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공관 파워앰프제작시 사각오일콘덴서을 자주 사용합니다.
현재 2A3/300B겸용 파워앰프 리모델링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새시도 오래전에 도착했는데
더이상 진도가 안나가는건 제작도중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한가지 트러블이 생겨서 입니다.
사각오일콘덴서가 3개들어가는데
가지고 있던 걸리쇠가 콘덴서보다 키가커서
궁리끝에 가이드의 윗부분 걸리쇠부분을 모두 그라인다로 밀어버리고
다시 콘덴서키에 맞게 일자로 잘린 걸리쇠부분을 135도 꺾어야 했습니다.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다가 궁리끝에
생각한것이 꺾는부분을 탁상바이스에 물려놓고 원시적인 방법
즉, 손으로 꺾었는데 깨끗하게 나오지을 않네요.
꺽인부분이 라운드가 많이 져서 오일콘덴서에 걸면
딱달라붙지 않고 빈공간이 생기면서 엉성하네요...
오일콘덴서을 고정시키는 기능엔 전혀 문제 없으므로 그냥 사용해도 되나...
이놈의 완벽증(?) 땀시 그대로는 못하겠고...
그래서 여태 작업을 미루다가
저번주에 청계천에 나가
245 파워앰프에 붙어있는 동일규격의 오일콘 가이드을 임시로 떼서
견본으로 가져가 공업사에 스텐으로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다들아시겠지만, 저같은 개인이 주문제작하는 소량품목은 값이 엄청 쎕니다.
이것도 에외없이 개당만원씩.
6개가 필요하지만, 최소주문가능수량으로 10개 10만원을 말하기래
울며 겨자먹기로 "해줘!" 했네요.
나중에 미안했던지 1개을 더 만들어서 11개을 제작해 줬다고
주인이 입이 찢어질듯 웃으면서 인심 쓰더군요.
에고...남에 속도 모르고.
원래 가지고 있던 가이드. 키가커서 걸리쇠부분을 그라인다로 밀어서 망쳐버렸다.
꺾이는부분을 탁상바이스에 물려 손으로꺾었으나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공업사에 스텐으로 제작의뢰.
제작되어 나온것.
제작비용 개당 1만원의 비싼몸
첫댓글 최소수량.... 이거에 맛이 갑니다.... 고생 많이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