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죽성리 두호마을의 두모포에서는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새해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리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 곳의 고기잡이배들의 올 한해
무사고와 가정의 안녕과 풍어의 기쁨을
누리기 위한 풍어제의 한 부분을 올려본다....
기장의 풍어제는 5년마다 각 포구를 돌아가며 매년 음력 정월초에
열리며
내년에는 대변항(기장읍 대변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 위치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기장시장또는 기장역 부근에서 택시이용
3500원 내외)
▼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며 걸려있는 각종 깃발들
▼ 중요무형문화재 82호 동해안 별신굿
[동해안별신굿이란?]
부산지역으로부터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 해변마을 일대에서 행해지는 별신굿. |
흔히 풍어제라고 부른다.
본래 별신이란 '마마귀신'(손님마마·별상아씨·별상)을 뜻하여
마을단위로 크게 굿판을 벌여 두신(痘神)을 퇴치하는 의미였다.
한편으로는 수년에 한 번씩 크게 난장을 벌이는 '별다르게 행하는
굿'이라는 뜻에서 별신굿으로 부른다.
별신굿은 풍농·풍어제로서 잔영을 남기고 있고,
동해안별신굿은 현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별신굿이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축제적 성격이 강하며 단골패들이
주관한다.
단골들은 지역세습무로서 각기 단골지역에 흩어져 살다가
굿이 나면 규모에 따라 굿패를 조직하여 참여하는데,
뛰어난 기량으로 굿판을 이끌어감으로써 관중들을 사로잡는다.
별신굿력(曆)은 매년·3년·4년·5년·10년 등의 주기로 행하며
3년에 한 번씩 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제비(祭費)는 마을어촌계 공동기금으로 주관한다.
굿청은 바닷가에 차일을 쳐서 만들며 오색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강릉지방을 기준으로 볼 때 무구(巫具)로는
신칼·부채·어포·괫대·손님대·꽃송이·놋동이 등이
등장하며 화려한 지화(紙花)들이 준비된다.
무복(巫服)은 흑쾌자·도포·활옷·고깔·투구 등을 착용하며,
무악기는 장구·꽹과리·징·바라(제파리)가 기본이다.
장단은
청보장단·제마수·드렁갱이·삼공갱이·도장·고삼·자삼·도께기·수부채 등이다.
무무(巫舞)는
어깨춤·좌우치기·돌머리무관·낙엽무관·손신무관·자치무관·도리개무관·비빔무관·치까분무관·뿌림무관·까치걸음·완자거리 등이다.
제차(祭次)에는 탈놀음·원님놀이 등의 연극적 제차가 부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민들이 굿판에 직접 참여하여 춤추는 놀음굿이 오랫동안 계속되며
인근일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마을 축제의 마당이 된다.
경상북도 포항시 노흘동의 경우
굿은
문굿·부정굿·일월맞이·청좌굿·당맞이·화해굿·세존굿·조상청좌굿·성조굿·군웅·산신령굿·토지신굿·심청굿·손님굿·천왕굿·논동우굿·탈놀음·꽃노래·등노래·대거리
등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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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선의 깃발을 단 채 포구에 정박중인 어선들
▼ 마을 뒷산의 수백년 된 듯한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