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인사들이 모이는 '삼성SMA 살롱'에 가끔
보라사부랑 나들이 갑니다.
흔히 '김종규 살롱'으로 알려진 삼성 뮤지엄 아카데미(SMA)에선
석학들의 강좌를 들을 수 있어서 좋고, 동참한 문화예술계 분들과
교류할 기회도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한 모임인데,
그간 SMA에서 만났던 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신 이태진 서울대 석좌교수님
한양대 김용운 석좌 교수님, 그리고 신영복 교수님 등등
대개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 또는 두달에 걸친 테마가 있는 강좌는
이 시대의 석학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기다려 지기도 하는 수요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방송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이스라엘 히브리 국립대 교수 출신으로
전 세계 유태인과 각별한 인적 네트웍을 가진 유태영 박사님 강좌를 들었답니다.
가난 속에서 도전하고 또 성취하며 마침내 그 어려운 이스라엘 히브리 국립대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히브리 국립대 교수까지 지내며
한국과 이스라엘 외교에도 커다란 공헌을 했던 유태영 박사님 강좌는
한마디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답니다.
오늘 주제는 이스라엘 역사와 종교, 그리고 범세계 유태인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요. 우리네 교육이 지식 주입에 치중하고 있는 데
이스라엘 교육은 지혜를 탐구하는 교육이란 점에 놀랐고
지식은 유한 하지만 지혜는 영원하다는 점에서 그 민족이 움직이고 있는
세계역사에 거듭 놀라며 다음 강좌가 벌써 기다려 지기도 합니다.
이땅의 가난을 뼈가 아리도록 겪었던 유태영 박사,
그래서 이스라엘 국립대 교수직을 뒤로 하고 귀국하여
새마을 운동 기초를 다지고, 마침내 가난 탈출의 길을 열었던 선구자이기도 했으니
그 한마디 한마디가 삶의 체험 현장에서 우러난 바라
함께 듣고 있던 보라돌이님은 한두차례 눈물을 훔쳐 내기도 했더랍니다.
그 모진 가난을 이겨내고, 노숙자 원조였던 청년이 조국의 가난 탈출에 대한
사무친 포부를 가지고 텐마크 국왕 초대 장학생으로 공부하다.
이스라엘 대통령 초대 장학생으로 들어가 석사 3년 박사 5년이란
8년의 공식을 깨고 4년만에 최고 성적으로 석사 박사를 마쳤던 학문여정은
실로 기적과 같은 도전이고 성공의 가시 밭길이었답니다.
다음 수요일은 뜻이 있는 우사모 회원님 몇분과 그 소중한 강좌를
같이 해볼까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SMA라는 멤버쉽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긴 어려운 실정이랍니다.
그쪽은 보라돌이님과 김종규 회장님 각별한 인간 관계 때문에
오랜 세월 함께 해오면서, 제가 덕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촬영이 가능하다면 동영상으로 담아서 회원님들과 함께 생각하고 알아가는
그런 기회를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때때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자랑스런 한국인, 세계에 우리 민족의 우수함을 선양하는 분들의 말씀'을
이곳에 중계하는 형식으로 전해 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오늘 밤, 그 놀라운 발견과 즐거운 만남들,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그 이름 석자면 석달 걸릴 일도 하루 이틀에 해결하는 인물이 이땅에 있다는 거
그래서 새로운 감회로 그간 알려졌던 유태영 박사 강좌를 잠시 돌아봤습니다.
첫댓글 인적 네트웍과 정보력이 얼마나 이 사회 전반을 이끌어 나가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강의였네요.
세계의 문화, 경제, 정치의 중심에서 세계를 움직여 가는 사람들 유태인.
어럼풋이 짐작들을 하고는 있었지만 지혜롭고, 의리있고, 배짱있고, 엉뚱하며
무서운 유태인들.... 철저하게 유대교의 교리와 탈무드의 교육관으로 무장한
그들의 실체 안으로 들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쓰셨을지 조금은 알것 같아요.. 삼성 뮤지엄 아카데미에서 유태영 박사님에 강좌가 있었나봅니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신분들에 강좌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지만 작가님에 전달만으로도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