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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5 철도여행기390 - 일산4, 대화1 - 근대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신촌역 그리고 일산역 - 경기 파주 영어마을에서의 즐거운 시간 - 아름다운 테마가 있는 마을 프로방스 - 한양대 인근 노벨분식의 알밥 이야기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35.com.ne.kr/photo_201.htm
# 이용 열차 02월 25일 1. #2007 통근열차 신촌(08:58)->일산(09:32) : 1,400원
# 이용교통수단 02월 25일 1. 택시 일산역(09:50)->대화역(09:57) : 3,100원 2. 승용차 대화역(10:33)->헤이리 입구(10:57-17:00)->프로방스(17:10-18:15)->서울 숲(18:55)
# 먹거리 02월 25일 1. 중식 크레타 031) 948-6001(헤이리와 영어마을 사이에 위치) 돈가스 8,000원 2. 석식 노벨분식(한양대 인근에 위치) 알밥 3,000원(진매맛)
- 02월 25일 -
0. 신촌역에서(08:10)
집에서 170번 간선버스를 이용하여 정릉, 세검정을 경유, 신촌역 앞에서 내리니 08:10분이다.
도라산행 열차의 출발이 08:58분이니 남은 시간 동안, 사진을 찍어보기로 한다.
신촌역이 도심 속의 간이역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신촌역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서울메트로의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을 가르쳐 줄 것이다.
신촌역은 처음 "새터말"이라고 부르던 곳인데, 육전소례에 한성부 서부 용산방 신촌리계가 나타났다.
이 곳은 조선초 이성계가 서울로 삼자는 주장과 신하들의 여론에 따라 몸소 신촌동 일대를 돌아보고 갔다는 데서 유래하였다(우해원님의 레일원에서 발췌)
또한 문화재청의 근대유형문화재 136호로 지정이 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흔히 서울에서 서울역이 가장 오래된 역사가 아닐까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신촌역이 가장 오래된 역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실제로 서울역 옛 역사가 1925년 09월 30일 준공이고, 신촌역은 1920년 12월 01일부터 영업개시를 하였다고 한다.
서울역의 경우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인하여 일찍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지만, 신촌역은 한참 뒤에야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것도 신촌민자역사를 건설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가, 오래된 역사와 1920년대 건축양식 등으로 인한 보존가치가 부각이 되어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웅장한 규모의 새로 준공한 신촌민자역사 아래에, 아이처럼 조그마하게 구신촌역사가 위치해 있는 모습이 약간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간이역이라고 부를 만한 서빙고역과 더불어 유일하게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신촌역을 이렇게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일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참고로 수색역의 경우 신축 역사 건설로 인하여,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시내 한 복판에 이런 간이역이 살아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구역사는 굳게 문이 닫혀 있기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다.
짧은 구경&사진 찍기를 마치고, 새로 만들어진 신촌민자역사로 들어가 보았다.
지금 새로 준공된 민자역사는 역의 기능 보다는 쇼핑몰, 영화관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건설되어 있었다.
아마 조만간에 서울역이나 용산역처럼 변하겠지만, 신촌 구역사는 앞으로 문화공간으로 개발이 되어, 단순한 방치가 아닌 도심 속의 추억의 공간으로 남기를 희망해 본다.
새로 준공된 신촌역은 분명히, 예전의 신촌역과는 너무 다르다.
전의 신촌역은 규모가 작은 편이라 역 안의 나무 냄새가 가득한 대합실의 의자에 서로 몸을 맞대고 앉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나, 지금 신축된 역사는 너무 크기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도 너무 적어 보이며 정적인 감적만이 느껴질 뿐이다.
1. #2007 통근열차 신촌(08:58)->일산(09:32) : 1,400원
창구에서 승차권을 구입하고(도착역을 일산역으로 발권을 해주시기를 기대를 했지만, 그냥 문산으로 발권을 하였다) 차 타는 곳으로 나가려 하지만, 열차 출발 1분전에야 표 확인을 시작하였다.
일부 손님들이 너무 늦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를 하지만, 수색으로 입출고 되는 등 열차의 운행이 많은 곳이라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이 된다.
잠시 후에 열차가 들어오는데, 아침 이른 행락객들의 영향인지 빈 좌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열차에 올라 MP3로 음악을 들으며 정차하는 역, 창 밖의 풍경을 구경을 하다보니 금방 일산역에 도착하였다.
