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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종류의 청정 계'란 무엇인가?
이 네 가지는 주로 출가한 비구와 관련이 있다.
파욱 수행 도표에서는 '계 청정'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닙바나로 인도하는 팔정성도
2.
네 종류의 계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청정도론』과 『대불전경』의 설명을 참고하여 '네 종류의 계'를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
이 5가지 방호와 네 종류의 청정 계는 다음의 마음부수와 대응된다.(Vis.I.98~130, 대불전경 2권 pp.349~360)
4.
네 종류의 계는 네 가지를 통해 청정해진다. (Vis.I.126, 대불전경 p.359)
5.
계율은 어떤 이익이 있는가?
괴로움의 덩어리인 이 세상에서 계율과 삼매는 기쁘고 행복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기쁨과 행복감은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통해 열반에 이를 수 있게 한다.
도덕적인 행위를 갖춘 사람은 기쁨과 행복감으로 이끄는 '희심(pāmojja)'과 같은 많은 공덕을 누린다. 이 희심은 '유쾌한 만족감(pīti)'이 된다. 유쾌한 만족감을 누리는 사람에게는 마음과 육체의 '편안함(passaddhi)'이 일어나고 그 뒤를 '즐거움(sukha)'이 따르게 된다.
마음과 육체의 고요한 상태는 삼매를 성취하게 하는데, 이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여실지(yathābhūtañāṇa)'를 얻게 한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여실지를 얻었을 때, 그는 윤회의 불행과 고통에 싫증 나서 이들을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 실체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balava vipassaṇa - ñāṇa)이 일어난다.
이 통찰력과 함께 탐욕에서 멀어지고 '길에 대한 지혜(도지)'를 획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도지는 '결과에 대한 지혜(과지)'를 통해 완전한 해방인 '해탈(vimutti)'로 이끈다. 길과 결과에 대한 지혜를 얻은 뒤 '결택하는 지혜(paccavekkhaṇa - ñāṇa)'를 일으키게 되고, 이 지혜를 통해 명색(nāma-rūpa)의 집합체인 현상의 소멸이 자기 안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완전한 평화인 열반을 깨닫는 것이다.
이처럼 계율은 열반의 깨달음을 포함한 수많은 공덕을 지닌다.
- 밍군 사야도 지음, 『대불전경』 2권 p.291, (주)한언(2009)
완벽한 계청정은 단순히 계를 지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행을 실천함으로써 계청정은 비로소 완성된다.
출가자라면 비구계를, 재가자라면 오계 등을 잘 지켜 계목단속 계와 생계청정 계를 청정히 하고서 필수품을 잘 반조하면서 사용하고 감관을 잘 단속하는 것으로, 더 나아가 어떠한 수행주제를 선택해 실천하는 것으로 완벽한 계청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출가자의 경우,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범하면 '명령어김 장애'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생계청정 계와 관련된 항목들도 계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출가자라면 계목단속 계와 생계청정 계, 이 두 가지 계가 청정한 때를 시작으로 수행을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수행하면 그 수행하는 마음에 나머지 감각기능단속 계, 필수품 관련 계도 포함되어 네 가지 계가 모두 청정할 것입니다.
재가자라면 아버지를 죽이는 것 등의 무거운 죄(필자 주 - 오무간업)가 아니라면 오계를 어기는 것으로는 도와 과를 얻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장애법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계가 무너졌더라도 다시 계를 수지하고 바로 수행을 실천해 나가면 됩니다. 혹은 재가자의 경우는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계가 청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지음, 『가르침을 배우다』 pp.133~134, 도서출판 불방일(2021)
계행이 나쁜 자를 섬기고 계를 지닌 자를 섬기지 않으며
무지하여 일을 저지름에 허물을 보지 않고
삿된 사유가 가득하여 감각기능들을 보호하지 않는
이런 사람의 계는 퇴보에 빠진 것이다.
계를 성취한 것에만 기뻐하여 명상주제를 수행할 마음을 내지 않고
계를 가진 것으로만 만족하여 향상을 위해 애쓰지 않는
이 비구의 계는 정체에 빠진 것이다.
계를 지니고 삼매를 위해 노력하는
이 비구의 계는 수승함에 동참하는 것이다.
계를 지님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역겨움을 위해 수행하는
이 비구의 계는 꿰뚫음에 동참하는 것이다.
- 대림 스님 옮김, 『청정도론』 1권 pp.145~146, 초기불전연구원(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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