습니다. 그 동안 북한을 제외한 고구려, 백제, 신라, 고구려, 조선시대의 왕릉들을 모두 다녀 왔고 마지막으로 보러 가는 가야 권역 고분 중에서 유일하게 왕릉으로 지정된 두 곳입니다. 수로왕과 왕비의 능이 한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따로 조성되어 있었으며,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대의 왕릉과는 다른 새로운 왕릉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만, 일반 가야 고분과 대동소이 했습니다. |
▲ 수로왕비릉 입구 전경 |
▲ 담장 너머로 수로왕비릉이 보입니다. |
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무덤이다. 『삼국유사』「가락국기」에 의하면, 왕비는 성이 허, 이름은 황옥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래 인도 아유타의 공주로 16세에 배를 타고 와서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고 한다. 9명의 왕자를 낳았는데, 그 중 2명에게 왕비의 성인 허씨 성을 주어 지금도 그 후손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
▲ 수로왕비릉의 정문인 구남문을 지나서 바라 본 수로왕비릉 전경 |
높이 5m 정도의 원형 봉토무덤으로서, 무덤의 밑부분에 특별한 시설은 없다. 무덤 주위에는 얕은 돌담을 4각형으로 둘러 무덤을 보호하고 있으며, 앞 쪽에는 긴 돌을 사용하여 축대를 쌓았다. 중앙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지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之陵)’이라는 글이 2줄로 새겨져 있다. |
▲ 수로왕비릉 앞의 계단에서 바라 본 전경 |
▲ 파사석탑 비각 |
파사석탑(경남 문화재자료 227호 ) |
수로왕의 비 허왕후, 黃玉이 東漢建武 24년 갑신에 서역 아유타국에서 머나먼 바다를 건너올 때 파신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 함께싣고 왔다고 삼국유사 등 고서에 기록되어 있음. 파사석탑은 옛 호계사 자리에 있던 것을 김해부사 정현석이 본탑은 허왕후께서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져온 것이니 허왕후 곁에 두어야 한다며 옮겼음. 아유타국 공주인 허황옥이 시집을 오면서 불교를 전래하고 형제인 허보옥 즉, 장유화상이 가락국에 와서 대국승으로 활약하였다고 함. 탑은 네모진 사면의 오층이고 조각이 매우 기이하며 돌은 조금 붉은 빛의 옥문무늬가 있고 질도 달라 우리나라의 類가아님. 닭 벼슬피에 가루로 만든 파사석과 일반석으로 실험한 결과 파사석 부분은 물기가 계속 남아 있는 반면 일반석은 건조하여 말라버렸다고 함. |
무덤에 딸린 부속건물로는 숭보제·외삼문·내삼문·홍살문이 있으며, 보통 평지에 있는 무덤과는 다르게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무덤 앞에는 인도에서 가져왔다고 전하는 파사석탁의 석재가 남아 있다. 세종 28년(1446)에 수로왕릉과 함께 보호구역이 넓혀졌으며, 임진왜란 때 도굴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비석과 상석 등은 인조 25년(1641)에 다시 정비하면서 설치하였다고 한다. |
▲ 수로왕비릉 전경 |
▲ 수로왕비릉 후경 |
왕릉에 비해서는 시설이 소박한 편이고 수로왕비릉이라고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으므로 수로왕릉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본다면, 내부의 구조는 널무덤(토광묘) 또는 돌덧널무덤(석곽묘)일 가능성이 높다. |
▲ 수로왕비릉의 봉분 앞 전경 |
▲ 숭보재 입구의 삼문 |
▲ 숭보재 전경 |
허왕후는 인도 남부에서 왔다. |
'삼국유사' 기록 등으로 볼 때
'아요디야 쿠빰'이 출신지로 추정돼 인도에서 배를 타고 서기 48년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허황옥(許黃玉, 32~189)의 고향은 과연 어디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인도 북부 산악지대인 갠지스강 중류의 아요디야(Ayodhya)가 아니라 남동부 해안의 같은 이름 아요디야 쿠빰(Ayodhya
Kuppam)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국유사에서 허왕후가 "나는 인도 아유타국(阿喩陀國)
출신의 공주"라고 주장함에 따라 그동안 수많은 연구가가 아유타의 뿌리를 찾은 끝에 인도 최대 주인 우따르 프라데시주의 아요디야라고 결정했다.
이는 인도의 수많은 지명 가운데 아유타와 발음이 가장 흡사한 곳이 아요디야이기 때문이다. 아요디야는 '싸움이 없는 곳'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힌디어의 뿌리)로 그 발음도 당시엔 '아요다'였다. 허왕후 후손으로 김해 금강병원 원장이자 배달문화연구회장인
허명철 박사는 필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파사석은 우리나라에서 결코 발견되지 않고 인도 동부 해안 벵골만 동쪽의 안다만군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돌"이라면서 "이 돌이 바닷가가 아닌 인도 내륙 아요디야의 허황옥 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부친이 왕의 지위에서 특별히 입수해 놓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
수로왕비릉 안내도 |
수로왕비릉 위치도 |
소재지 : 경남 김해시 구산동 120 ↑ 화살표 위의 상단에 수로왕비릉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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