2. 일산역에서(09:32-09:50)
일산역은 일제가 면사무소를 옮기면서 새로운 행정구역 명칭을 인근 "한산마을"의 고유명칭인 "한뫼"를 따 "일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산의 의미는 큰산이라는 뜻인데, 일제가 우리민족 고유 지명 비하책으로 한산의 높고 크고 큰 의미를 "일산"이라는 뜻을 낮추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우해원님의 레일원에서 발췌)
1933년 10월 21일 준공하여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현재 근대유형문화재 294호로 지정이 되어 있다.
이 곳은 수동전철기와 완목신호기를 수동(사람의 힘)으로 취급을 하다가 2000년대에 이르러 전기식으로 바뀌었으며, 그에 따라 전에 있던 신호기는 사용을 하지 않지만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역무원에게 부탁을 하면 작동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일산역 주위는 개발로 인하여, 고층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인 형국이다.
역시 도심 속의 간이역이라 부를 만하다.
역과 폴싸인, 승강장 등을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역을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10시까지 대화역으로 가야 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산역을 나왔다.
일산역 역시 문화재로 지정이 된 만큼, 앞으로 기차여행 추억의 향수를 간직한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3. 택시 일산역(09:50)->대화역(09:57) : 3,100원
대화역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화역은 그리 멀지 않으며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바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한 7분여를 달려, 대화역에 도착하였다.
4. 대화역에서(10:00-10:33)
오늘은 다음 까페 캐논 EOS-400D CLUB USERS의 번개출사모임이 있는 알이다.
다른 분들은 참석하는 회원님의 차량을 동승하여 오시거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오셨지만, 나는 약간은 특이하게도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추구할 만한 방법으로 신촌역에서 일산역까지 통근열차를 이용한 것이다.
장소는 헤이리인데, 10:00까지 대화역 1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참석하는 회원이 50명은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처음 참석하며, 번개모임이라 아직은 어색함이 가득하다.
10:30분까지는 기다리며 회원님들을 만나고, 헤이리에 가기 위하여 어느 한 차에 오르게 되었다.
5. 승용차 대화역(10:33)->헤이리 입구(10:57)
승용차를 타고 자유로를 경유하여, 헤이리 7번 게이트에 도착을 하였다.
참고로 헤이리는 다양한 장르가 한 공간에서 소통이 되는 문화예술마을이다.
도시와 건축, 자연과 삶이 같이 문화예술과 행복하게 만나는 곳,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명의 예술인들이 헤이리 대지 위해 펼쳐가는 꿈이 무르익어가는 곳이다.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은 경기 파주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 왔다고 한다.
6. 도보이동 헤이리 입구 7번 게이트(11:30)->크레타(11:45)
오늘 참석하는 회원님이 50여분이 넘고, 이동 차량이 많으며, 번개라 참석한 운영진이 많지 않기에 약간은 혼란스럽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들 사진을 배우려는 열정 하나만으로 참석을 했다는 사실이다.
단체사진을 촬영 후,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다.
7. 중식 크레타 031) 948-6001(헤이리와 영어마을 사이에 위치) 돈가스 8,000원(11:45-13:00)
이 곳은 식당이라기 보다는, 전원도시에 어울릴 법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구름같은 건물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스프 그리고 돈가스와 후식 과일, 직원들의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옆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전시공간에는 각종 악기가 전시되어 있기에 잠시 구경을 할 수 있었다.
8. 도보이동 크레타(13:00)->영어마을(13:15)
식사를 마치고, 영어마을로 이동을 하였다.
9. 영어마을에서(13:15-16:30) TEL : 1588-0554, 입장료 : 6,000원
영어마을은 학교공교육을 보완하여 글로벌한 인재를 양성하고, 도민 영어구사능력을 향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경기도가 조성한 생활 속의 영어체험 공간이다.
영어마을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이 파주 영어마을이다.
정확한 명칭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이다.
한국 속의 외국이라고 해야 할까?
영어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지만, 막상 방문은 오늘이 처음이며, 영어를 배우러 온 것보다는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를 사진으로 표현해 보고자 하는데, 아직 초보라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일단,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초보자의 자세로 배운다고 생각을 하며, 천천히 사진을 찍어 보기로 한다.
영어마을에 입장하기 전에 보이는 광장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스톤헨지가 만들어져 있다.
스텐헨지 옆의 가로등과 함께 분위기를 연출해 보고자 하는데, 쉽지 않은 편이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마치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밟는 듯한 분위기이다.
정복을 입은 직원, 비행기 도착을 알리는 VMS전광판, 매표 및 여권발급, 정보 입력, 출입국 심사대&금속 탐지기 등 공항출입국 사무소의 축소 복사판이라 할 수 있다.
사무소와 성모양의 건물을 지나니, 정말 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먼저 안내소로 이동을 하여 사진을 촬영이 가능한지 허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사진의 세계에 빠져본다.
