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섭 님 글입니다.
☑️1970년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라운드업은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기 제품
☑️2015년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라운드업의 활성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2급발암물질로 지정된 후 소송이 봇물을 이룸.
☑️몬산토는 최근 한 해 동안 3건의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
☑️법정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들이 제시됨
☑️암 유발 연구 외에도 몬산토가 암유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은폐해 왔다는 것이 밝혀짐.
☑️심지어 몬산토는 자체연구를 유령작가를 내세워 발표하기도 함.
☑️몬산토는 불리한 연구 논문을 철회시키기 위해 저널에 압력을 가함.
☑️몬산토는 글리포세이트 독성 연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미국 환경보호국에 영향을 미침.
다음은 그 내용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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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에 대한 소송은 조속히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소송을 지지하는 연구들이 계속 쏟아져나올 것이다.
농화학회사 몬산토는 1970년대에 제초제 라운드업을 개발했다. 농민들이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잡초를보다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한 화학물질이다. 오늘날 라운드업은 전세계 매장에서 구할 수 있으며 현장작업자, 정원관리사 및 주택 소유자 사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 중의 하나이다.
원치 않는 잡초와 식물을 없애주는 라운드업이 커다란 인기임에도 불구하고, 라운드업은 한편으로 엄중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라운드업 제제의 활성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자들은 글리포세이트 노출이 인간의 암과 관련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분류의 여파로 수년간 라운드업에 노출되어 비호지킨 림프종, B세포림프종 및 백혈병을 포함한 암이 유발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만 건이 넘는 소비자 소송이 제기되었다.
♦️지금까지 법정 전투
현재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는 지난 한 해 동안 널리 알려진 3건의 소송에서 패소하였다. 첫번째 사례는 2018년 8월 오랫동안 학교운동장 관리인이었던 드웨인 존슨이 몬산토에 제기한 소송의 판결이다. 존슨 소송의 캘리포니아 배심원단은 장기간 라운드업 사용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이 걸렸다는 존슨에게 최종적으로 7천 8백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몬산토는 2019년 3월 두번째로 재판을 받았다. 오랫동안 자신의 소유지에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라운드업을 살포한 에드윈 하드만이 제기한 소송이었다. 재판 결과, 몬산토에게 8천만 달러 이상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 금액은 최근 판결에서 2,520만 달러로 축소되었다.
몬산토에 대한 세번째이자 가장 최근에 있었던 재판은 1970년대에 라운드업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알바와 알베르타 필리오드 부부의 소송이다. 2019년 5월, 필리오드는 약 20억 달러의 손해 배상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이 배상 금액도 여전히 축소될 수 있다.(역주 : 지난 7월 2심에서 8670만 달러 배상 판결되었다)
♦️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세 번의 공판 각각에 걸쳐, 각 배심원단에 글리포세이트 노출과 암 발생 사이의 잠재적 상관 관계를 나타내는 특정 증거가 제시되었다. 이 관계를 지지하는 한 연구는 라운드업의 화학 제제가 성게의 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어떻게 방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는 제초제가 인간에게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 다른 연구는 라운드업에서 글리포세이트와 다른 화학 물질의 특정 조합이 글리포세이트 단독 제재보다 더 독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화학적 혼합은 제대, 배아 및 태반 세포를 포함한 많은 인간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재판에서 발표된 세번째 연구는 글리포세이트의 효과와 정상적인 세포주기 조절 방해 능력과 비교한 연구인데 암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리포세이트 및 라운드업 독성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계속 진행될 것이다. 워싱턴 주립대학 연구자들이 수행한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된 쥐의 자손들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합병증이 나타났다. 노출된 쥐의 후손은 세대 독성 (독성이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진다는 뜻)이 나타났으며 신장질환, 비만 및 출생 이상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켰다. 이 연구는 라운드업 및 기타 글리포세이트 다량 함유 제초제 라운드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녀와 손자에게 글리포세이트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엘의 비윤리적 사업 관행
글리포세이트가 암의 발달과 관계 있다는 과학적 증거 외에도 변호사들은 몬산토가 글리포세이트의 독성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수십 년 동안 소비자에게 은폐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NBC 뉴스 기사에서 알바와 앨버타 필리오드 부부를 대표하는 브렌트 위즈너는, "우리는 그들의 제품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로 [몬산토]를 고소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이 사람들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소하는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몬산토가 제품이 소비자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아이디어는 처음에 드웨인 존슨의 소송에서 제기되었다. 법정에서 발표된 문서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몬산토는 분명히 "유령작가"를 이용하였다. 이 내부 문서는 몬산토 대리인이 참여하여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자체 연구하도록 하였으며 심지어는 외부 과학자들에게 돈을 주고 논문 소유권을 갖도록 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건강뉴스(Environmental Health News)에 따르면, 몬산토는 성분에 대한 결론을 도출한 저널 편집인에게 논문을 완전히 철회하도록 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려고 했다. 또한, 몬산토는 글리포세이트 독성 평가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독성물질 및 질병등록국"을 설득하기 위해 환경보호국 (EPA)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도 있다.
2019년 5월 세번째로 패소한 다음 바이엘은 라운드업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은 글리포세이트 기반 제초제에 대한 대체 제초제를 찾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56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 대변인은 이러한 계획이 라운드업을 둘러싼 논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지만, 비평가들은 이 진술을 죄의 인정으로 간주할 수 있다.
♦️몬산토 암 소송의 미래
바이엘, 몬산토 및 환경보호국(EPA)과 같은 기관에서도 라운드업이 안전하고 인체에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소비자는 제조업체에 대한 소송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샤를리안 고든(Sharlean Gordon)은 몬산토가 맞닥뜨릴 다음 원고이다. 그녀는 15년 동안 라운드업을 사용한 후 비호지킨림프종이 발생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 재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8월 19일에 시작된다.
이 사건에 이어 향후 6개월 동안 적어도 6건의 다른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소송의 물결 속에는 라운드업에 노출되어 자신의 병이 생겼다는 비호지킨성림프종으로 고통받는 12세 소년도 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몬산토를 법정에 세울 계획이다.
논쟁은 여전히 라운드업의 안전을 둘러싼 것이지만, 몬산토에 대한 소송이 조만간 중단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글리포세이트의 독성은 계속 문제가 제기될 것이며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미래의 원고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될 것이다.
글 로렌 샌드포드
"네이션 오브 체인지" 2019년 7월 24일
출처 : https://www.nationofchange.org/2019/07/24/why-is-monsanto-losing-lawsuits-over-round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