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를 가면..
테이블에 벗어놓은 제 외투 걱정에 춤도 제대로 못출때가 많아서,
일부러 스테이지에 가장 가까운 맨 앞자리를 잡아
외투만 째려보며 춤을 추는 사람입니다 제가..ㅋㅋ
(칭구들이 별종이라 하죠..ㅋㅋㅋ)
게다가 이사람 저사람 신발이 마구 짬뽕되어 뒤엉킬수있는
사람많은 식당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곳은 더더욱 찜찜해해여..ㅋ
(물론 방에 앉아 술먹다 보면 자꾸 몸이 꺼지고 너부러지는게 싫어서
그런 자리 자체를 좀 시러라하는것도 있지만요.ㅋ)
저한테 그런 경험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주변에서 그런 퐝당한 경우를 종종 봐왔기때문에 매사에 조심조심하는것도있고..
머 값나가는 비싼 물건이라 그런게 아니라
내가 입던거, 내가 신던거, 내가 갖고있는 소지품 잃어버리면
정말 기분 요상하게 싫은 법이거든요..^^
원래 신발을 벗으면 제일 먼저 신발장의 가장 한적한 곳을 찾아
예삐게 착~ 하고 올려놓는게 습관이 됐는데..
겨울부츠라 얘가 또 좀 길잖아요?ㅋ
그걸 구지 구겨 신발장 바닥에 닿게 하는게 좀 찝찝해서
에이~ 사람도 그렇게 많지않고, 바닥도 훵~ 하니 한가해보이길래
그냥 한쪽 구석에 예삐게 세워놨던건데..
아놔~
그걸 홀라당~ 신고 가삐렸네?ㅋㅋ
( 더군다나 그 신발이 몇번 신지도 못한 쌤삥이예요..ㅠㅠ)
있는승질, 없는승질 다 부리고 싶었지만,
죄없는 식당쥔님맘도 헤아려야했기에
걍 그 냥반(내 신발 신고 아무생각없이 가버린) 부츠만 뻥~ 하고 한번 차버리는걸루 대신...ㅋ
있잖아요..(씩씩~)
같은 블랙부츠였지만 완죤 틀리단말이예욧.
전 아무 장식도 없는 민부츠였고, 그 냥반 부츠는 옆에 단추가 세개나 쪼로록 달린거였으며,
제것처럼 완죤 힘있게 빳빳한게 아니라,
천이 후들후들~ 힘없이 부드러운 천이였단말이죠..
모니터링 결과 맹정신이 아니라 알콜에 살짝~ 젖은 상태로 판단되서,
모 그럴수도있겠다 좀 용서가 된거죠, 맹정신이었는데 일부러 그런거였음..
두고두고 제가 칼을 갈았겠죠?ㅋㅋ
식당 쑤레빠신고 쫄래쫄래 식당쥔님 차에 타고가면서..
몇번이고 죄송하다. 죄송하다하시면서
이거 드시고 맘풀으라고 귤까지 하나 건네 주시길래,
그 맘이 가상하시여 나도...
아무일없는듯 괜찮아요 , 괜찮아요하며 스마~~~일했지만..
여전히 속에선 우글부글..ㅋㅋㅋ
집 대문 바로 코앞에서 쑤레빠 고이 벗어 쥔님께 전달식을 하고,
어여 가시라고 훠이훠이~^^ (이 상황을 누가라도 보믄 웃기니깐..ㅋㅋㅋ)
담날 맞지도않는 신발 아무거나 구겨신고
부천역 지하상가를 활보하고 댕기며 새 신발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웅~ 근데 값좀 더 올려쳐서 신발값 왕창 챙기는건데..제가 좀 새가슴이다보니..ㅠㅠ)
원래 좀 튀는 스탈을 안좋아해서
이사람 저사람 넘들도 많이 신는...
무난하고 심플하고 평범한 블랙부츠만 고집해왔는데..
이번엔 좀 다른걸루 하나 샀네요..
그런데도, 지 신발 내 신발 구분못하고
또 신구가는 잉간있으믄..
내가 조용히 묻어버린다?ㅋㅋㅋㅋ
꼬랑쥐 : 정모후기는 다른분들이 재밌게 많이 써주신관계로,
전 면밀,세밀,조밀한 신발후기로 대신...ㅋ
마지막으로..
2007년 마지막 송년모임..
저에겐 잊을래야 잊을수없는 너무나 즐거운 정모였습니다.....ㅠㅠ
첫댓글 정말 잊을수 없겠네... 신년엔 좋은일만 생길려구 이런일이 벌어진듯해.. 좋게 좋게 생각하고 살자구...^^
그래..그렇게 생각하는게 좋겠지?^^
누님....참 안타깝네요~~내가 있었으면 찾았을텐데~~컨디션 난조로 그냥가서~~암튼 재밌었어요~~^^
지금도 늦지않았오. 혹시 널 따르는 꼬붕들은 없니? 애덜 풀어서 찾아줘~ㅋㅋㅋㅋㅋ
이상하다~~우리집에 못보던 검정 숏부츠가 있네~~
모니터링했눈데 범인은 웬 40대 아줌마같든데.. 네 여동생은 40되려면 아직 멀었잖아..ㅋㅋ
요 꼬리말 위에 추천 링크가 완죤히 부츠구만 ㅎㅎㅎ
ㅋㅋㅋㅋㅋ
담 정모때는 신발벗는데 가지말자공.....ㅠㅠ
난 원래 안가잖아...아니 내 돈내고 내 손으로 고기굽고...이게 뭔짓이야? 귀찮게스리...호프집은 다 알아서 해서 나오잖냐 ^^
우할꼬!!정말 짜증 났겠다^^
ㅋㅋ 버려진 부추에 성질 부리는 길치 언니의 모습을 보셨어야 해욧~~ㅋㅋㅋ
밖에다 내팽개치지않은것만해도 큰 인심쓴고야....ㅋㅋㅋㅋ
빨강부츠~
사주신다구욧? 오호호홋~ 사주세용 사주세용~~ㅋㅋㅋㅋ
난 빨강 부츠보단... 구두가~~더 좋다눈....^--^ 나두 빨강 구두~~~
♬솔솔솔~ 오솔길에... 빨간구두 아가씨~~~캬캬캬캭
난 땐쑤화...초보니깐 안비싸도되요 싼걸루다가...^^
..... 탈각 님이 하나 사주신다면.ㅋㅋㅋㅋㅋㅋ 정말이져..
다비야~뜬금새2번떴따.디카드사달라구?ㅋㅋ
난 노란장화.........주문들 넣어봐....
흠.....제가 좀더 유심히 지켰어야 하는데....하는일도 없이 그냥 멍만 때리다보니깐..ㅋㅋㅋㅋ
못잡았을꺼야...신지않고 물고 텼다니깐 ^^
일찍일찍 집에 갑시다. 길치동생 오빠가 마음이 아프네.
넌 여자 2명 있다는 말에 팔랑 날아가 놓고, 그말이 나오냐? ^^//그래도 잘되란 마음에 새벽에 네 차까지 찾아줘 놨더니, 거까지 가서 그걸 바람맞아~~~으그 속터져(모르지...또 이넘은 위장형 선수라 위장하는건지 캬캭)
위장형 선수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