시계탑과 캐릭터숍 옆의 상가거리를 따라 이동을 하는데, 바닥에는 레일이 설치되어 있어서 트램(전차 비슷한 것)이 운행을 한다.
천천히 소극장, 공연장, 전시관, 도서관, 시청, 유니세프 빌딩, Oxford Avenue 등을 구경을 하며 그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을 해본다.
또한 참석한 회원님들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모델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며 공부를 하였다.
아무래도 대부분 처음 참석하신 분들이라 낯설기는 하지만, 사진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많이 찍어보고, 잘 모르는 것은 고수님들에게 물어보기도 하였다.
약 3시간이 넘는 시간이었지만, 얼마나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를 모를 정도로 사진을 찍는 재미에 빠져 있었다.
확실히 예전의 똑딱이(일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사진이 나오니,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은 초보라 완전수동 M모드가 아닌 AV모드(셔터스피드는 자동으로 설정됨)로 F(조리개), ISO 감도, WB(화이트 발란스), Av(피사체 심도), 픽처스타일 등을 바꾸어 가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밖으로 나왔다.
9. 도보이동 영어마을(16:30)->헤이리 7번 게이트(16:50)
다시 헤이리 7번 게이트까지 도보로 이동을 하였다.
10. 승용차 헤이리 7번 게이트(17:00)->프로방스(17:10)
헤이리에서 자유로 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우측을 보면 언덕이 있는데, 그 아래가 아름다운 마을 프로방스이다.
11. 프로방스에서(17:10-18:15)
프로방스는 1996년 품격 높은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한국적인 해석이 가미된 샤브샤브와 한정식,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방스 고깃집,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디자인 공간인 프로방스 리빙관, 아름다운 향기 공간인 허브관, 감각 공간인 패션관, 유럽풍 베이커리와 까페로 구성된 테마형 마을이다.
건물은 원색의 이미지로 알록달록 하면서도 강렬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독립된 건물에서 각각의 컨셉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
예쁜 창문, 나무로 된 집, 새집, 꽃이 가득한 방 등 각각의 특징이 있으며, 인물 사진을 찍으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멋진 작품이 될 것이다.
각 상점에는 코 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허브 용품, 예쁘장한 악세사리 등을 판매를 하는데 어찌나 사고 싶던지 망설여질 정도이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니, 벌써 시간이 18:00가 넘었다.
이제 아쉽지만, 오늘 참석을 하신 회원님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12. 승용차 프로방스(18:15)->서울 숲(18:55)
프로방스에서 서울로 가는 길은 주말이라 차량정체가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교통소통이 원활하기에 잘 달린다.
회원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달리다 보니, 금방 서울 숲이다.
다음에 뵐 것을 기약하고, 인사를 드리고 내렸다.
13. 버스 서울 숲->무학여고->한양대(18:55-19:20)
서울 숲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하여, 한양대 앞에 도착하였다.
14. 석식 노벨분식(한양대 인근에 위치) 알밥 3,000원(진매맛)(19:20-20:00)
한양대 앞 식당은 학교 골목이라 그런지, 값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편이다.
노벨분식이라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노벨처럼 머리가 좋아지는 것인가?
이 곳은 알밥이 잘 알려진 식당인데, 알밥이 3,000원이며, 무려 6가지의 맛(순한맛, 매콤한 맛, 진매맛, 카레맛, 짜장맛, 불밥)이 있는데 주문을 하기 전에 알밥에 대한 설명을 잘 읽어보고 골라야 할 것이다.
나는 매운 것을 좋아하기에 진매맛을 주문을 하였는데, 알밥은 겉으로 보이기에는 전혀 맵게 보이지 않았다.
겉으로 보아도 알하고 야채만 보일 뿐, 고추장 등의 매울 만한 것이 보이지 않기에 진매맛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겉으로 본 것과 실제 맛은 전혀 다르다.
맛있게 비벼서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매콤함이 입에서 올라와 코 끝을 스쳐내는데 장난이 아니다.
아하! 이런 맛이구나 하고 느꼈을 때는, 이미 입 안이 얼얼해진 뒤였다.
맵지만 너무 맛이 있기에, 장국으로 매콤함을 달래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어떤 맛 알밥을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며, 식당을 나와 각자의 집으로 이동을 하였다.
ps. 확실히 DSLR카메라는 일반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조작법이 복잡하고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노력을 하면 할수록, 눈으로 보이는 풍경 그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사진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오늘 이런 행사를 준비하고 참석을 하신 모든 회원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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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멋진 여행기와 사진이세요..밑에 마지막 두사진은 색감이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