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의 명칭
그림 : 이탈리아 만토바의 19세기 유대교 회당에 있는 토라를 넣는 상자의 뚜껑. 이것은 최근에는 예루살렘의 이탈리아계 유대교 회당으로 옮겨졌다. 십계명 각 조문의 첫 구절만 적혀 있다.
성경에 "십계명"이란 명칭은 별로 없다. 그러나 오늘날은 "십계명"이라고 하면 잘 통한다. 이 명칭은 후시에 적게 사용되다가 오늘날에는 널리 보급된 것이다. 이 십계명이란 명칭은 제17세기(A.D)에 웃서(Ussher) 대감독이 스코트랜드의 서남쪽에 있는 안원(Anwoth)에 있는 사무엘 루덜포드(Samuel Rutherford)집에 찾아 갔을때 이것을 지적했다. 그가 거기에 도착했을 때 목사의 부인이 그에게 이것을 물었다고 하며, 그 후에 요리 문답에 "십계명"이라고 했다고 전하여 내려온다.34)
이 "십계명"에 대한 성경적 이름은 여러가지가 있다. 즉 "증거판"(출32:15-16,신4:155:229:10,고후3:3).또 "증거 법판"(출31:18)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두 돌비"라고도 한 곳이 여러 곳에 있다)출31:1824:1233:15-16,신5:22). 말씀"(마19:17,엡6:2)이라고도 했다.
십계명에 대한 명칭이 다종하므로 다 기억하기 어렵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영적인 결합의 증거인 고로 "증거판"이라고 했고, 또 그 사건 자체는 언약의 역사인 고로 "언약의 말씀"이라 하게 되었다. 이와 반면에 십계명의 내용을 보면 열가지의 계명이 기록이 되어 있음으로 "십계명"이라 또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므로 "그 말씀들"이라 하게된 것으로 생각이 된다. 여기서 이상의 명칭들을 다 사용하여도 잘못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통일적인 사용의 유익을 위하여 "십계명"이라고 하겠다. 그 뜻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의 증거판으로서 십계명인 것이다.
십계명을 받은 연대
그림 : 율법을 받는 모세 : 피렌체 세례당에 있는 아름다운 [낙운의 문]을 장식한 조각으로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는 모세를 표현하고 잇다. 1452년에 완성된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 작품.
십계명을 받은 연대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에 4-5개월이 지난 때 였던것 같다. 출애굽기 19장1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땅에서 나올때부터 제3월 곧 그때에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고 했고, 또 19장 3절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서 밤,낮 40일을 지냈다(출24:634:26,신9:910:10).이상의 것을 가산하여 보면 출애굽기 제1년 5월 10일경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은것 같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 하는 날은 제1년 1월 1일로 정하였기 때문이다(출12:213:423:1534:1816:1).이 연대는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연대였다. 그러므로 그 연대로서는 우리가 그 계명을 받은 연대를 알기 곤란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제적인 연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정확한 연대(절대 연대)를 잡기가 곤란하다. 그 연대는 학자들의 학설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할레이(Henry H.Harlley)씨는 그의 저서 "성경핸드북"(Pocket Bible Handbook)에서 두가지 학설을 제시하고 독자들의 취사 선택에 맡긴다.즉 중요한 두 견해이다. 그것을 이하에 기록하면 "아멘호텝(애굽왕) 제2세ㄸ(B,C1450-1420)혹은 메렌푸다 때(B.C.1235- 1220) 로 보는 것이다. 만약 출애굽이 아멘호텝 제2세의 치하에서 행하여졌다고 하면 도드모스 제3세는 이스라엘을 중합한 자로 되며 그의 자매는 모세를 양육한 것이 된다. 이 자매가 유명한 할셉슈트 여왕이다.
만약 출애굽기 메렌푸다의 치하였다고 하면 이스라엘의 대 압박자는 람세스 제2세로 그의 딸이 모세를 양육한 것이 된다. 이와같이 모세는 도드모세 제3세의 치하가 아니면 람세스 제2세시대 그 어느 공주에 의하여 양육되었다1)"고 했다. 소안론 박사는 위의 양 학설에서 전자를 택했다. 그의 [구약사기]에 의하면 출애굽 연대를 주전 1491-1451년경으로 잡는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할레이씨와 소안론씨의 견해는 약 40년의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2)
김윤근 박사는 위의 양자를 종합하여 주전 약 1450-1400년경으로 추론한다. 그는 그의 저서[구약 세계 역사]에서 고증을 들면서 면밀하고 학적인 자세로 취급하고 있다3) 본인의 소견도 할레이(H.H.Halley)와 김윤국 박사의 학설에 근거하여 주전 약 1450-1400년경,즉 아멘호텝 제2세 시대로 보는 것이 옳은 것 같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받은 연대는 확실하게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연대를 가정한다면,출애굽은 주전 약 1450년경으로 보며 이스라엘의 연호는 그 해가 제1년이 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제1년 5월10일경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음으로 국제 연대(애굽)는 주전 1450년 5월 10일경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계명을 받은 장소
그림 : 모세산. 시나이반도 남부에 자리한 이 산은 초기 기독교인들로 부터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던 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명을 받은 장소에 대하여 학자들에게 의심의 여지가 없는것 같다. 성경에 의하면 시내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루비딤을 떠나 시내광야에 이르러 장막을 치되 산 앞에 쳤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그 산 위에 불러 올리게 되었다(출19:2-3) 그 산은 출애굽기 19장 11절에 [시내산]으로 지적이 되어 있다. 그 시내산에 하나님이 강림하시고, 그 산에서 모세는 40일 동안 지내면서 그 계명을 받았다.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아무도 너와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인적을 금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출34:2-319:20 참조)고 했다. 그러면 이 산의 위치는 어디인가? 그 위치에 대하여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엉거(Unger)박사는 "의심없이 시내산의 위치는 시내 반도에 있는 제벨 무사(Jebel Musa=모세의 산)이다. 이곳은 오늘날 성카덜린(St.Catherine) 수도원에 의하여 표시되어 있다.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와디 화이란(Wadi Feiran = 화이란 계곡)의 오아시스의 근처에 있는 제벨 세발(Jebel Serbal)로 찬성하고 있다.4) 고 했다.
이상의 두 학설 중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엉거의 견해를 정당하고 유력하게 본다. 본인도 위의 의견에 같은 견해를 가진다. 그 이론에 대하여는 본인이 슨[구약 고고학]을 참고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