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학회 창립…‘유관순 탄신 120주년 공동학술대회’ 개최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유관순 탄신 120주년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3.1독립운동이 어떤 울림과 의미였는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해야 한다.”
이는 지난 12일 백석대 본부동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유관순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을 맡은 장태현 백석대 대학혁신위원장의 사자후다.
여성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3.1만세운동 독립정신 연구를 위해 2000년 10월에 설립된 ‘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가 마침내 열매를 맺은 것이다.
이날 유관순연구소,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여성가족연구원과 함께 ‘유관순 탄신 120주년 공동학술대회’도 개최됐다. 전체 사회는 이건수 유관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맡았다.
학술대회는 박종선 유관순연구소장이 개회사, 박찬호 백석정신아카데미 부총재가 환영사,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조양순 충남여성가족연구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공동학술대회는 ‘천안지역 독립운동가’, ‘아우내만세운동과 유관순’, ‘영상매체를 통해 본 독립운동과 유관순’, ‘유관순 열사의 인지도 제고 방향’ 등 네 가지 세션과 세션별 세부 주제 두 가지씩 모두 8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불평등과 억압에 저항한 유관순열사의 비폭력 만세운동의 정신은 우리가 그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미래 발전에 반영할지 보여준다”며 “유관순 열사의 그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한 유관순학회 창립총회와 유관순 탄신 120주년 공동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백석대 유관순연구소는 자타가 인정하는 유관순 연구의 중심기관이다. 대학 교양과목으로 ‘유관순학’을 개설하고 이번 학술대회에 ‘유관순학회’를 출범시켰다. 유관순연구자로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양순 충남여성가족연구원장은 “유관순연구소와 충남여성가족연구원은 지난해 상호교류 및 협력으로 충청남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향후 세미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양 기관이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백석대 본부동에 자리한 유관순연구소는 천안대학교 설립자 장종현선생이 초대 연구소장, 제2대 김기창, 제3대 박충순, 제4대 류영하, 제5대 김성철에 이어 현재 제6대 박종선 소장이 맡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잔 다르크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펼쳐진 3.1운동의 애국정신과 독립운동 정신계승 학술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특히 학술지 발간 '유관순연구' 제28집, 학술회의 개최, 독립운동사 특강,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식 역사교육인 ‘유관순 학교’를 운영하고 하고 있다.
영화 ‘1919 유관순’의 고증을 맡기도 했다.
최근 유관순연구소 편집위원회에서 논문집 '유관순연구'를 한국연구재단 등재 등을 준비 중인 가운데 좀 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학술연구를 위해 추진해온 유관순학회 설립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