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느낌이 나는 나가사키, 잘 알려지지 않은 나가사키의 독특한 여행지
인포매틱스뷰 2024. 8. 9
- 유럽 느낌이 나는 독특한 여행지
지와타역 / 사진=나가사키 공식홈페이지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외국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도시 중 한 곳이었는데요. 특히 16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포르투갈, 네덜란드와의 무역이 이루어진 곳이었죠. 이로 인해 서양 문화가 일찍이 전파되었으며 그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 가장 유럽의 느낌이 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일본과 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풍경을 가진 나가사키의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즐거운 나가사키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1. 구라바엔(글로버 정원)
구라바엔 / 사진= 나가사키 공식홈페이지
8-1 Minamiyamatemachi, Nagasaki 850-0931 Nagasaki Prefecture ▶TEL : +81 95-822-8223 ▶운영시간 : 08:00-18:00 ▶입장료 : 성인-620 JPY 고등학생-310 JPY ▶홈페이지 : https://glover-garden.jp/ |
일본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구라바엔은 나가사키의 독특한 이국정서가 넘치는 관광명소로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명소인데요. 또한,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나가사키의 중요한 관광지로 자리 잡았죠.
구라바엔의 좋은 점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이기 때문에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예요. 공원 내에는 건물과 배치가 잘되는 꽃들이 배치되어 사계절 내내 이국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구라바엔은 산 중턱에 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아름다운 나가사키 시내를 내려다보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러보기 좋습니다.
또한 1860년대 서양인들이 입었을 법한 서양풍 옷을 빌려주고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일본인 최초의 양식 요리사가 운영하던 지유테이(自由停)는 현재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구라바엔 입구에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노포들이 모여있으니 나가사키 풍경을 바라보며 달콤한 한 입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2. 이나사야마 전망대
이나사야마에서 바라본 나가사키 / 사진=나가사키 공식홈페이지
이나사야마 전망대(稲佐山展望台)는 나가사키 야경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이나사야마 전망대의 야경은 2012년 개최된 '야경서밋 2012 in 나가사키'에서 홍콩, 모나코와 함께 '세계 신 3대 야경'으로 선정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어요.
이나사야마 산의 정상까지 하이킹을 통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로프웨이와 슬로프카를 통해 나가사키의 풍경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오를 수도 있어 좋습니다.
특히 슬로프카는 최근에 개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요금과 함께 나가사키를 즐길 수 있으니 슬로프카를 이용해 보세요. 해가지는 저녁의 일몰도 좋지만, 활기찬 아침이 시작되는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운젠지옥 (雲仙地獄)
운젠지옥 유황연기 / 사진=나가사키 공식홈페이지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운젠온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지옥 온천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열 활동이 활발하여 온천 외에도 온천수가 끓어올라 유황 연기가 나는 신비한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와 유황냄새는 마치 지옥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죠.
운젠지옥은 기리시탄 순교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순교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30개가 넘는 지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지옥을 만끽할 수 있으며 내부 안에는 산책길도 정비되어 있고, 또 지옥의 증기로 쪄낸 명물 '온천 계란'을 맛볼 수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해가 저물어가는 으슥한 시간대에는 등불을 들고 운젠지옥을 돌아다니는 「지옥의 이야기」 행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독특한 체험을 경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4.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平戸オランダ商館)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 사진=나가사키 공식홈페이지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교류가 가장 번성했던 1639년에 건축된 건물인데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네덜란드와의 무역을 통해 일본과 서양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었죠.
축조된 당시의 창고는 방대한 양의 교역품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2011년에 문을 연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은 이 창고를 충실히 복원한 것으로 현재는 당시의 무역에 관한 사료와 무역품과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어요.
특히, 아름다운 유럽식 건물 외관이 나가사키의 풍경과 잘 어울리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